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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아이의 뇌 - 뇌과학이 알려 주는 딸 육아의 모든 것
아리타 히데호 지음, 이소담 옮김 / 유노라이프 / 2023년 7월
평점 :
#여자아이의뇌 - #아리타히데호
7월 31일 207p. #유노라이프 #도서지원
엄마와 딸이 서로 이해하지 못하는 이유는 엄마의 육아법이 별로여서라거나 딸이 나쁜 아이여서가 절대로 아니에요. 뇌에서 일어나는 변화가 여자아이의 사고방식이나 행동을 좌우하기 때문입니다. 6
시시각각 변하는 아이의 감정변화에서부터 이해할 수 없는 말들과 행동들. 이제 겨우 여덟살 날 딸아이를 마주 하며 그간 생각이 많았다. 사춘기의 전초전인가 싶게 학교에 입학 한 후부터 많은 행동거지가 달라진 아이다. 책에서 나와 있는것처럼 ‘혹시 내가 아이를 잘못 키우나’라는 자문을 이따금씩 해보며 원인을 찾기도 하고 답답한 마음에 여러 사람들에게 이야기 해보기도 했다. 하지만 이 책 <여자아이의 뇌>를 읽으며 찬찬히 생각해 보거늘, 지금 내 아이에게서 일어나는 (크고)작은 문제들은 바로 아이의 ‘뇌’발달과 ‘호르몬‘의 영향이라는 것이 저자의 설명이다.
임신 3개월, 태아의 몸길이는 겨우 8cm, 이미 여자아이로써의 뇌가 발달하기 시작한다고 한다. 성별을 구분하기도 어려운 시기부터 뇌가 다르게 발달한다는 얘기가 되겠다. 여자 아이와 남자 아이의 뇌는 상당히 다르게 자라난다. 뇌의 크기부터 뇌 속 성중추크기, 뇌들보의 모양까지. 이렇게 신체 구조자체가 다르다보니 커가는 남녀의 차이가 분명히 드러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남자아이는 도파민의 뇌인 의욕뇌가 발달하는 반면, 여자 아이들은 세로토닌의 뇌인 공감뇌가 발달한다.
뇌 속의 뇌라고 해서 호르몬과 매우 밀접한 연관이 있다. 도파민, 노르아드레날린, 세로토닌으로 크게 세가지로 분류해 설명하고 있다.
도파민- 의욕과 관련 깊은 뇌 속 물질 (1등을 해야지, 실수하지 말아야지등 의욕을 붇돋음. 노력으로 이뤄낸 본상으로 기분 좋은 쾌감을 만들어 내는 작용)
노르아드레날린- 스트레스나 압박을 느끼면 분비되는 물질 (심박수를 높여 주의력과 집중력을 촉진하는 역할. 약간의 긴장과 스트레스는 필요하다고...)
세로토닌- 도파민과 노르아드레날린이 적절히 분비되도록 균형을 유지시키고, 안정감을 주는 물질
특히 여자 아이에게 강하게 작용하는 세로토닌 때문에 마음의 균형을 유지하고 안정감을 느끼게 되니 부드러운 분위기를 풍기며 주변과의 협동, 화합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사춘기가 조금 더 빠르게 온다고 얘기하는데 공감뇌가 발달하고 세로토닌이 강하게 작용하는 덕분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알아차리고 분위기 파악을 잘하게 되며 관계성에 의미를 두기 때문에 좀 더 조숙한 느낌을 풍기게 된다고 한다.
또, 여자 아이는 친구관계에서 무리짓기를 원하는데 관계속에서 편안함을 유지하려는 경향, 즉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자칫 그런 그룹의식이 여자 아이 특유의 인간관계로 폐쇄적인 성격을 띄기도 해 무리에 섞이지 못하는 아이는 고립감과 외로움을 느낄 수 있다고 하니 잘 지켜봐야할 부분인 것 같다.
외모에 신경쓰는건 필수라는 여자아이. 얼마전 팔토시 사건으로 속이 상했었는데 이 파트를 보고는 생각을 달리하게 되었다. ‘여자 아이는 상대적 행복감이 강하다. 76’ 나만 괜찮으면 돼!가 아니라 남과 비교해서 내가 괜찮아야 한다는 여자 아이. 아이들의 특성을 이해하고 보니 자신의 겉모습에 하나 둘 불만이 생긴 딸아이에게 어떤 말들을 건네줘야 하는지도 명확해졌다.
요즘 들어 부쩍 아이와 부닥친 부분들이 보이는듯했다. 내가 아이의 마음을 제대로 보고 있지 못했다. 사춘기가 아니어도 아이는 또래보다 좀 더 성숙한 정신연령을 가진 아이이고, 그렇다보니 사물과 현상의 이치, 사람의 겉과 속을 어느정도 잘 구별하는 아이였던 것이다. 말로만이 아니라 본질과 본성을 건너다 볼 줄 아는 아이에게 그간 겉으로만 쉬쉬거렸던건 아닌지 한번 돌아봐졌다.
보통 ‘10세가 되면 아이들은 다 안다!’라고 이야기한다. 공감뇌가 10세쯤 발달을 마치는데 뇌발달상 마치는 것이지 이후에도 환경이나 상황에 따라 착실하게 발달하는 것. 이후 사춘기가 되면 공감뇌의 강도는 절정에 이른다고 한다. 단순히 어른의 축소형이 아니라 특수한 상황이라는 것. 비언어커뮤니케이션을 능숙하게 만드는 공감뇌 발달 덕분에 말보다는 행동이나 눈빛, 느낌과 말투로 상대방을 간파하게 된다고 하니 앞으로 아이를 대할 때 진실한 태도와 성실한 자세로 마주해야함을 한번 더 다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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