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밀수꾼
브라더 앤드류 외 지음 / 죠이선교회 / 2004년 3월
평점 :
절판


매우 재미있고 매우 유익한 책이다. 오랜만에 읽자마자 빨려들어가는 느낌을 받으며 열심히 읽은 책이다. 거의 다 읽어갈 무렵에는 주변의 아는 이들에게 이 책에 대해서 소개하곤 했다. 그렇기에 리뷰 앞부분에서 나는 이 책에 대해서 매우 호감가는 평을 하고 싶다. 이 리뷰글은 이 책이 얼마나 좋은 책이며 어떤 도움을 주고 있는지를 알림으로써 다른 독자들이 좀더 이 책에 관심을 가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쓰는 글이다.

1. 이 책은 어떤 책인가?

"하나님의 밀수꾼"이란 제목으로 나온 이 책은 오픈도어 선교회를 만든 브라더 앤드류라는 한 네델란드 선교사의 삶을 다룬 책이다. 이 책의 본래의 제목은 "The Narrow Road" 였다. 책의 제목을 보면서 마태복음 7:13-14 절의 말씀이 생각이 났다. "좁은 문으로 들어가라 멸망으로 인도하는 문은 크고 그 길이 넓어 그리로 들어가는 자가 많고 생명으로 인도하는 문은 좁고 길이 협착하여 찾는 이가 적음이니라" 이 책의 부제는 <이 길을 함께 걷고자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써 있다. 그렇다... 이 책은 독자들에게 저자의 삶을 통해 하나님의 길과 하나님이 인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알려준다. 그렇기에 매우 도전을 주는 좋은 책이다.

이 책은 간단하게는 브라더 앤드류라는 젊은 네델란드 청년을 하나님께서 선교사로 부르시는 과정 그리고 공산권 선교로 부르시며 인도하신 과정을 소개하는 책이다. 즉, 이 책은 오픈도어 선교회를 창시한 저자가 어떻게 공산권 선교를 시작하며 이슬람 선교로 사역을 확장하게 되었는지를 보여주는 책이다. 후자의 과정은 이 책에서는 드러나지 않았지만 이 후에 이어서 나올 다른 책을 통해 그 내용을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2.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

특별히 다음과 같은 몇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첫째로 이 책은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한 젊은 청년이 어떻게 하나님을 알게 되었는지를 보여준다. 우리와 같은 삶을 살아간 한 명의 청년의 고민과 고난 그리고 역경 가운데서 하나님이 그에게 다가오신 과정을 보면서 읽는 이들은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얼마나 하나님께서 세밀하게 사람을 다루시는 지를 알게 될 것이며 주변의 그리스도인 동역자들이 얼마나 중요한 통로가 되는 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둘째로 이 책은 하나님을 만난 한 청년이 하나님의 마음을 품은 선교사로 되는 과정을 보여주는 책이다. 선교가 무엇이며 하나님이 어떻게 부르시는 지, 그리고 하나님께서 한 보잘 것 없는 청년을 사용하셔서 놀라운 일을 행하시는 지를 보면서 하나님의 경이로운 사역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을 것이다.

셋째로 이 책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에 대한 실제적인 예를 볼 수 있는 책이다. 저자가 공산권 선교를 하게 되는 과정, 그리고 다양한 공산 국가에서 하나님이 그의 사역을 인도하시는 과정 등을 보면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것이 어떤 것인지를 보게 될 것이다. 단순한 지식적인 전달이 아니라 실제 있었단 삶을 통해 전개된 사건들은 독자들에게 하나님의 실제적인 인도를 알려 줄 것이다.

넷째로 이 책은 선교를 생각하는 이들에게 재정훈련에 대한 귀한 교훈을 준다. 저자가 겪은 재정훈련은 모든 선교를 소망하는 헌신자들에게 동일하게 다가오는 매우 실제적인 훈련이다. 재정적인 어려움은 언제나 존재하지만 주님의 주권에 의지하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귀한 시험이다.

( 마6:31~33 )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32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천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33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책의 저자는 물질적인 면에 있어서 하나님의 대사인 우리가 비굴하게 살 필요도 없으며 당당하게 살아가야 한다고 말한다. 그의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담대함은 책을 읽으면서 나에게도 강하게 다가왔으며 귀한 가르침을 전달 받았다.

3. 이 책의 특징

책을 읽다가 보면 박해를 받는 다양한 국가와 민족 그리고 선교지에 대한 다양한 소개가 있으므로 읽는 이들은 중보할 기도 제목들과 현재의 상황들에 대해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일부 정보는 다소 옛날 정보인 듯 싶다.

두번째로는 <좁은 길에서 만난 순례자> 라는 제목의 짧은 글들이 책 중간 중간에 삽입되어 있는데 이 내용들은 주로 각각의 박해받는 국가에서 실제로 있었던 짧은 이야기들을 담고 있으며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어떻게 박해를 받으면서도 그 고난을 이겨내었는지를 전해주고 있다. 읽는 이들에게 큰 도전을 줄 것이다.

세번째로 이 책에는 브라더 앤드류의 강연 내용을 담은 동영상 파일과 관련 자료들이 CD 로 제공되고 있다. 앤드류의 강연은 독자들에게 큰 감동을 줄 것이다.

4. 리뷰를 마치며

저자는 요한계시록의 다음 말씀을 받고 공산권으로 가기 시작한다.

"( 계3:2 ) 깨어나라. 그리고 아직 남아 있지만 막 죽어 가는 자들을 굳건하게 하여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시작된 그의 사역은 하나님의 이끄심에 의해 계속해서 성장한다. 그는 공산권에 있는 이들을 만나면서

"( 고전12:26-27 ) 만일 한 지체가 고통을 받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고통을 받고 한 지체가 영광을 얻으면 모든 지체도 함께 즐거워하나니 너희는 그리스도의 몸이요 지체의 각 부분이라"

라는 말씀을 함께 나눈다. 공산권에서 박해받던 이들은 성경도 없는 곳이 허다했고 교회에서의 참된 예배에 갈급했기에 서구에서 온 한 명의 그리스도인의 방문과 기도와 격려에 너무나 깊이 감사한다. 그리고 그가 전한 고린도전서의 말씀에 깊은 감동을 받는다. 브라더 앤드류의 사역은 이제 오픈도어선교회라는 한 단체를 통해 여전히 박해받는 다양한 국가에서 수행되고 있다. 이 책에는 주로 공산권 선교에 대해서 다루고 있지만 이 단체는 소련 해체 이후에는 이슬람 선교쪽으로 사역을 확장했다.

책에서 제공하는 브라더 앤드류의 강연 중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그가 "돌아올 생각을 하지 않는다면 모든 문은 열려 있습니다"라고 말한 부분이었다. 닫혀있는 수많은 이슬람 국가와 민족을 바라보며 선교를 소망하는 이에게 그의 말이 참으로 맞음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게 된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자 하는 자, 선교가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자, 한 명의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고 싶은 자, 타 민족을 섬기고자 하는 자, 성령의 주권적 사역에 대해서 알고자 하는 자라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권한다. 비록 책에 대한 리뷰는 엉성했을지라도 <하나님의 밀수꾼>은 여러분에게 반드시 엉성하지 않은 매우 실제적인 유익을 줄 것이다. 꼭 읽기를 권한다.

" 어떤 교회도 꼭두각시라고 부를 수 없다. 설사 교회가 죽은 듯, 기회주의적이고 타협적인 듯 보이더라도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이다. 교회는 하나님의 이름으로 부르심을 입었고 하나님의 눈길이 머문다. 언제라도 하나님은 모든 것을 정결하게 만드는 성령의 바람으로 교회를 변화시키신다.(p.2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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