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의 증거 - 사도행전신학
하워드 마샬 지음, 류근상 옮김 / 크리스챤출판사 / 2004년 4월
평점 :
품절


내 집에는 사도행전에 대한 강해서가 있으며, 소유하고 있는 몇권의 신약개론 서적을 이용하면 사도행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부 전문 서적에서는 사도행전에 나타난 다양한 신학적인 이슈들을 다루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책들이 사도행전과 관련된 전문적인 서적들은 아니다. 누가의 신학에 대한 개론서적인 책들은 여러권 있는 반면에 <복음의 증거>라는 제목으로 나온 본서는 이런 류의 책들보다는 좀더 학문적으로 깊이가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즉, 신약학자로 유명한 하워드 마샬이 편집한 이 책은 25명의 학자들이 쓴 25편의 논문을 주제별로 묶어서 사도행전을 다양한 관점으로 다루고 있다. 그러므로 단순하게 사도행전을 읽으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는 그리 적합하지는 않은 책이다. 이미 사도행전에 대한 다양한 서적들이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고자 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으므로 좀더 학문적인 관심을 가진 이들이 이 책에 관심을 가질만 하다.

책은 크게 하워드 마샬이 쓴 사도행전 신학에 대한 서론 글로 시작되며, 사도행전에서 살펴본 구원이란 무엇인지, 사도행전에 나타난 사도들의 사역과 선교 그리고 사도행전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이에 대한 메시지는 무엇인지를 다루고 있다. 그외 하나님의 새로운 사역이라는 주제로 묶은 다양한 내용들을 담고 있고 마지막으로 누가의 신학에 대한 논문이 포함되어 있다.

700페이지 가량의 책에 25개의 글이 수록되어있기 때문에 각 논문의 길이는 그리 길지 않으며, 관심있는 주제만 찾아서 읽기에도 편하다. 각주도 잘 정리되어 있다. 물론 표현하는 방식과 형식이 다소 상이한 점은 있지만 그리 큰 문제는 아닌 것 같다. 다만 크리스챤출판사에서 나오는 책은 글자 폰트가 다소 크고 책이 분량이 다소 커도 하드카바가 아니며, 다소 약하게 만든 단점이 있다. 그리고 본문의 편집 디자인이 세련되지 못함으로 인해서 책을 읽거나 소장하는 데 불편함이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이는 책의 내용과는 상관없는 외적인 면이므로 책을 선택하는 데 잠시 참고만 할 사항일 뿐이다. 사도행전의 핵심적인 주제들을 잘 다루고 있는 중요한 자료이므로 미리 사두고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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