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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도 모르면서 ㅣ 큰곰자리 1
이나모토 쇼지 지음, 후쿠다 이와오 그림, 우지영 옮김 / 책읽는곰 / 2011년 7월
아이의 마음에 충분한 공감을 끌만한 읽기책입니다.
초등저학년이 보기에 좋은 얇은 읽기책인데요.
그림도 있고, 글밥도 많지 않은데 이 연령대의 아이라면 분명 '공감'이라는 두 글자가 마음에 꽝 찍이지 싶어요.
아이의 마음에 충분한 공감을 끌만한 읽기책입니다.
초등저학년이 보기에 좋은 얇은 읽기책인데요.
그림도 있고, 글밥도 많지 않은데 이 연령대의 아이라면 분명 '공감'이라는 두 글자가 마음에 꽝 찍이지 싶어요.
뒤늦게 공원에 도착해보니 겐이 혼자서 솔방울을 찾고 있습니다.
겐과의 사이를 방해하는 미노루 패거리들이 다가와 '나'를 놀려대 잔뜩 풀이 죽은 채 집으로 돌아와 엄마 탓이라며 울고 또 웁니다.
약속에 늦었다고 서먹하게 대하며 미노루 패거리와 어울리는 겐이 밉습니다.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면 해결될 일이지만 그 역시 쉬운 일이 아닙니다.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있는 엄마는 내 편을 들어주기는커녕 핀잔을 주기까지 하니 엄마도 엄청, 엄청 많이 밉습니다.
'나'는 겐과 다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을까요?
하나밖에 없는 단짝 친구가 자기 맘도 몰라주고, 엄마는 친구와의 약속을 무시하고...
아~ 정말 아무도 내 맘을 몰라주니 이 마음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친구에게 사과할 기회를 놓쳐 진심을 털어놓고 싶지만 선뜻 용기가 나질 않아 갈등을 겪는 아이의 마음이 솔직히 녹아 있는 이야기랍니다.
친구 사이는 늘 좋을 수만은 없어요.
작은 오해로 서로 갈등을 겪기도 하는데 얼른 미안하다고 말하면 쉽게 화해를 하게 되지만, 기회를 놓치면 사이가 멀어지게 되기도 하죠.
겐과 '나'는 잠시 사이가 멀어진 듯 했지만 두 마리의 잠자리를 함께 바라보며 용기를 냅니다.
진심이 담긴 솔직한 고백을 하는 두 아이들이 비 갠 하늘처럼 참 예뻤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