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에게 ‘외모란 어떤 의미일까?’라는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는 책이다. 예쁜 외모와 멋진 스타일로 사랑을 받는 연예인을 꿈꾸는 아이들에게 겉모습의 중요성이 커지는건 어쩜 당연한 결과인지 모르겠다. 어른들만의 문제였던 ‘외모지상주의’는 어느 덧 우리 아이들의 문제로 가까이 다가와 있다. 친구를 사귐에 있어 겉모습으로 판단하는 아이들로 인해 상처받는 친구가 있고, 내면의 아름다움보다는 겉으로 나타난 모습으로 평가되는 이야기도 심심치 않게 만날 수 있다. 이 책은 겉모습에 가려진 진정한 모습 찾기를 열 한살 거울 공주인 ‘선화’의 이름으로 보여준다. 거울을 보는 시간이 행복한 아이 선화는 반에서 가장 예쁜 ‘미미’와 친하게 지내며 예쁘고 멋진 친구를 가진 것을 자랑스러워한다. 미미와 비교되는 친구 ‘다영’이는 공부도 잘하고 착하지만 선화는 다영이가 싫다. 키도 작고못생긴 것도 싫지만 가장 큰 이유는 미미가 다영이와 놀지 말라고 했기 때문이다. 미미와 똑같이 옷을 입고, 똑같이 행동하는 선화는 유명한 아역 탤런트로 잘생긴 같은 반 ‘고한별’을 마음속으로 좋아한다. 한별이 역시 선화와 마찬가지로 거울 보기를 좋아하지만 거만하여 어울리는 친구가 없다. 미미와 같이 어울리며 친구들에게 잘 보이려 하고, 또 그 틈에서 우쭐대던 선화는 어느 날, 미미가 시킨 편지 사건으로 미미의 감춰진 모습을 발견하고 된다. 꿈 속의 나르시스 이야기, 그동안 무시했던 다영이의 당찬 모습에 선화는 중요한 것은 겉모습이 아니란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여기 또 한 사람, 철수세미 머리에 무릎이 툭 튀어나온 운동복 바지와 오래 입어 후줄근해진 면 티셔츠의 거울도 안 보는 엄마였던 선화 엄마 정숙씨가 젊은 시절 자신의 아름다움을 찾게 된 이야기에 화이팅을 외쳐주고 싶다. 거울에 비친 거울 공주 선화가 진짜 모습을 찾아 가꾸어 나가는 이야기를 통해 진정한 모습은 어떤것인지 우리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봐도 좋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