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면이 바다인 우리 나라에는 옛부터 숱하게 바다와 관련된 역사가 있었음에도 정작 알고 있는 바다의 역사는 많지 않습니다. 바다와 관련된 인물을 떠올려 보더라도 해상무역과 청해진으로 떠올리는 ’해상왕 장보고’ 정도인 정말 얇은 지식 뿐입니다. 이 책은 바다를 무대로 펼쳐진 바다의 역사를 보여줍니다. 육지와 바다가 함께 한 온전한 우리 민족의 역사를 바다를 통해 더 크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기존의 역사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지도를 통해 우리 민족의 해양 진출사와 바다를 지배했던 우리의 역사를 알려주고자 합니다. 신석기 시대부터 청동기 시대의 해양 활동, 바다라는 새로운 영토를 개척해 수준 높은 철기 문화의 전성기를 맞이한 가야, 해상강국 고구려 등 다양한 역사의 장이 바다와 함께였음을 보여 줍니다. 서양 세력과의 만남으로 격동의 시기에 맞물린 조선과 해방 후 대한민국의 미래까지 바다를 무대로 둘러싼 역사의 사건들은 상당히 흥미롭습니다. 지도를 통해 새롭게 배우는 우리 바다의 역사 가이드로써 우리 조상들이 넓은 바다를 향해 나아갔듯이 세계를 향한 열린 공간인 바다가 곧 우리의 무대라는 자긍심을 던져주는 책입니다. 육지에 국한된 역사를 넘어 바다를 새롭게 조명하며 육지에 막혔던 역사의 문을 새롭게 열어주며 우리의 과거와 미래가 바다와 함께 함을 보여줍니다. 바다를 주도하고 개척하며 강자로써 살았던 역사와 반대로 조선 시대에 들어와 바다의 가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해금정책의 틀 안에서 교역을 제한하고 바다를 멀리한 결과가 어떤 악영향으로 다가오는가에 대한 역사의 깨우침은 우리 아이들에게 현재 우리 바다를 어떤 관점으로 바라봐야 하는지 새로운 과제를 던져주는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