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의 능력으로 사역하라 믿음의 글들 174
잽 브래드포드 롱 외 지음, 홍석현 옮김 / 홍성사 / 1999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한마디로 얘기하면 성령론에 대한 책이다. 그러나 일반적인 성령론이 성경적 근거나 이론적인 근거와 논리적 설명을 주 목적으로 한다면 이 책은 실제적인 사역 상황까지도 포함해서 전달해주고 있다. 몇권의 성령론에 대한 책 중에서 가장 구체적이며 역동적이며 전체적인 흐름을 가장 잘 파악하게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자들은 R.A. 토레이의 성령론을 기본으로 자신들의 입장을 기존의 오순절 입장과 전통적인 복음주의 입장과 비교하며 설명한다. 특별히 위로부터 임하는 성령의 사역과 내주하시는 성령의 사역을 구분해서 설명해주며 기존의 성령 세례와 성령 충만에 대해서 세부적으로 분석해서 자신들의 입장을 정리해주고 있다. 이 책의 장점은 기존의 오순절 계통의 치우친 견해를 비판하면서 성령의 내주하심에만 집중된 체 외적으로 임하는 성령의 기름부으심에는 관심을 가지지 않은 기존의 전통적인 성령론과 입장들을 지적하며, 사역에 필수적인 성령의 기름부으심을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데 있다.

성령론에 대한 다양한 서적들이 있다. 주로 문제가 되는 부분은 오순절의 성령의 임재와 사마리아 지역에서의 성령 세례 문제이다. 오순절 계통의 은사주의의 영향으로 왜곡된 이미지를 가지게 된 성령 세례에 대한 부정적인 기존 교회의 시선이 있다. 방언을 동반한 성령세례야 말로 진정한 신자의 표시라고 강조한 일부 그리스도인들로 인해 성령세례는 지극히 위험스런 견해요 용어로 변질되곤 한다. 그러나 성령세례, 성령충만, 성령을 받는 것 등의 다양한 용어가 어떤 의미로 분석될지라도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내주하시는 성령의 임재와 함께 그리스도를 나타내고자 하는 목표를 가진 외적 사역의 기름부으심을 기대하며 누려야한다. 단순히 성령의 외적 능력을 소유하는 것에 몰두하지만 않는다면 위로부터의 기름부으심은 꼭 누려야한다.

이 책은 그런 점에서 저자들의 고민과 실제적인 체험들이 함께 포함되어있고 저자들의 솔직한 접근들을 접하게 해준다. 성령론에 대해 깊이 있게 살펴보고자 하는 이들이라면 필독을 권하고 싶다. 가독성도 좋고 구성도 좋으며, 제임스 팩커의 <성령을 아는 지식>과 존스토트의 <성령세례와 충만>이라는 책과 함께 읽으면 다양한 입장에 대해서 파악하기 쉬울 것이다.

"성경에는 중요하게 반복되는 두가지 모티프가 있다. ... 첫째 모티프는 능력있는 사역을 위해 사람들 위에 임하시는 성령이고 둘째 모티프는 구원을 위해 사람들 안에 오셔서 기술과 지혜와 신성한 인격을 계발시키시고 믿음과 사랑을 성숙시키시는 성령이다. 이 두가지 모티프는 모두 똑같이 중요하고 똑같이 성경적이다.(p.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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