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의 별에 바치는 순수한 영혼의 노래 <안녕, 나의 별> 어느 날, 소년은 밤하늘의 아름다운 별을 보고 소유하고 싶은 간절함에 높은 건물 꼭대기에 올라가 아무도 몰래 별을 훔칩니다. 행복한 걸음으로 집으로 가는 소년과 달리 별은 얼음보다 차갑게 변해버려요. 겁이 난 소년은 아무도 모르게 별을 침대 밑에 숨겨 놓았지만 별이 내뿜는 고통의 빛은 도시의 사람들을 불로 모으지요. 이제 소년은 평소 익숙했던 물건조차도 모두 낯설고 불편합니다. 일상생활은 분안에 휩싸여 엉망이 되고 말아요. 안타깝게도 소년은 사랑하는 별을 떠나 보내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되지요. 절망의 순간이지만 별을 영원히 사랑할 수 있는 방법을 소년은 깨닫게 됩니다. 초록빛 강 어둠 속에 별을 이별을 하는 소년... 사랑은 자유를 주는 것, 그러므로 사랑하지만 떠나 보낼 줄 알아야 합니다. 사랑은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기 때문입니다. 몹시 갖고 싶은 물건, 소유해서는 안 되는 것을 내 주변으로 끌어들이지만, 정작 필요한 건 자유를 주고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란 걸 느끼게 해줍니다. 이 책의 작가 ‘네루다’의 시는 순수하며 환상적입니다. 절제 된 듯 하지만 온몸으로 시인의 감성이 느껴지기도 하고 인간애를 찾아볼 수 있어요. 사랑이란 사랑의 대상을 소유하는 데에서 찾아선 안 된다는 것, 사랑의 본질이 녹아 있는 아름다운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