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외투 문학동네 시인선 193
김은지 지음 / 문학동네 / 202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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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외투
김은지 지음
문학동네 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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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책을 사지 말아야지 하는 마음으로 알라딘에 갔다가 충동구매했다.

나는 이런 걸 손이 미끄러져 구매했다고 이야기한다.

만듦새

너무 이쁘다. 파우더 바른 듯한 뽀얀 분홍색과 선명한 초록색이 잘 어울리는 시집이다.

감상

시집 『고구마와 고마워는 두 글자나 같네』로 김은지 시인을 처음 접했던 것 같다.

그때도 너무 어렵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넘어가는 소화 잘되는 시를 쓰는 시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이번에도 역시나 부담없는 죽같은 시여서 좋았다.

시집 전체에 거리두기나 허세가 하나도 없는 느낌이다. 수수하고 친한 친구같다.

하지만 이번 죽은 더 깊은 맛이 났다고 표현해야 할까? 읽기에 난이도가 살짝 아주 살짝 올라간 것 같다. 조금 더 시를 공부한 시 같은 느낌.

하지만 그래도 일상에서 마주치고 싶을 만큼 따뜻했다.

시를 처음으로 읽어보려고 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집

기억하고 싶은 시

1월의 트리
위생장갑
반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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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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