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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찬 시인 신작? 사야지.서울국제도서전에서 쿨 구매했다.


🌈만듦새

이번에는 문학동네에서 신작이 나왔다.

시퍼런 파랑색으로 어쩐지 차갑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작품을 보니 시퍼런 색이 어울린다는 느낌이다.


🌈 감상

위에서도 보면 시퍼런 색이 어울린다고 되어있는데. 말 그대로다.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는 전작과 좀 다른 느낌이다.

황인찬 ‘시인의 시’ 하면 떠오르는 여름. 담백함. 사이사이에 겨울이 책갈피처럼 등장한다.

겨울에 이미지던, 시린 마음이던 겨울이 자꾸 튀어나왔다.

항상 절제된 느낌이었지만 공허하다는 느낌은 없었는데 시를 읽으면서 공허한 감정이 많이 들었다.

그것과는 또 반대로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는 과거의 누군가보다 현재의 누군가가 더 많은 느낌이다.

그리움이 덜 하실 때 쓰셨나보다 싶은 생각이 들어 혼자 웃었다.

약간 비현실적인 요소들이 나온다. 그런 지점들이 좋다.

어느 순간 점프하는 감정이나 마음을
현실에서 비현실로 점프하는 것으로 표현해버리는 것 같아

장난스러우면서도 잘 어울린다.

교실에서 누군가를 하염없이 바라보다가
빛을 받은 누군가가 목덜미가 너무 하얘서 놀랐다면

미사일과 운석이 격돌하고 머리만 있는 천사가 둥둥 떠다닐만 하다

이미 반한 사람에게 또 반한다는 것은 그만큼 정신없는 일이니까

사랑, 첫사랑 대한 시가 많은데 누군가에게 반하는 순간을 제일 잘 그리는 작가 중 하나가 아닐까?


🌈귀퉁이를 접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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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화
왼쪽은 창문 오른쪽은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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