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부터 아빠 차에는 길거리에게 주운 폐지들로 가득합니다. 운전을 하다가도 폐지가 보이면 차를 세워 쓸모없는 폐지를 차에 싣습니다. 그리고 아빠는 매일 밤 10시가 되면 차를 몰고 나갑니다. 궁금한 걸 참지 못하는 딸 민지는 아빠 몰래 차 안에 숨어 아빠가 매일 밤 가는 곳에 들어섭니다. 어두컴컴한 마당에 폐지가 차곡차곡ㅡㅡㅡ. 바로 폐지 줍는 할머니의 집이었어요. 비오는 날 밤 길에서 우연히 만난 폐지 줍는 할머니를 도와 드 아빠는 자신의 손을 꼭 잡고 고맙다며 건네주신 누룽지사탕 한 웅큼이 아빠의 할머니를 떠올리게 합니다. 어린 시절 할머니께 표현하지 못한 마음을 폐지 줍는 할머니께 다하는 아빠의 마음을 민지는 알게 됩니다. 민지는 아빠와 한마음이 되어 폐지 줍는 할머니를 도와 드려요. 할머니 모르게 조용조용~ ^^ 하지만 할머니는 정말 몰랐던 걸까요? 밤하늘에 반짝이는 누룽지사탕이 그 답을 알려준답니다. 흑백 사진을 배경으로 한 사실적인 그림의 리얼리티와 의미있는 이야기가 정말 좋인 책이란 생각이 들게 한 그림책입니다. 아이는 그림책에 숨어 있는 누룽지 사탕을 찾는 재미가 더 즐거워 보였지만,,, ^^; 어른이 내가 더 공감한 그림책일 수 있지만 감각적이고 낭만적인 그림책과 다른 소통방식을 띈 코드였다는 사실에 이 책이 더 주목되어 질 수 있겠다는 기대가 생기기도 합니다. 누룽지사탕을 보면 폐지 수거장에 있는 컨테이너 한 칸을 방으로 얻어서 살고 있는 할머니가 떠오를 듯 싶습니다. 구겨진 비닐 속 누룽지사탕 한 봉지에 가득담긴 고마움 마음과 함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