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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교회에서 G 12교회로
김삼성 지음 / 서로사랑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이 책은 카자흐스탄의 알마티에서 선교사로 있는 김삼성 목사의 저서이다. 그는 5천 여명이 출석하는 알마티 은혜교회의 담임목사로 유명하다. 선교지에서 5천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는 것은 가히 상상하기 힘든 부흥이다. 더군다나 중앙아시아 이슬람 지역에서 이런 부흥을 경험하는 것은 선교를 소망하며 실크로드의 민족의 상황을 아는 이들에게는 매우 놀라움을 주는 성과이다. 영적 부흥의 땅 카자흐스탄에서 하나님의 비전을 가지고 일하는 한 선교사의 영성은 무엇일까? 이 책은 저자의 강한 영성과 비전 그리고 하나님의 부르심을 강하게 전달해 주는 매우 도전적인 책이다. 특별히 이 책은 기존의 셀교회에서 변화를 시도하여 G-12 사역으로 교회를 성장시킨 저자의 경험과 G-12 사역에 대해서 소개하고 있다.
대다수의 그리스도인들은 G-12가 무엇인지 모를 것이다. 이 제자화 사역은 중앙아시아 실크로드 지역의 선교사역 중에서 집중적으로 조명받는 사역으로 기존의 셀모임과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며 12명의 제자를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12명의 팀사역이다. 모든 평신도의 사역자화를 꿈꾸는 이 사역은 기존의 셀 사역이 나눔 중심이며 교제 중심인데 반하여 강한 헌신을 강조하고 성령의 풍성한 역사하심을 강조하는 사역이다. 이슬람 선교를 조금이라도 아는 이들은 이슬람의 강한 영이 지배하는 땅에서 한명의 그리스도인을 만드는 것이 매우 힘들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수천만명 중에 수십명의 그리스도인이 있거나 보고조차 되지 않은 땅이 허다하다. 그런 땅 가운데에서 홀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고백하는 신자가 되기란 여간 어려운 결정이 아니다. 이들에게는 성령 하나님의 강한 임재와 확신이 필수적이다. G-12 는 성령의 강한 기름부음이 있는 사역이다. 초신자를 위한 알파코스와 함께 저자는 이 사역이 이 시대의 제자화 사역으로 가장 적합한 사역이라고 확신한다.
엄밀하게 G-12는 평신도를 사역자로 만들기 보다는 평신도를 제자로 만들고자 한다. 이는 더 큰 헌신을 요구하는 것이다. 또한 G-12 교회는 멘토링을 통한 제자화를 꿈꾼다. 중요한 것은 영성의 전달이기 때문이다. 또한 G-12교회는 선교적 비전을 분명한 목적으로 가지는 교회다. 가르치는 자와의 헌신적 관계는 기본이며 삶을 공유한다. 팀사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며 조직적이다. 책을 통해 정확한 G-12 사역을 세부적으로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책을 읽으면서 제자 삼는 그리스도인의 삶과 열정이 독자를 압도할 것이다. 성령의 기름부음을 사모하는 선교지망생과 개교회에서 부흥을 꿈꾸는 이들에게 저자의 열정과 비전을 접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책을 읽으면서 독자들은 저자의 열정 앞에 매우 부끄럽고 또한 새로운 다짐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가 스스로 영적인 파도를 일으킬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분명합니다. 그러나 파도가 일어날 때, 준비된 자는 그 파도를 타고 멀리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주의 경영을 알고 그의 큰 사역에 쓰임받기 위해서는 그 분이 일으키시는 파도를 볼 수 있어야 하고, 주께서 일으키시는 파도를 먼저 타고 주께서 원하시는 곳으로 가겠다는 비전과 목표가 필요합니다.(p.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