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외투김은지 지음문학동네 펴냄구매 버튼더이상 책을 사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알라딘에 갔다가 충동구매했다.나는 이런 걸 손이 미끄러져 구매했다고 이야기한다.만듦새너무 이쁘다. 파우더 바른 듯한 뽀얀 분홍색과 선명한 초록색이 잘 어울리는 시집이다.감상시집 『고구마와 고마워는 두 글자나 같네』로 김은지 시인을 처음 접했던 것 같다. 그때도 너무 어렵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넘어가는 소화 잘되는 시를 쓰는 시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부담없는 죽같은 시여서 좋았다.시집 전체에 거리두기나 허세가 하나도 없는 느낌이다. 수수하고 친한 친구같다.하지만 이번 죽은 더 깊은 맛이 났다고 표현해야 할까? 읽기에 난이도가 살짝 아주 살짝 올라간 것 같다. 조금 더 시를 공부한 시 같은 느낌.하지만 그래도 일상에서 마주치고 싶을 만큼 따뜻했다.시를 처음으로 읽어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집기억하고 싶은 시1월의 트리위생장갑반깁스종이열쇠증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