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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스토트의 복음전도
존 스토트 지음 / IVP / 2001년 3월
평점 :
구판절판
오가는 길가에서 하루만에 읽을 수 있으리라 생각했는데 역시 쉽지는 않다. 청년들 추천도서로 정해놓고 그 내용을 평가하기 위해 읽었던 이 책의 내용은 결론적으로 매우 흡족하다는 것이다. 존 스토트의 대부분의 책이 그렇지만 지식과 함께 그의 영성이 함께 느껴지는 책이다. 본 책은 책 제목에서 느끼듯이 복음 전도에 대한 소개 책자이다. 그는 우선 복음전도의 동기로서 하나님의 영광에 대해서 말한다. 이어서 복음전도의 내용으로 하나님의 복음이 무엇이며 그 복음전도의 주체가 하나님의 교회이고 복음전도의 원동력은 하나님의 영 곧 성령 하나님임을 설명한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움직이는 것... 그것은 모든 복음전도를 시작하게 하는 아주 중요한 요소이다. 아니 전부라고 말하는 것이 맞다. 존 스토트가 그의 책 34페이지에서 말하는 것처럼 '선교로 이어지지 않는 예배는 위선이다' 라는 말은 올바른 지적이다.
복음전도의 내용인 하나님의 복음이 2장에서 언급된다. 좀 더 자세한 내용은 동일저자의 <기독교의 기본진리>를 참고하면 더 좋을 것 같다. 또한 추가적으로 김세윤 박사의 <구원이란 무엇인가>, <복음이란 무엇인가>를 보기를 추천한다. 복음에 대한 명확한 이해는 실제로 신앙의 초석이 될 것이다. 르네 빠딜라의 <복음에 대한 새로운 이해>는 복음과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더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줄 것이다. 또한 로잔 언약과 이와 관련된 IVP 에서 나온 일련의 작은 책자들은 우리가 복음을 하나님의 나라의 관점에서 이해하게 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다. 이에 대한 정리는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3장에서 저자는 모든 성도들이 교회의 일원으로 복음전도에 나가야 하며 교회가 그러기에 주체가 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물론 진정한 주체는 성령님이시다. 이에 대한 도움을 주기 위해 저자는 자신의 교회내에서의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해서 설명한다. 4장에서 저자는 복음 전도의 실제적인 주체인 성령님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서 설명한다. 하나님의 영에 대한 정확한 인식의 모든 행동과 결과의 핵심을 성령님께 돌리는 중요성은 동일하게 아무리 강조해도 부족하다. 동일 저자의 '성령 세례와 중만' 을 참고하면 저자의 성령 하나님에 대한 생각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마틴 로이드 존스의 성령 세례에 대한 책 보다 존 스토트의 책이 좀 더 성경적이라는 생각을 본인은 가지고 있다..
짧은 책이지만 저자가 로잔언약을 이끈 중요한 인물이고 그의 선교관이 개인구원 지향적인 과거의 입장에서 돌이켜서 사회적 책임과 개인 구원을 함께 하는 올바른 입장으로 선회했던 것을 기억할 때, 그의 입장을 정리한 본 책의 내용은 매우 흡족하며 당연한 얘기며, 모든 이들이 함께 나누기에 부족함이 없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의 일련의 책에서 느끼는 올바른 견해는 우리의 신앙에 매우 도움이 됨을 느낀다. 우리 시대에 좋은 신앙의 선배를 주신 것을 감사해야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