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매 버튼김보영 소설가 쉬지마시라고요다작하시지만 월간 김보영 달라고요만듦새사실 이 표지로는 이 소설의 박력을 예상하긴 힘들 것 같다. 하지만 다양한 지면에서 발표된 소설을 모은 단편선이라 완벽히 찰떡인 표지는 욕심이겠지요표제작 <고래눈이 내리다>가 연상되는 그림인데 <귀신 숲이 내리다>가 연결됨이건 읽어야 앎좋았던 단편저예산 프로젝트느슨하게 동일한 그대리뷰박력있고 재밌고 질문이 많고 현실적임김보영 소설가의 sf세계는 현실적이고 단단하다. 작가가 던지는 화두나 갈등이 지극히 현실적이기 때문일까이런 특징은 <저예산 프로젝트>와 <느슨하게 동일한 그대>에서 잘 보인다.<저예산 프로젝트>작가가 현실을 바라보는 시선이 잘 드러나는 작품. 차가울 법도 한데 그 시선에서 나오는 매력이 있다.화자 ‘나‘와 이세연의 이야기다. 이세연은 게임 개발자다. 그녀의 게임은 좀 특이했는데 그 이유는 아래와 같다.우리 모두 현실에서, 내 삶에서 소외되지만 게임 속에서는 아무도 소외되지 않게 하겠다그것은 신념을 너머 소명 같아서 돈을 벌지 못해도 심지어 궁핍한 생활을 지속하게 되어도 게임을 만든다.우리 모두 내 삶에서 소외된다는 슬픈 현실 인식과 그럼에도 불구하고그렇지 않은 경험을 선물하겠다는 신념이 대비되어 씁쓸함이 커진다.이 이야기는 sf가 아니여도 매력적일 것 같은데 기깔나는 sf답게 끝까지 이세연이 만든 게임과 스토리로만 그녀의 마지막을 상상하게 된다.화자 ‘나‘는 안 우는데 나만 눈물이 그렁그렁해지는 소설<느슨하게 동일한 그대>sf소설로 던지는 가장 오래된 질문들 근데 가장 중요한 건 안 어렵고 재밌음.화자는 비행기 사고로 목숨을 잃을 위기에 놓이고, 스캐너로 자신을 스캔한다.스캐너로 인해 양자부터 같은 조합으로 다시 출력된 주인공은 스스로 다른 사람이라고 여기는데 영혼이 뭐야죽음은 뭐야나는 무엇인가왜 나보다 다른 사람이 더 소중한가왜 죽으면 안되는가 철학적인 질문을 첨예하게 다루고 있는데 읽고 있다가 보면 팔랑귀 마냥 오...맞아...아...그렇지...하면서 미친듯이 설득당하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음.마지막까지 읽다보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라는 질문이 절로 나옴#래빗홀 #고래눈이내리다 #sf소설 #소설추천 #단편소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