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이 되면 4학년이 되는 딸아이와 함께 읽은 한국사 책이랍니다. 방학동안 역사와 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여 주고 싶어 찾은 한국사 중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이유는 옛날이야기처럼 쉽고 즐겁게 씌여졌다는 이유에서 였어요. ’역사는 우리의 생활을 조명하는 거울입니다.’라는 말처럼 현재를 바라보고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바탕을 마련해 주는 아주 중요한 이야기입니다. 책을 좋하하고 즐겨하는 아이이지만 역사와 인물에 대한 책은 좀 가리는 편이어서 어떤 역사책이 아이가 좀 더 쉽고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다시 쓰는 이야기 한국사 ①,②> 으로 선택했어요. 이 한국사 시리즈는 역사 이야기를 쉽고 재미나게 옛이야기 보따리를 풀듯 술술 풀어주는 제 2의 주인공들과 함께 등장합니다. 마음씨 고운 현아, 생각이 깊고 엉뚱한 준호, 똑똑하고 아는 것 많은 현수 이렇게 세 친구와 현아의 할아버지이자 준호의 외할아버지가 옛이야기 들려주듯 술술 풀어주는 전개 방식입니다. 딱딱한 역사 이야기만 풀어 놓은 기존 한국사 이야기와는 다른 전개 방식때문인지 아이도 옛이야기처럼 술술 잘 읽어나간 책입니다. 다시 쓰는 이야기 한국사 ①에서는 작은 소제목에 덧붙여 있듯이 ’선사 시대부터 조선의 건국까지’ 지금의 우리를 있게 한 자랑스러운 우리의 역사를 한눈에 풀어 놓았습니다. 다시 쓰는 이야기 한국사 ②에서는 ’훈민정음부터 새 천 년의 꿈과 희망까지’로 세종대왕의 훈민정음이 만들어진 때부터 현재까지, 파란만장했던 우리의 역사를 한눈에 펼쳐 보입니다. 단락별로 역사의 흐름을 잡을 수 있도록 표시한 제목과 ’묘청의 서경 천도 운동, 무신의 난, 강화도 조약과 갑신정변’ 등 굵직굵직한 사건으로 역사적 내용을 쉽게 연결해 역사의 흐름에 관심을 갖고 볼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다시 쓰는 이야기 한국사는 ①, ②권으로 두 권으로 한국사를 압축해 놓은 책이에요. 그래서인지 좀더 구체적인 부연설명이 아쉽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역사를 어렵지 않게 쉽게 읽을 수 있는 첫 한국사 책으로 이 책을 읽는 어린이들이라면 그물망처럼 연결된 한국사를 대하기 전 에피타이저 역할을 톡톡히 해줄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