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고 있는 물건을 아주 엉뚱한 곳에서 찾은 경험, 누구나 한번쯤 있기 마련이죠. 갑자기 나타난 물건덕에 그 날 하루가 기분 좋아지곤 해요. 잊었던 물건이 엉뚱한 곳에서 나타난 이유가 참 궁금해지덜라구요. 이것이 먼지마을에 사는 먼지 풀풀 도깨비인 ’먼지깨비’때문이라는 것을 알게된다면 먼지 폴폴 쌓인 곳을 함부로 치우진 못하게 될 것만 같아요. ^^ 먼지 마을에 살고 있는 ’먼지깨비’는 톡톡- 콩콩콩, 데굴데굴- 시끄러운 소리에 먼지깨비는 일어났어요. 쿵 와르르, 우당탕당! 깜짝 놀란 먼지깨비는 조급 겁이 났지만 소리가 난 곳으로 가보기로 해요. 먼지 꽃밭을 지나 으스스 먼지 늪을 헤치고 잡동사니 언덕 넘어 먼지 구름을 밟고 하늘 꼭대기에 다다랐어요. 고운 먼지 안개를 살포시 걷어 내자 아주 낯선 세상을 만나게 됩니다. 소중한것을 잃어버려 훌쩍이며 울고 있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아팠던 먼지깨비는 먼지 마을에 떨어진 물건을 생각하고는 얼른 다녀와 조심조심 가져다 놓아요. 환하게 웃는 아이를 보자 먼지깨비도 살며시 웃으며 행복해 합니다. 먼지깨비는 신이 났어요. 이제 할 일이 아주 많이 생겼거든요. 먼지깨비는 낯선 세상을 자주 들락거립니다. 무엇부터 갖다 줄까 아주 신이 났어요. 그리고 아이도 신이 났어요. “와, 찾았다!” 먼지깨비는 엄청 바빠졌어요. 왜나구요? ’잃어버린 물건 찾아 주기’라는 아주 재미있는 일이 생겼거든요. 먼지깨비가 잘 모아 두었다가 아주 조금씩 조끔씩 가져다 준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