들고양이 프레드와 회색 거위 애너벨은 친구예요. 둘은 함께 즐거운 여름을 보냈지만 곧 쌀쌀한 가을이 다가왔고, 에너벨은 남쪽으로 가서 겨울을 보내야만 했어요. 프레드는 에너벨을 그리워했고, 에너벨 역시 프리드가 없는 삶을 견디기 힘들어 했어요. 프레드는 사람들하고 사는 걸 좋아해 따뜻한 난로를 가진 폴라 할머니와 함께 살고, 애너벨은 작은 무당벌레 마리에게 따뜻한 말로 위안을 얻지요. 이별 뒤의 힘든 시간 두 친구는 자신들을 진심으로 위해 주고 도와주는 친구를 만나 그리움을 위로받는답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밤하늘... 서로를 생각하는 프레드와 애너벨은 새로운 친구와 함께 그리워하고 궁금해 하며 하늘을 바라보고 있어요. 몸은 헤어져 있지만, 마음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더 가까운 곳에서 시간을 함께 보내는 두 친구는 긴 겨울동안의 헤어짐에도 둘의 사랑과 우정은 더 커져 갑니다. 프레드가 감기를 앓은 후 애너벨에 대한 깊은 그리움은 편지와 함께 에너벨에게 닿구요. 에너벨 역시 예쁜 조가비를 를 선물상자에 담아 프레드에게 보냅니다. 서로 멀리 떨어진 이별의 긴 시간 동안 프레드와 애너벨은 그들이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서로에게 가까이 있었답니다. 헤어져 있어도 언제나 서로를 생각하며 마음으로 함께했으니까요. 눈이 녹아 내리고 봄이 오고 있어요. 삼월의 어느 날... 폴라 할머니의 정원에서 프레드와 애너벨은 마침내 다시 만났답니다. 서로 떨어지 있던 긴 이별의 시간동안 오히려 둘의 사랑은 더 깊어져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