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그 섬에 내가 있었네
김영갑 지음 / 휴먼앤북스(Human&Books)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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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중지


2005년 5월 29일

루게릭병으로 투병중이셨던 작가님은

이날 두모악 갤러리 마당에 뿌려졌다.

이 책은 한창 투병 중이실때 출간이 된 거였고.

 

기다림의 삶이라고 해야 할거 같다.

이분의 삶은..

한순간도 같은 수 없는 자연의 신비속에서

황홀한 찰라의 순간을 기다리고 또 기다린다.

 

'내가 사진에 붙잡아두려는 것은 우리 눈에 보이는 있는 그대로의 풍경이 아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들판의 빛과 바람, 구름, 비 , 안개이다. 최고로 황홀한 순간은 순간에 사라지고 만다. 삽시간의 황홀이다'(180쪽)

 

어떻게 이런 삶이 가능할까 싶을 정도로 한가지에 몰입하시는 작가님. 한가지에 몰입하는 삶. 온 몸을 던졌다고 표현할 수 있을지..

그런 삶을 사셨던 작가님이 루게릭병으로 투병하시면서 솔직한 속내들을 얘기하신다. 죽음에 이를 준비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그렇지 못했었다고 고백한다. 하지만 길의 끝에서 또다른 길을 찾아낸다.

 

 

보는 이로 하여금 숨이 멎도록 만드는 사진들.

그러한 삶으로 찍어낸 사진들이니 그러할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제주에 다시 가게 되면 '갤러리 두모악'에 꼭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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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수아.사사기.룻기 하나님 나라 신학 강해 시리즈
김회권 지음 / 복있는사람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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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여호수아서를 통해서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통치하심과

-그 통치하심은 모든 이들에게(유대인이든 이방인이든) 공의롭다-

그분의 절대적인 본성인 거룩과 질투에 대해

아주 구체적으로 생각해 볼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그리고 여호수아를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고 그분을 예배하는 이유가

구원하심과 보호하심의 차원보다 더 높은 차원인

거룩과 질투하심이라는 하나님의 본성에 있어야 함을 이야기하면서 예배의 동기라는 차원도 아주 신랄하게 드려다 볼 수 있도록 해 준다.

 

사사기를 통해서는

처음 가나안 땅을 밟을때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은 사라지고

점점 그 땅의 이방신을 섬기는 문화에 젖어 들면서

가나안 땅을 차지하는 일은 뒷전으로 밀어 놓게 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모습 속에서

거룩한 하나님의 본성을 더욱 부각시키며

하나님의 신적인 자비가

죄악된 삶에 대한 심판을 상쇄할 수 없음을 기억하며 살아가도록 도와준다.

 

여호수아가 왜 그렇게 단호하게

"너희는 하나님을 섬길 수 없다. 그분은 거룩하시고 질투하시는 하나님이기 때문이다"라고 얘기했는지 조금은 알게 되는 부분이 사사기의 이스라엘의 삶의 모습이다.

 

모세와 여호수아의 죽음으로 인해 생긴 리더쉽의 공백.

사사와 레위인인으로는 대안이 될 수 없는 시점에서

왕의 필요는 점점 커져가고

그 왕은 다윗의 자손인 예수 그리스도이심을 알려주는 사사기.

 

그렇게 고대하는 왕이신 그리스도는

보아스 처럼 자기 희생적인 분이심을 룻기를 통해서 알려 준다.

 

룻과 동침함으로 낳은 아들을

자신의 아들이 아닌 나오미의 아들로 입적 시키는

기업무를 자의 의무를 성실히 해 내는 보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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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외인간 - 전2권 세트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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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수님의 수필은 몇권을 접해 보았지만 소설은 첨이다.

 

장외인간이라는 소설..

처음엔 그냥 재미있게만 생각되던 것이

책장을 넘겨 갈수록 재미보다는 무게감이 느껴지고

그 무게는 가벼워지지 않고 더해지기만 한다.

 

생명에 대한 가치가 사라져 버린,

그래서 가슴들이 말라버린 이 세대의 사람들.

 

작가는 이런 시대를

'달이 사라져 버린 세상'으로 형상화 시켰는데

유일하게 달을 기억하고 있는 주인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장외인간이다.

 

얼마만큼 막다른 골목으로 몰려야

또 얼마만큼 희생자가 발생해야 달을 다시 기억하게 될 것인가.

 

희망이 거의 보이지 않는 시점에서

작가는 종교의 가장 큰 본질인 '사랑'이

유일한 희망이라고 말하고 있는 것 같다.

능력의 종교에서 사랑의 종교로 바뀌어야 하고

그 사랑만이 말라버린 인간의 가슴을

다시 달로 채워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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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의 공책
공효진 지음 / 북하우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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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을 사랑하고 존중할 줄 아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진 공효진.

 

이 책은 그런 공효진의 환경을 사랑하는 방법이 소개된 책이다.

생각지도 못했던 부분까지 실천하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존경스럽기까지 했다.

 

 

무릎을 탁~! 쳤던 것 하나를 소개하면..^^*

 

우유를 살때 유통기한을 보고 사는데

될 수 있는대로 기한이 많이 남아있는 것을 고르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모두 그렇게 산다면

유통기한이 짧게 남아있는 것은 쓰레기로 변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래서 무조건 유통기한이 길게 남은 것을 고르기 보다는

그 기한안에 다 먹을 수 있다면 짧게 남아있는 것을 사라는 것.

 

 

 

암튼.. 너무 이쁜 공효진.

나도 더 노력해야 겠다는..

 

화장지 될 수 있는 대로 안쓰기 위해 손수건 챙기고

종이컵 안쓰도록 텀블러 챙겨 다니고

지로용지 대신에 메일로 청구서 받아 보고

냉장고에 자석대신 테이프 사용하고(꼭 붙일것만 붙이기)

물, 전기, 가스 등등 아끼고

물건도 꼭 필요한 것만 사고

 

무엇보다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마음을 갖도록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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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부탁해
신경숙 지음 / 창비 / 200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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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녀..

이 책에 나오는 엄마의 이름이다.

 

엄마는 첨에도 엄마였고 끝에도 엄마였다는 말..

엄마의 엄마가 아니었던 시절과

그 시절에 엄마가 꿈꾸었을 어떤 것들에 대해서는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었다는 글을 읽을때

나도 소녀 엄마에 대해선 한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너무나 똑같은 그 엄마와 울 엄마.

그리고 울 아빠.

 

자식을 위해서 자신의 것과

자신을 내어 주다 보니 결국은 무(無)가 되어버리는 존재.

하지만 그 무는 결코 무로 끝나지 않는다.

그건 사랑 자체이고 또한 사랑으로 인한 열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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