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 1>편에서는 일지매의 출생부터 청소년기를 거처 점점 의적이 되어 가는 일지매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낭골과 왕횡보 일당을 쫓아 버린 일지매가 한계령 계곡에서 잠시 쉬고 있을 때 자신을 향해 다가오는 발소리에 온몸의 신경을 곤두세운채 수리검을 꼭 쥔 일지매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1편이 끝났었습니다. 일지매에게 다가오는 발소리의 정체는 과연 누구였을까요? 흥미진진한 긴장감 속에서 <일지매 2>편이 시작됩니다. 2편에서는 부정부패의 혼란한 정치속에서 고통받은 백성을 도와주는 의적 일지매의 활약이 더욱 생동감 넘치고 박진감 있게 전개됩니다. 1편에선 만나보지 못한 새로운 등장인물들과 빠른 사건 전개 때문에 한시도 책에서 시선을 빼앗길 수 없는 긴장감이 넘쳐 흐릅니다. 봉선이파 수령들과 화장들을 일망타진 하게 했던 일등공신이었던 슬슬 도사...... 하지만, 포도대장의 야심으로 슬슬 도사는 사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됩니다. 일지매를 그림자처럼 따라 다니던 양포. 드디어 궁금했던 그의 정체가 드러나게 됩니다. 일지매는 나라를 팔아먹으려는 영의정 김자점을 야욕을 알고 있습니다. 그의 야욕에서 조선을 어떻게 구하게 될지...... 열공 스님을 만나기 위해 다시 도선사를 향하는 일지매. ‘대체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군. 열공 스님께 여쭤 보면 답을 얻을 수 있을지 몰라.’ <본문 70p> “네 몸을 풀어 주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구자명의 뜻을 진정 모른단 말이냐? 한갓 인간이 잘못을 저지른 다른 사람에게 벌을 내려서는 안 된다. 그 벌은 하늘이 정해 놓았기 때문이니라.” “그렇다면 법이 없어도 되는 건가요?” “나라의 법은 잘못을 막자는 것일 뿐이다. 잘못을 가려 벌을 주는 것은 하늘이 하는 일이다. 네 손으로 죄인에게 벌을 주라는 명령을 그 누가 내렸단 말이더냐? 네가 하늘의 자식이냐? 부처님의 아들이냐?” <본문 74p> 김자점은 일당백이라고 불리는 호랑이 사냥꾼들을 속여 일지매를 잡으려 하지만 오히려 이들은 일지매와 술을 주고 받는 사이가 되고...... 임금의 밀서를 받은 최명길을 도와 ’염초도회소’를 만들지만 김자점의 해방으로 화재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일지매 2>편에서는 혼란스러웠던 조선시대의 정세와 맞물려 일지매의 활약이 두드러집니다. 돌아가신 아버지의 유언을 가지고 온 형과의 만남. 죽으면서 자신의 잘못을 후회했다는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를 대신해 용서를 구하는 형...... ‘형님! 비록 어머니는 달라도 내 형님이 틀림없어. 그 형님이 울먹이며 아버지의 유언을 전해 주셨어. 지금까지 하늘 아래, 땅 위에 나 혼자라고 여겼는데......’ <본문 165p> 그리고 사랑하는 월희를 남기고 홀로 청나라로 떠나는 일지매. ‘나는 나보다 더 소중한 사람이자 세상에 단 하나뿐인 연인을 버리고, 죽이고 싶은 자와 벗하여 원수의 나라로 가고 있다. 내가 이토록 가슴 아파야 하는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도대체 누구를 위해서인가?’ <본문 174p> 나라를 구하기 위해 혼자 청나라로 떠나는 일지매의 혼란스러운 마음과 월희에 대한 애절한 마음은 엉킨 실타래와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조국의 운명을 수호하기 위한 일지매의 활약은 지금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 때때로 옳은 일이 가려지고 부정부패가 앞서게 되는 지금. 일지매처럼 정의로운 영웅의 탄생을 많은 사람들이 기다리고 있진 않을지...... 흥미진진하고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어린 독자의 마음을 빼앗게 될 일지매는 어려운 지금의 시대와 맞물려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지, 어린이들로 하여금 무엇을 위해 살 것인지 한번 쯤 생각해 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