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글위글 아줌마의 말썽쟁이 길들이기 1: 더러워도 괜찮아! 주니어김영사]

피글위글 아줌마의 말썽쟁이 길들이기 1 - 더러워도 괜찮아! ㅣ 피글위글 아줌마의 말썽쟁이 길들이기 1
베티 맥도날드 지음, 문지영 옮김, 원혜진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10년 8월

피글위글 아줌마는 얼핏보기에는 푸근하고 마음씨 좋은 이웃집 아줌마이지만 거꾸로 지은 집에 살고 있는 재미있고 신비한 인물이에요.
앞마당에는 아름다운 꽃들이, 뒷마당에는 보물들이 가득해서 동네 아이들의 신 나는 놀이터가 되었어요.
게다가 아이들의 마음은 어찌나 잘 꿰뚤어 보는지 무릎이 닿기도 전에 마음을 꿰뚫어 보는 무릎팍 도사보다 더 신통력을 가지고 있지 뭐예요. 
아무래도 아주머니 등에 나 있는 혹에 마법 같은 지혜가 가득 들어 있어서 그런것 같기도 하구요. ^^

이 책에 나오는 부모님들은 방을 안 치우고, 목욕하기 싫어하고, 어른들 말에 말대꾸하고, 밤새도록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나쁜 버릇을 어떻게 고쳐 주어야 할지 몰라서 고민에 빠져요. 그래서 피글위글 아줌마에게 도움을 청한답니다.
피글위글 아줌마는 나쁜 버릇에 꼭 맞는 마법 같은 처방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 처방은 신기하게도 아이들이 스스로 나쁜 습관을 깨닫고 스스로 바로잡게 해줘요. 



설거지하기 싫어하는 마리에게 설거지하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 일인지 알게 하고,
방 청소를 끔찍히 싫어하는 휴버트에게 스스로 방을 청소하게 만들고,
어른들 말에 말대꾸하는 버릇을 갖고 있는 메리가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되돌아보게 해 잘못된 습관을 바로 잡게 하고,
목욕하기 싫어하는 팻시는 목욕을 하게 되고,
밤늦게까지 안 자고 노는 것을 좋아하는 올빼미 삼형제에게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게 하고...
아이들에게 필요한 충고와 위로가 무엇인지 단번에 알아내는 피글위글 아줌마!
’당신을 육아의 달인으로 임명합니다.’ ^^

생활에서 접하는 아이들의 나쁜 버릇을 어떻게 고쳐 주어야 할지 몰라서 고민에 빠지는 부모님들이라면 피글위글 아줌마의 능력을 전수받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을거예요.
익살스럽고 생동감 넘치는 그림과 함께 피글위글 아줌마와 말썽쟁이 아이들의 유쾌한 소동을 구경해 보면 어떨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