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문학성을 졸이고 졸여 문학잼같은 문장만 읽다가 앞만보고 달려나가는 문장을 보니 새로운 기분.서사가 뚜렷한 작품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참 좋아할만한 추리소설.작가님의 직업을 알고 방송에서 자주 봐서 그런지 자꾸 작가님이 떠올랐음. 얼굴이 떠오른게 아니라 이런 생각이 들었다.˝이 사람...범죄자들 많이 패고 싶었구나...˝˝사적제재를 하면 안된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지만 사실 하고 싶은 마음이 그득했구나...˝범죄에 대한 인간적인 분노와 이성적인 판단 사이에서 괴로워한 흔적이 보임.같은 주인공으로 속편을 내실 생각도 있으신 것 같은데 이 책보다는 속편이 더 재밌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작가님의 강점은 추리를 누구보다 현실적이고(낯선 프로파일링 기법이 등장한다. 이 책의 또 다른 유잼포인트) 재밌게 쓴다는 것 같은데 이 책은 등장인물 설명과 서사가 중첩되었다면 속편부터는 ktx보다 빠르고 파워풀한 추리(서사)가 빛날 것 같다. 벌써 기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