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를 떠올리면 우리나라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차지했던 나라로 떠올리게 되는데요. 고구려의 생활사를 깊이 있게 알아갈 수 있는 이 책은 고구려 소년 ‘건무의 일기’를 통해 아이들의 생생한 경당 생활과 생활 모습을 자세히 또 흥미있게 알아갈 수 있어요. 평양성에 있는 경당에 다니는 건무는 무예도 잘하고 공부도 잘해서 장차 을지문덕 장군처럼 훌륭한 장수가 되는 게 꿈이에요. 어느 날 ‘부기연’이라는 친구가 전학을 오면서 마냥 신났던 학교 생활이 삐걱대기 시작합니다. 독특한 분위기의 부기연과 사사건건 부딪치는 평양성의 삼총사 건무와 우담이, 그리고 사후……. 아이들의 학교 생활 모습을 통해 고구려 시대의 교육 제도에 대해서도 알게 됩니다. 일상 생활의 세세한 모습을 기록한 건무의 일기를 통해 당시의 생활 모습과 가족관계, 건축기술, 고분 벽화, 뛰어난 제철 기술, 침술이 뛰어난 의료 기술 등 고구려의 문화와 풍습과 제도까지 고구려의 다양한 면모를 만나볼 수 있어요. 역사학자의 자문과 감사를 거쳐 당시의 생생한 생활 모습이 재현된 그림과 이야기들은 고구려의 의식주를 비롯해 역사적 사실들이 일기 안에 고스란히 녹아 있어 자연스럽게 역사 지식을 알아갈 수 있어요. 책 속의 날개를 넘기면 고구려의 정치적, 시대적 흐름과 생활사가 더 자세하고 서술되어 있어 역사 공부에 한 몫을 단단히 하는 책으로 흥미롭게 역사를 알아갈 수 있는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