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에서 제일 지저분하기로 소문난 여자 아이 께르뚜. 께르뚜에게는 심지어 벼룩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시리의 아빠와 엄마는 벼룩이라는 말에 입을 다물지 못해요. 하지만 아이들은 께르뚜의 벼룩이 궁금합니다. 시리와 오또 삼형제는 께르뚜를 요리조리 살피며 께르뚜에의 벼룩을 보고싶어 하죠. 머리카락 속에 있을까? 귓속에? 콧속에??? 궁금한 아이들과 달리 께르뚜는 콧방귀만 뀔 뿐이죠. 께르뚜의 벼룩을 보여 주는 대신 아이들은 저마다 아끼는 물건을 빌려주기로 하지만 자꾸만 께르뚜와 어긋나 버리고 시리와 오또 삼형제는 결국 화가 나 음악 학원으로 가 버리고 말아요. 여러 가지 사건 끝에 드리어 벼룩을 볼 수 있게 된 순간, 께르뚜는 주머니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 조심스럽게 열어 보지만, 상자 속 벼룩은 사라져버린 뒤 였어요. 벼룩을 잃어버린 께르뚜는 "벼룩은 내 유일한 친구였어. 벼룩이 사라졌으니 이제 친구가 한 명도 없는 거야." 슬퍼하며 울음을 터뜨리고 말아요. 시리와 오또 삼형제는 슬퍼하는 께르뚜를 위로하기 위해 재주넘기도 하고, 공중제비도 보여 줍니다. 어떻게 하면 께르뚜가 벼룩을 잊을 수 있을까 고민까지 하면서 말이죠. 전에는 께르뚜가 만져보지도 못하게 했던 가장 아끼는 물건을 건네며 위로해주며 슬퍼하는 친구를 위로하는 아이들~ 이렇게 께르뚜에게도 멋진 친구가 생겨납니다. 그. 런. 데... 께르뚜의 벼룩은 어디로 사라진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