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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으로 읽는 글 - 최세규 시인의 잠언집
최세규 지음 / 하이퍼씨 / 2022년 11월
평점 :
절판
마음으로 읽는 글 : lalilu
책장을 열면 제일 먼저 독자들을 마중 나와 반겨주는 세 문장이 있다. “그대를 치유하리라”
“그대를 행복하게 하리라”
“그대를 기쁘게 하리라”
이 세 문장이 저자가 독자에게 전하고 싶은 가장 강력한 내용인 것 같다. 그리고 독자 가운데 누군가 이 책을 다른 이에게 선물하고 싶어할 때 전하고 싶은 가장 강력한 마음인 것 같다. 치유, 행복, 기쁨이 저자가 독자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세 키워드이다. 저자는 이 세 키워드를 통해 독자들이 다른 예비 독자에게 전해주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열망을 가져본다.
저자는 ‘따뜻한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한다. 저자가 정의하는 따뜻한 세상은 행복과 기쁨을 주며 사랑과 우정을 선물하고 나누고 위로와 용기와 칭찬을 건네는 세상이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서 과연 우리는 무엇을 통해 행복과 기쁨을 가질 수 있게 되고 우정과 사랑을 선물할 수 있으며 따뜻한 위로와 용기 그리고 칭찬을 건네줄 수 있을까? 저자는 바로 이 책에 담긴 잠언을 통해 그런 세상을 만들고 싶어 한다. 왜냐하면 펜은 총보다 강하기 때문이다.
잠언의 뜻은 ‘교훈이 되고 경계가 되는 짧은 말’이다. 잠(箴)이라는 한자는 ‘바늘’ 또는 ‘침’을 의미한다. 즉, 누군가를 바늘과 침과 같은 것으로 찌르는 말이 바로 잠언이다. 대표적인 잠언이 바로 구약 성경에 솔로몬이 쓴 잠언으로 그 말씀을 우리는 지혜의 말씀으로 이해하지만 한글 성경은 그 말씀을 바로 찌르는 말씀인 잠언으로 번역하였다.
저자는 짧은 글을 통해 따뜻한 우정과 사랑이 담겨 있는 인간관계를 노래한다. 이 책을 통해 그런 따뜻한 관계가 만들어내는 따뜻한 세상을 꿈꾼다. 이 책을 읽으면서 과연 나에게는 누군가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그런 여유가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여유 속에 뭍어 나오는 그런 따뜻함이 우리 사회에 가득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