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 요시토모가 쓴 첫 번째 그림책이에요. 순진해 보이면서도 악동 같은 표정의 어린아이와 강아지... 독특한 개성때문에 요시토모의 캐릭터라는걸 한 눈에 알아볼 수 있어요. 몸집이 엄청나게 커서 누구의 관심도 받지 못해 외로워하는 강아지가 있어요. 항상 혼자였고, 외로웠어요. 강아지는 친구가 필요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한 작은 소녀가 강아지를 발견한거예요. 커다란 강아지와 작은 소녀가 마주치던 순간 둘은 무척 놀랐지만 이내 커다란 강아지에게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줘요. 이 놀라운 만남 후로 작은 소녀는 커다란 강아지에게 매일매일 행복한 선물을 해줍니다. 작은 소녀가 커다란 강아지에게 무엇을 주었을까요? 그건 말이죠...... ^^ 혼자여서 늘 외롭다고 말한 커다란 강아지가 "난 이제 혼자가 아니야. 너를 만난 행복해" 라고 합니다. 너무 커서 아무도 알아채지 못해 늘 외로웠던 강아지였지만 친구가 되어 준 작은 소녀때문에 이제 행복합니다. 누군가 나를 만나기 위해 뒤에서 기다리고 있고 내 마음을 받아주고 이해해 준다면 정말 힘이 될거예요. 아이들은 친구와 가끔 싸우기도 하지만, 그러다가 다시 재미있게 놀면서 '함께'라는 것에 행복해 해요. 친구란 그래서 소중한가봐요. 늘 혼자여서 외롭던 커다란 강아지에게 행복이라는 큰 변화를 준다는 사실만 봐도 말이죠. 유심히 그림을 보던 아이가 작은 소녀에게 입맞춤을 해주네요. 커다란 강아지 발위에 앉아 책 읽어주는 모습이 아이 눈에 어떻게 비춰진걸까요? 친구를 위하는 마음이 아마도 아이와 통하지 않았을까 싶어요. 커다란 강아지처럼 외로운 친구가 있다면 작은 소녀처럼 용기있게 그 친구에게 다가가는 아이로 예쁘게 성장해 주었으면 해요. 아이가 친구 관계에서 혼자여서 외롭다고 느끼더라도 어디선가 친구가 되기 위해 널 기다리고 있을거라고 용기를 줍니다. 중요한 것은 친구를 찾겠다는 마음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