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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 생산성, 창의성, 혁신성을 높이는 6단계 생각법
팀 허슨 지음, 강유리 옮김 / 현대지성 / 2020년 6월
평점 :
절판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책의 앞부분에서 저자는 행렬털애벌레 이야기를 하며 우리를 억누르는 일상적 사고습관에 관해 연결지어 책을 시작한다. 행렬털 애벌레는 독특한 행동 습성때문에 이런 이름이 생겼는데 선두 애벌레를 따라 꼬리에 꼬리를 물고 한 줄로 이동한다. 곤충학자 파브르는 행렬털 애벌레의 선두를 따르려는 본능이 얼마나 강한지 확인하고자 애벌레를 원형으로 늘어놓았는데, 원 안의 애벌레는 각각 앞서가는 애벌레만 따라가기만 하느라 먹이를 못보고 지나치고 며칠째 원을 그리며 돌기만 했다. 다수가 지치고 굶주려 나가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원이 무너지고 기력이 남은 몇마리만 탈출을 했다.
저자는 이 애벌레에 빗대어 우리 이야기를 한다. 단지 눈앞에 있다는 것 외에는 별다른 이유없이 그 행진에 동참하고 있을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매일 같은 패턴에 익숙해지고 이것은 이미 자연스러워져 목표가 아닌 정해진 일과에 시선을 둔다는 것이다. 그리고 애벌레처럼 원이 무너지면 새로운 것을 찾듯이 우리도 '어쩔수 없는' 경우에만 변할수 있다는 것을.. 저자는 줄을 따르는게 의미가 있을떄도 있고 유용하고 효율적일때도 있기에 이런 유형을 '재생적 사고'라고 하면서 이런 유형도 책에서 다뤄준다.
책은 1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생각법에 대한것에서 부터 생산적 사고를 가로막는 장애물, 브레인스토밍등을 거론하고 3부에서부터는 본격적인 생산적 사고의 구조에 대한 6단계를 사례와 함께 보여준다. 책이 재밌게 읽혔던 이유 중 하나가 다양한 사례들이 나와서였는데, 어려울수도 있는 내용을 이런 재밌는 사례와 이야기들을 중간 중간 넣어줘서 쉽게 읽혔던 것 같다. 경영학적인 도서라고만 생각하고 접근했는데 뒤에 용어 해설도 있어서 이해하는데 어려움은 없었고, 꼭 탁월한 생각이 필요한(?) 조직이나 팀에 속한 사람이 아니어도 누구에게나 도움이 될만한 책이 될것이라 생각된다.
세상을 다르게 보는 방법부터 새로운 아이디어를 끌어내는법, 그리고 현실로 이끌어내는법까지 생산적 사고에 관한 재밌는 이야기와 방법이 담겨 있던 '탁월한 생각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생산적 사고의 힘을 기르고 싶은 사람들에게 강력하게 추천한다. 개인적으로 넘 괜찮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