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을 아는 지식 믿음의 글들 190
제임스 패커 지음, 홍종락 옮김 / 홍성사 / 2002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제임스 패커가 성령론에 대해서 정리한 책이다. 성령론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이 있다. 그런 와중에 다시 이런 종류의 책이 왜 필요할까 의문시 하는 이들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가의 책은 독자로 하여금 희열을 느끼게 해 주는 무엇인가가 들어있는 것 같다. 이 책의 주된 목적은 성령님의 모든 활동과 그에 대한 해석은 모두 예수 그리스도를 집중하게 만드는 데 있다는 것을 알리는 데 있다. 은사주의자들의 주장과 다양한 성령론의 견해가 있지만 결론은 예수 그리스도로 집중되는 것이 올바른 해석임을 선포하는 것이 이 책이 주는 가장 핵심적인 내용이다.

이 책은 단순히 성령세례와 충만에 대한 견해차를 정리한 책은 아니다. 구체적으로는 성령론을 둘러싼 다양한 견해들과 주의점들이 초반에 소개되고 있다. 이와 함께 성경에 나타난 성령에 대해 잘 정리된 내용을 담고 있다. 좀더 구체적인 얘기를 시작하면서 성결에 대한 다양한 견해와 은사 체험에 대한 다양한 견해들을 정리하고 저자의 주장을 밝힌다. 이들 내용이 이 책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세부적으로 정리되어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전체적으로 저자는 다양한 견해들을 잘 정리하면서 각 견해들의 장점과 단점을 살핀다. 다른 책들에 비해 특정 입장에 대해서 극단적으로 정의해놓고 비판하지도 않으며 극단적으로 지지하지도 않는다. 차분하면서도 정돈되어있고 자신의 주장이 천천히 드러내는 점에서 글을 잘 쓴 것 같다. 다른 성령론에 대한 책보다 전체적으로 정라하는 데 도움이 많이 되는 책이다. 처음 읽을 때보다 더 기대되며 좋은 책인 것을 읽고나서 깨닫게 된다. 만약 당신이 성령론에 대해서 알고자 한다면 다른 책들과 함께 이 책을 함께 읽기를 권한다. 균형을 잡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는 성령 안에서 살기 위해서 그분께 우리의 마음을 열라는 설교가 필요한 게 아니다..... 바로 성령의 사역에 대한 숙고로 얻은 신학적 견지가 있어야 한다.... 신양성경에서 성령에 대해 가르치는 구절 중 가장 중심이 되는 내용은 성령께서 그리스도의 임재를 알리시고 그분과 사귀도록 우리를 도우신다는 것이다.(p.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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