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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위한 이슈 2 - 내 자존감 내가 살린다 ㅣ 엄마를 위한 이슈 2
행복한 논술 편집부 지음 / 이태종NIE논술연구소 / 2023년 3월
평점 :
책의 서두에서 언급한 대로 [엄마를 위한 이슈]는 당장 수능 비문학을 쳐도 어렵지 않을 문이과 주제 60개를 엄선한 2권의 책이다.
각각의 주제 토론으로 입문하기 전에 토론의 이론과 실제를 터득할 수 있게 세다 토론, 두 마음 토론 원탁 토론의 절차와 방식을 구체적으로 소개를 한다. 이후 본론으로 들어가 제시된 주제를 활용하여 인풋을 한 후 아웃풋까지의 과정을 적극적으로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토론의 중요성은 현대 사회에서만 과열된 냄비같은 특성을 지닌 것이 아니다.
영국의 사상가 존 스튜어트 밀의 [자유론]에 나온 대목을 다음처럼 언급하는 것은 매우 유의미하다고 볼 수 있다.
전체 인류 가운데 한 사람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해서, 그 사람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은 옳지 못하다. 그것은 마치 어떤 한 사람이 자기와 생각이 다르다고 나머지 전부에게 침묵을 강요하는 일만큼이나 용납될 수 없다.
책의 1권과 2권의 구성은 똑같다. 다만 주제만 다를 뿐이다.
크게 문제 해결형 이슈와 찬반형 이슈 두 갈래로 나눈 뒤 각각 과학 산업과 인문사회로 분류하여 권마다 30개의 주제를 담아내고 있다.
문제 해결형 주제의 경우는 문제 제기를 하고 원인분석을 한 뒤 대안을 제시하고 마지막으로 예시 순으로 전개를 한다. 찬반형의 주제는 문제 제기를 하고 배경지식을 쌓은 뒤 찬성 의견과 반대 의견 순으로 전개를 한다. 그리고 어려운 용어는 색깔로 다시 한 번 '낱말로또'라는 tip으로 어휘의 의미를 실은 뒤 어휘확장도 돕는다. 뿐만 아니라 주제와 관련된 양서를 소개하고 영화까지 관련지어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상당한 양의 실사를 제공하여 주제 이해를 돕는데 큰 역할을 한다.
시간과 업무에 쫓겨 뜨거운 이슈들과 점점 멀어질 수밖에 없는 분들, 아이들과 깊은 대화를 하고 싶으나 배경지식이 짧아 애를 먹는 분들, 토론의 다양한 주제로 퀄리티 높은 토론 수업을 이어가고 싶으신 논술샘들께 추천드린다. 또한 배경지식이 부족해 국어 비문학 영역에 약한 수험생들께도 강추한다.
현실적으로 독서의 양으로 밀도를 높여 아웃풋까지 이어지게 하려면 다양한 접근을 시도해야 하지만 상황은 녹록지 않다. 두꺼운 책의 무게에 눌려 다독이 힘겹다면 이 두 권의 양서로 행복한 지식배양이 이루어질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구성이 탁월하여 별다른 노력 없이도 책의 순서대로 토론을 진행하다보면 반론까지도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다. 혹시 영상이 필요하다면 책에서 키워드 몇 개를 뽑아 유튜브로 검색해서 배경지식을 더 쌓아 토론의 완성도를 높일 수도 있다. 토론은 어렸을 적 가장 필요한 활동 중 하나이기에 엄마와 자녀 모두를 위한 이 책의 선택으로 하루라도 빨리 토론에 입문하는 독자가 많아지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