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지매』는 고 고우영 선생님이 그린 만화를 어린독자의 눈높이에 맞는 동화로 재탄생시켰습니다. 일지매는 단순히 재미있는 영웅 이야기가 아닙니다. 재미와 교훈 뿐만 아니라 눈물과 감동이 담겨 있는 훌륭한 문학 작품입니다. 2005년 프랑프랑크푸르트 국제 도서전에서 ‘한국의 책 100’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혼란스러운 시대엔 언제나 영웅이 나타납니다. 격변의 조선시대~ 부정과 부패가 난무한 시기에 피지배계층이었던 백성들의 고통과 서러움이 일지매와 같은 영웅을 탄생시켰는지도 모릅니다. 이번 일지매 1편에서는 일지매의 탄생과 의적으로 변화하여 활동하는 초반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른 봄 한 가닥 매화가지 밑에 누워 있었던 아이...... 한 가지 매화를 뜻하는 일지매는 이렇게 이름을 만들어집니다. 조선에서 태어났지만 청나라에서 유년 시절과 왜국에서의 청년기를 보내게 되는 일지매. “일지매 아이가! 이문디 자슥아, 우얄라고 이리 컸나? 엉엉!” 구수한 사투리로 만나는 대사로 읽는 내내 재미가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배경과 대사 그리고 주인공들의 심리가 그대로 녹아 있는 삽화는 내용을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즐거움이었습니다. <매화나무 아래 버려진 아기>로 시작하는 일지매의 탄생은 태어나자 마자 버려져 죽음의 고비에서 ’열공 스님’의 도움으로 청나라에 입양되어 성장하게 됩니다. 하지만 청나라 첩보원이었던 ’옆걸음쟁이’에게 속아 친부모를 찾아 고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조선으로 돌아오지만 권력을 놓칠 수 없었던 아버지에게 재차 버림을 받게 됩니다. 그러나 일지매에게는 자신을 길러준 거지 ’걸치’와 ’열공 스님’이 있었습니다. 열공 스님에게 옳고 그름에 대한 가르침을 받으면서 새롭게 태어나게 됩니다. 열일곱 살의 아기 엄마는 자기의 살과 피를 나눈 아기가 차갑디 차가운 개울에 버려졌다는 사실도 모른 채 쫓겨나 기생이 되었고, 아들의 품안에서 죽음을 맞이 하게 된 ’백매’가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백매’와의 약속을 지키고자 자신의 목숨과 일지매의 목숨을 맞바꾼 ’구자명’이 있었습니다. 의적으로 다시 태어난 ’일지매’와 슬픈 사랑을 하게 될 ’월희’...... 권 대감이 청나라와 손을 잡고 나라를 팔어넘기려는 어마어마한 음모를 알게 된 ’일지매’ 일지매의 주위를 맴돌면서 보호해야 할 책임이 있다는 ’양포’는 과연 누구의 사람일까? 구자명에게 잡힐 뻔한 ’낭골’과 ’왕횡보’가 일지매의 이름을 더럽히며 탈옥을 하게 되고 이들이 다시 일으키게 될 조직은 일지매와 어떤 악연으로 맞서게 될지...... 2편에서 이어질 일지매를 둘러싼 흥미로운 사건전개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