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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마른 이에게 건네는 열두 모금 생수 - 조정민의 새벽 묵상
조정민 지음 / 두란노 / 2016년 2월
평점 :
열두 모금 생수 – Paul
조정민 목사님의 묵상은 깊고 깊은 우물에서 캐내어 마시는 시원한 청량감이 있다. 특별히 짧은 글 속에서 말씀을 읽고 읽고 또 읽어내어 말씀 속에서 발견하게 되는 주님의 마음을 느끼게 된다. 물론 묵상의 단점 가운데 하나이며 각별하게 조심해야 하는 ‘자의적’ 묵상이 때로는 말씀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을 주기도 하지만 대체적으로 목사님의 묵상을 통해서 말씀을 이해하는 디딤돌이 이 책 속에서는 아주 풍성하고 많다.
특별히 이 책은 짧은 호흡으로 한 번에 읽어나가는데 있어서도 무리가 없다. 왜냐하면 전체 62가지 묵상 가운데 12번이 넘지 않기 때문에 다음, 그 다음으로 넘어가는데 어려움이 없다. 그러나 묵상의 맛은 곁에 두고서 오랜 시간 함께 하는 맛이 더 깊고 진한 말씀의 달콤함을 느낄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에서 조정민 목사님은 53페이지를 통해서 신앙은 어떤 과정인지 설명해주고 있다.
“신앙은 예수님과 나의 소원이 일치되어 가는 과정입니다. 성화란 그런 것입니다.
예수님이 원하는 것을 구하고 그게 이뤄지는 것을 보는 것입니다.“ (열두모금생수 p53)
신앙을 한마디로 “예수님과 나의 소원이 일치되어 가는 과정”이란 정의는 참 탁월한 정의라고 생각한다. 왜 신앙에 발전이 없는가? 왜 신앙이 더 깊어지지 않는가? 그 이유는 예수님과 나의 소원이 불일치되어 가는 과정들의 연속이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우리들에게 자기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시는데(마 16:24) 우리는 부인과 십자가는 예수님께서 지시고 우리는 영광을 받고 칭송을 받으려고 하기 때문에 우리의 신앙은 점점 더 이기적이 되어가고 우리 주변에는 생명으로 가득한 것이 아니라 처참하게 죽어가는 시체들로 넘쳐나는 것 같다.
또한 조정민 목사님은 169페이지를 통해서 우리가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지 물음을 통해서 우리의 자아를 들여다 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내가 진실로 뭘 원합니까? 돈 벌고 성공해서 뭘 하겠다는 것입니까?
세상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입니까?
그게 분명하면 장애는 더 이상 장애가 아닙니다. 일어나 장애를 들고 걷기 시작합니다.”
(열두모금생수 p169)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그것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바로 아버지의 마음을 품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우리는 이 땅에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의 뜻을 깨달아 알 때 우리의 모든 환경과 처지는 달라지게 되며 변화 될 수 있는 것이다. 그것을 더욱 묵상할 수 있도록 이 책은 독자들에게 주님의 뜻을 찾고 구하게 만들어준다.
또한 우리의 원함은 인간의 방법과 때가 아님을 이 책은 233페이지를 통해 다음과 같이 설명해준다. “원하는 형태는 아니어도 바울은 쉼의 시간을 얻었고, 원하던 방법은 아닐지라도 로마행은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더딘 것 같아도 늦어지는 이유가 있고, 빠른 것 같아도 다급한 이유가 있습니다. 어찌다 알겠습니까.” (열두모금생수 p233)
이 책을 통해서 말씀의 묵상을 배우게 된다. 그리고 그 묵상의 힘으로, 말씀의 힘으로 오늘을 주님과 동행하며 승리할 수 있는 비결을 배우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