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

 

 

 

 

마이클 카드
-IVP-

간음하다 현장에서 붙잡혀 온 여인..
돌로 치려고 모여든 군중들..
그 속에서 몸을 굽히시고
땅에 글씨를 쓰시는 예수님..

시간 속에 여백을 창조해 내신 예수님.
그 여백은 성난 폭도들을 가라앉혔고
그분의 말씀을 듣게 하여
자신들의 잘못을 깨닫고
반응할지 말지 생각하게 했다.

그분의 행동은 시간을 멎게 했다.
이 여백은 창조적 행위의 극치였고, 다름 아닌 예술이었다.


저자는 예술에 대해서 얘기한다.
어떤 것이 예술이며
또 예술가들은 어떤 예술을 추구해야 하는지..

아마도 예술은 사람의 생명과 연관된다는 말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예수님의 그 행동은
그 여인의 생명에도 영향을 주었지만
그 군중들에의 생명에도 충분히 영향을 준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가 소위 말하는 예술은
무엇을 위한 예술인가?
예술 그 자체를 위한 예술인 경우가 대부분이지 않은가?

예술을 통해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또한 예술을 통해서 하나님을 드러내는 것..
이것이 진정한 예술이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저자 : 미하엘 엔데
출판사 : 비룡소


친구들에게 인정받지 못하고 늘 놀림감이 되는
뚱뚱하고 못생긴 한 소년..
'바스티안 발타자르 북스'

어느 서점에서 우연히 발견하게 되는
"끝없는 이야기"라는 책..

환상세계가 병이 들어 있고
사람의 아이만이 그 세계를
구할 수 있다는 책...
바스티안은 이 책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환상세계를 구하게 된다.
환상세계를 구한 바스티안은
소원을 이룰 수 있는 힘을 얻게 되고
소원을 한가지 이룰 때 마다
자신의 기억들을 하나씩 잃어 가게 된다.

결국 자신의 이름까지 잊게 되는 바스티안.
아무것도 남지 않은 바스티안은
아트레유의 도움으로 다시 집으로 돌아오게 된다.

환상세계로 표현 되는 그 세계는
어쩌면 모든 사람에게 있는
무의식의 세계일 수도 있겠다 싶다.

프로이드는 의식의 세계는 무의식 세계의 일각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행동에 영향을 주는 부분이
의식보다는 무의식이 더 많다는 말이다.

바스티안이 환상세계에서
힘이있고 능력이 있으며
모든 존재로 부터 추앙을 받는 권력자가 된 것은
무의식 속에 잠재되어 있는 아픔들을
반대적인 모습으로 표출해 낸 것이리라.

하지만
바스티안이 집으로 돌아 올 수 있었던 것은
철저하게 무로 돌아갔을때였다.
본인의 이름조차도 모르게 되었을때..
이때가 자신이 누구인지를 깨닫게 되는
바로 그때이기 때문이리라.


"네가 원하는 것을 해라"라는 뜻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를
정확하게 알아야 된다는 그런 뜻이었던 거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감독 : 이윤기
출연 : 김지수, 황정민, 서동원


언제나 알람보다 먼저 눈을 뜨고 있는 여자.
굳이 알람을 맞추어 놓지 않아도 될 것 같은데
늘 알람을 맞추어 놓고 자는 여자.
마치...
자신이 잠을 자지 못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스스로에게 말을 하는 것처럼...
질서가 파괴되지 않은 사람이란 것을 자신에게 인식시키는 것처럼..

남자가 언니라고 부르는 것을 심하게 거부하는 여자.
아무런 감정 없이 그냥 안내하기 위해 필요한 스킨쉽도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여자.

신혼여행에 갔다가 그냥 집으로 와 버린 여자.
자신에게 오는 사랑조차도 받아 들일 수 없는 가련한 여자.

어릴때 고모부로 부터 성폭행을 당한 사건이
그 여자를 그렇게 만들었다.
스스로 세상과 분리되고
스스로 사람들과 분리되도록 그렇게 만들었다.

그 여자 안에 숨겨져 있는 분노..
그 상처들.. 너무나 끔찍한 상처.
여자로써 가장 큰 수치심이 될 그런 상처.
그런 상처를 안고 살아가는 "여.자. 정혜"

고모부를 죽이려고 맘을 먹은 정혜.
하지만 끝내는 그렇게 하지 못한다.
화장실에 들어가 꺼이 꺼이 우는 여자.
지금까지 소리내서 한번도 울어 보지 못했으리라.
그 울음이 그 안의 분노를 희석시켜주길 바라는 맘이 생겼다.
칼을 쌌었던 손수건이 바닥에 떨어져 있는 영상이
여자 정혜의 의지처럼 보였다.
용서하기로 마음 먹은 결단인 것처럼 보였다.

그 뒤에 찾아오는 사랑의 가능성...

스스로 왕따가 된 정혜였지만
사람은 사람이었나 보다.
여자는 여자였나 보다.

"정혜씨"라는 그 한마디가
그 시점에서 정혜에겐 너무나 큰 위로였는지도 모르겠다.

이제 새로이 시작하게 될 사랑이
여자 정혜 안에 있는 상처들을 치유할 수 있기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어렸을때 아빠가 돌아가시고
그 충격으로 엄마마저
집을 나가 행방불명이 되어버린..

엄마를 찾겠다고
서울로 올라오게 된 누리..

나이는 어리지만
마음 씀씀이가 너무나 어른스러운,
그래서 더더욱 마음 아프게 하는
착한 누리..

자기가 불행해져서 다른 사람이 행복할 수 있다면
기꺼이 불행해지겠다고 말하는 누리..

그녀는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엄마의 사랑과 용서가 담긴..
이 책을 그녀도 보았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처음 처음 | 이전 이전 | 1 | 2 | 3 | 4 | 5 | 6 |다음 다음 | 마지막 마지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