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계연의 도쿄 집밥
박계연 지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박계연의 도쿄집밥
박계연 지음 / 삼성출판사

    


 


 


오래전 일본의 에도시대를 그린 소설속 한 장면에 전장에 나가기전 말 위에 앉아  

물을 말아서 밥을 먹는다는  장면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그 때 비장미라고 해야하나 그런 걸 느꼈었는데....쌀이 주식인 민족들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요?

지금은 흔하게 먹고있지만 어느나라 음식인지 모를 경우도 많고

이제는 어느 나라의 음식이다 하기전 그들나라에서 약간의 변형을 거쳐 토착화되기도 해서

음식문화는 매스미디어와 함께 아주 접하기 쉬운 문화가 아닌가 합니다

한류라고 하여 우리나라의 문화가 대세를 타고있는 현실을 생각해볼때

우리들 역시 일본문화중의 일부는 우리들에게 친숙한 부분도 있어서

이런 가정요리 레시피에도 많은 독자가 몰리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외식이 아닌 집밥,즉 그 민족이 흔하게 먹고 마시는 삶의 원동력이 되는 가정음식문화가 바로 집밥입니다

일본의 집밥을 일본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결혼하여 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사람이 쓴 일본가정요리 레시피 그리고 푸드에세이입니다

한국인이기에 오히려 일본가정요리에 대해 비교,분석도 가능하겠고

일본의 식문화와 우리들의 식문화와의 차이도 꼼꼼하게 다루어져서

일본여행을 하실 분들이나 일본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것입니다

 

 

내가 직접 만드는 쉽고 간단한 일본 가정요리, 그리고 중간중간에 요리별 푸드 에세이,박계연의 도쿄집밥

재료들도 왠만하면 익숙하고 또 집에 있는 재료들로 응용한다면  가능한 다양한 레시피들이많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보면 얼른 요리를 만들어봐야겠다는 객기어린 용기가 생깁니다 ㅎㅎ

일본의 음식문화는 우리와 아주 다른 점과 비슷한 점이 서로 어우러져 있습니다

기본적인 재료를 다루는 문제에서도 아주 차이를 보이는 부분들도 많습니다

양념 역시 비슷하지만 그 양념을 사용하는 방법들은 또  다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어느나라건 가정요리란 그 나라의 식문화를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법

그들이 어떻게 먹고 사는가 하는 것은 가정요리를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요리에 관한 영화나 만화가 아마도 제일 많은 나라가 일본이고

일본영화나 일본 드라마 혹은 만화를 즐기는 사람들은 어느사이 대단한 미식가처럼 요리에 대한 지식이 많습니다

일본요리 맛집을 꿰고 있게되며 일본으로의 미식여행을 꿈 꾸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책은 일본가정요리가 테마이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더 친숙한 느낌을 줍니다

대체적으로 일본요리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가는 닝닝하다,달다,양이 적다,어떤 음식은 비위에 맞지않는다 ,또 아주 짜기도하다 등등...

일본요리는 좋아하는가 싫어하는가의 문제보다는

일본의 식사문화예절도 배우고 일본의 음식도 만들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레시피를 보다보면 아,이 음식은 나와 잘 맞겠다 하는 느낌이 드는 음식도 있을 것이고

어떤 요리는 한번 만들어 보고싶은  요리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짜장면을 만들고 샌드위치를 만들어먹듯 일본의 가정요리 역시

본인에게 맞는다면 만들어보고싶은 요리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다양한 식재료들은 대개 비슷하지만 양념의 차이는 엄청 나서 재료에서 얻어내는 맛에 대한 평가는 각각 다릅니다

같은 재료를 이렇게 다른 방식으로 다른 양념으로 만들수 있음을 알고 깜짝 놀랐답니다

레시피를 그냥 읽어내려가는 것으로 만족하지말고 익숙한 재료나 좋아하는 요리가 있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실제로 만들어가면서 맞지않는 것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고쳐서 즐길 수도 있을 것이고

퓨전요리처럼 섞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일도 즐거운 일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익숙하게 알고있는 우동이나 덮밥,돈까스, 생선회...뿐 아니라 다른 평범한 가정의 요리들도 한번쯤 만나는 시도를 해보시길 ....

우리들이 미쳐 알지못했던 요리들도 한번 만들어보는 재미도 좋지만

이 책의 백미는 다양한 요리나 식재료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의 다양함속에 있습니다

양념에 대한 견해,우리나라 된장과 일본 된장과의 다른 점,

재미있는 오코노미야키 이야기,일본의 엄청난 디저트문화와 도시락이야기 등

다양한 읽을꺼리가 레시피와 함께 우리들을 즐겁게 해줍니다

잘 알고있는 듯 착각했지만 사실 그들의 가정요리에는 익숙하지않은 재료나 우리들이 모르는 요리들도 많아서 놀랐습니다

사실 가정요리는 잘 알기에는 일본과 우리나라와의 정식 문화교류란 너무 짧은 시간이였을지도 모릅니다

서로 왜곡되고 변형되었던 ,이질적이고 거부시되었던 문화적인 단절의 시절이 길었기에

문화적 교류 이후 소소하지만 그래도  많은 발전이 있었음을 도쿄 집밥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엇나간 과거속의 서로의 문화를 잘 모르고 살아온 탓에 오히려 더 외국적인 느낌을 주는 그들의 문화..

그저 그림을 보듯 사진을 보면서 군침만 삼키다 내려놓는 그런 책이 아니라

다양한 레시피를 활용하여 새로운 요리를 만나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또 마음으로 진실하게 친해지려면 함께 밥을 먹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먹는 것을 이해하고 먹는 맛을 서로 즐긴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과 문화를 긍정적으로 이해하게 된다는 말과 같습니다

왠지 도쿄집밥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뚝배기에 보골보골 끓이는 된장찌게가 그리워집니다

이처럼 우리들에게 가정식밥이란 모태에서부터 젖어온 일상처럼 당연한 취향의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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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터 - 너와 내가 닿을 수 없는 거리
임은정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0년 12월
평점 :
절판



 1미터 너와 내가 닿을 수 없는 거리    저자 임은정 | 출판사 문화구창작동
 



 

 

 

교통사고로 인해 뇌손상을 입고 식물인간이 된 주인공 강찬이 머물게된 곳,행복요양원

식물인간으로 시간이 지나가자 가족들도 다 그에게 등을 돌리고 초라한 요양원으로 가게된 그는  의식은 있지만

오로지 혼자만의 세상에서 죽기를 간구하나 죽을수도 없는 상태인데

그는 행복요양원에서 영혼으로 대화를 나누게 될 사람을 만나게됩니다

죽음을 원하고 받아들이는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게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죽음이 과연 끝인가, 아니면 죽음 자체를 건너면 새로운 시작이 있는것인가

우리가 알고있는 삶과 죽음을 더욱 더 적나라한 상태로 펼쳐보이는  
누더기같은 삶에 대해 눈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소설의 제목 1미터는 식물인간이 된 상태에서 옆 침대의 사람에게 다가갈 그 거리, 즉 침대와 침대사이라 할까요

웬지 너무나 멀고 너무나 슬픈 거리같아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을 다 읽었을때 문득 저자가 쓰려고 했던 것

저자가 정말 아프게 말하고 싶었던 것들이 제대로 전달되었을까

소설이란 형식을 통해 말하고자했던 것들이 소설의 완성도를 떠나 어느 순간은 너무 큰 주제로 인해

작가 스스로 힘들지않았을까 하는 주제넘은 생각이 든 소설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부족한 부분들이 날이 선 아픈 문장들로 인해서

더 절절히 마음에 와 닿는 이유는 작가의 진실한 말하고픔에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들에게는 대다수  그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정말 긍정하는데 힘에 부쳐서 설명하기 어려운 버거운 것 같은.....

책을 읽는내내 우리들에게 짖누르는 중압감은 바로 그런 암담하고 슬픈 눈을 돌리고싶은 현실의 모습입니다

거기에는 꿈도 없고 암울한 고통과 두려움과 숨가쁘게 달려나가는 삶과 죽음의 적나라한 현장감만 남겨져 있습니다

행복요양소라는 이름아래 모여든 말기암환자들,식물인간으로 남겨진 사람들... 
이러저러한 사연을 가진 시한부인생의 마지막자리..

현실적으로 존재하지만 존재감을 부인하고싶은,결코 마지막 순간에도 가고싶지않은 곳..

 

 

 

우리들의 눈이란 언제나 믿을만한 무엇을 보는 것일까요

정말 정확하게 진실만을 보고있다고 믿을 수 있는 것일까요

눈에 보이는 것이란 내가 원하는 것,결국 내가 보고싶은 것만 본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가족이 모여 한 편의 tv 드라마를 볼때 똑같이 두 눈으로 드라마를 보면서

입장은 즉 자신의 생각을 드라마속의 자신의 연령대의 생각으로 본다고 합니다

할아버지,할머니들은 드라마속의 조부모의 입장에서 보고있으며  
엄마,아버지 역시 드라마속의 부모역활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본다는 것이지요

사람이란 결국 자신이 보는 것,생각하는 것,모두가 이기적일수밖에 없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버지이면서 아들의 입장이 될 수는 없고, 본인이외의 입장이란 가식적일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해야하겠지요

아마도 타인을 이해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내 입장이였다면 하고 바꾸어 생각하는 것인데

고통이나 아픔,상처들이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서 그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않는 일입니다

겪지않으면 모르는 ....결국 사람은 체험하지않으면 그 무엇도 공유되지않는 쓸쓸한 존재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쓸쓸한 존재라도 우리들에게 마지막순간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않고 살수있다면 그것은 정말 복이라고 밖에 할 수없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할수없는 이야기라서 두렵지만 누구나 맞아야할 순간이라서 안도합니다

죽음을 직접 느끼거나 인식하는 연령대가 될때

삶의 온갖 아름다운 그 모든 것들에게 집착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적절한 타협이 없다면,적당한 포기가 없다면 , 누군가가 조언해주지 않는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놓치못하는 집착의 상처로 인해  인간은 더 괴롭고 고통스러울 겁니다

우리나라의 복지정책도 이제는 죽음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맞을 수있도록 도와주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않도록 배려해주는 수준높은 문화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태어날때의 환호는 아니더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두려움없이 떠날 수있는 그런 날

생로병사를 초월한 담담한 자연의 이치로의 복귀를 받아들이는 날...

그런 날이 .....글쎄요 지금으로서는 감당하지 못하는 과제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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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52주 행복 연습 - 행복해지기, 자꾸 하면 습관된다!
탈 벤 샤하르 지음, 서윤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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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허버드대 52주 행복연습

 

탈벤 - 사하르 지음  / 서윤정 옮김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행복도 공부를 통해 배울 수 있을까?” “행복도 연습을 하면 느는 것일까?”

 

이 책이 전제하는 모든 문제들은 바로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이라고 해야할 것 입니다

행복지수 전 세계에서 꼴찌라는 우리나라... (사실 이런 불명예가 어디에 있을까요?)

『하버드대 52주 행복 연습』의 저자인 탈 벤-샤하르 교수의 「행복학 강의」는

수년 동안 하버드대 최고 인기 강좌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강의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오늘과 내일 모두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주며  강의실에서 못 다한 이야기와

행복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훈련법의 정수만을 뽑아 탄생한 것 이지요

저자의 전작인 『해피어-하버드대 행복학 강의』에서 행복의 조건과 의미를 재고하고,

『완벽의 추구』에서 성공과 행복에 대한 그릇된 믿음에 일침을 가한 저자는

『하버드대 52주 행복 연습』을 통해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행복 연습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재고에 재고를 거듭하고 훈련법을 구체적으로 제안하여 우리들 스스로 훈련에 임해보는 바로 그 책이 52주 행복연습 입니다

정말 행복도 공부를 통해 배울 수 있을까? 행복도 연습하면 느는 것일까?

다시 한번 물어보아도 역시 ....여러분도 나와 마찬가지로 이 사실이 정말 궁금하지않으신가요?

그리고 결과를 저에게 묻고싶지 않으신지요?

 

 

 

우리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엄청 어려워서 우리에게 학점을 따려는 공부처럼 힘들고 고통스러우며 노력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결론을 말한다면 스스로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한 사람에게 바로 그런 행운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바로 행복연습이 아주 구체적이고 어렵지않은 항목이지만 실제로 스스로 얼마나 마음을 열고 임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는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목차를 보면 ...감사하는 마음 갖기,행복 습관 만들기,30분 운동하기, 

즐기면서 일하기,가치 있는 일 먼저하기,자신을 돕는 것처럼 다른 사람 돕기

고통에서 깨달음얻기,단순하게 바라보기,과정 즐기기,진실된 관계 맺기, 

충분히 실패해보기,행복한 최적주의자의 살기,파레코의 법칙 적용하기

자신의 행동 관찰하기,내 감정 솔직히 표현하기,한결같은 태도갖기, 

내 생애 최고의 순간 기록하기,조금 더 사랑하기,친절베풀기,행복발견자되기

충분한 휴식하기,싸우면서 정들기,왜곡된생각 바로잡기,자립심 길러주기,잠깐,  

되돌아보기, 상실감 극복하기,달성 가능한 목표 세우기,나를 사랑하기

멋지게 나이들기,나만의 틈새 시간 갖기,알지 못하는 것에 감사하기,마음껏 질투하기, 

마음의 소리듣기,감정에도 정체성 확립하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성공꿈꾸기,아름다운 적수 만들기,노력 지상주의자 되기, 

제대로 칭찬하기,머뭇거릴 시간에 차라리 실수하기,실수 인정하기,황홀한 침실 만들기

완벽주의자의 덫에서 빠져나오기,돈이 전부가 아님을 감사하기, 

일에서 기쁨찾기,행복 촉진제 만들기,최선을 다해 행복해지기,나 자신의 가치를 믿기

상상 여행하기,행복 실천하기 ....

 

 

 
목차를 나열해보았습니다

왜 이렇게 긴 목차를 하나하나 나열했는가 하면  

저 스스로도 이 목차에서 하나 둘 행복해지는 연습의 의미를 깨달아 갔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이미 우리가 실행하는 것도 있고 성격상 그렇게 변한 것들도 있으며 이제 나이들어 깨달은것들도 있었습니다

쉬운 일 같이 보이는 일도 있으며 사실 나는 어렵지않을까 고민스러운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가지 천가지의 문제보다는 이렇게 실제적인 텍스트가 있음으로해서  

피상적이던 행복에 구체적인 접근을 시도한다는 점이 신선했답니다

행복하고 싶다 라는 말보다 행복하다 라는 말보다 더 실제적인것이 바로 이렇게 하면 행복해진다는 확신이 바로 책 읽는 내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이라는 것

긍정의 힘을 믿고 하나하나 사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와 오늘을 믿는 마음이 중요한 행복의 고리가 된다는 것

그리고 나는 어디쯤에서 발목이 잡혀 행복에 접근하지 못하고 살아갔구나 하는 것을 깨달음을 실제적으로 보게 되는 일

구체적이면서 아주 사소하고 간단해보이면서도 사실은 인간의 근원적인 마음에 깊숙히 접근하는 바로 그 것..

그것은 바로 깨달음과 실천 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깨달아도 우리가 실천하지않는다면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지요

게으름을 버리고 순리를 따르는 보다 완화된 삶에 애정을 갖아야 하는 우리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들의 삶이 언제나 한결같을 수는 없지만 우리들의 마음이 한결같도록 노력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작은 지표를 세워주는 바로 그런 정신적인 위안이 되는 책이  이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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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즐, 삶을 요리하다 - 슬로푸드를 찾아 떠난 유럽 미식기행
노민영 지음 / 리스컴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씨즐,삶을 요리하다

글,사진 / 노민영     출판사 / 리스컴

 

 

 

 

 

슬로푸드를 찾아 떠난 유럽 미식기행은 안전한 인생 레시피를 무시한 새로운 도전이였다

그 결과 나는 먹는 즐거움과 추구하던 미식가에서 슬로푸드 철학을 지닌 신개념 미식가로 거듭나게 되었다

 

표지에 간단하면서도 완벽한 설명이 바로 이 글이였다

안전한 인생 레시피 그리고 도전 그리고 미식가에서 슬로푸드 미식가로 변신

이 책은 저자의 유럽기행에 대한 기록이며 슬로푸드로 가는 과정을 숨김없이 마주치게 된다

 

 

흔히 이탈리아요리와 우리 요리와 비슷하다 라는 말을 듣는데

이 책을 읽는내내 요리를 사랑하고 자연에 경애하는 겸손한 이들의 농부의 모습같은 우직함이 다시 보였다

또 간단한 레시피 하나에 이렇게 많은 이들의 지식과 지혜와 사랑이 감추어져 있음에 놀랐다

손끝 재주같은 요리가 아니라 음식재료 전체를 아우르는 철학자같은 사람들이 부러웠다 

 

 

씨즐의 비밀레시피라 하여 책 곳곳에 비장의 요리레시피들이 꼼꼼하게 정리되어있는데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몇 날 몇일을 보아도 진력나지않는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음식을 만들고 ,레시피에 담긴 소중한 사람들의 손끝 정성을 배울때

저자가  깊이있는 관조의 세상속으로  빠져들어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잔잔한 감동이 마치 한편의 에세이를 읽다가 멈추어 한숨을 쉬듯....

조금씩 요리의 세계로 빠져들어가는 나를 발견하는 재미,느껴보길 바란다

이 책은 요리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는 사람이라면 조금은 어렵고 지루한 책이 될 수 도 있겠다

사실 조금은 전문적인 지식을 요하는 그런 외국요리의 이름과 재료

지명 그리고 조리법에 대해 당황스럽기도 하였다 

사실 맛조차 모르는 것들도 많아 오히려 상상속의 요리처럼

그 요리속의 재미있는 글 때문에 ,요리를 먹어보고 싶은  역현상이 일어나기도 한다

뭐랄까, 우리가 무엇에 미치면 물불 가리지않고 겁없이 매료되어 빠져버리는 것처럼

저자 역시 스폰지에 물이 스미듯 그렇게

강력한 파워로 하나에서 둘로 둘에서 더 깊이깊이....

오로지 요리와 요리의 재료,과정,잔재미,요리의 뒷이야기와 사람들의 발견들....

몰두하는 이들만의 기쁜 발견

 깨달음과 새로운 시각으로의 눈뜸을 저자에게서  생생하게 볼 수 있다

그리고 나 역시 슬로푸드에 대해 좀 더 깊은 애정이 생겼다

그러면서도 저렇게 만든 새로운 음식들을 맛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램이 마구마구 생겼다

 

 

씨즐은 우리나라의 지글지글과 같은 말이라고 하는데

지글지글 ,보골보골 요리하고 재료를 선별하고  ,요리를 사랑하는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곳

인생 자체를 요리하는 것과 같다는 말에 공감이 갔다 

요리하는 일이 보편적이지만  행복한, 그러면서도 대단한 일이라는 자부심을 이 책에서 보았다

통게학을 전공했던 저자가 음식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

요리와 푸드스타일 리스트를 공부하면서 슬로푸드 미식가로 변화하는 과정을 보면서

독자들 역시 새롭게 요리를 다시보는 그런 만남이 될 것임을 믿는다

슬로푸드는 맛있고 , 깨끗하고 , 공정한 식품을 추구한다

이는 품질과 맛이 우수하고 재배과정에서부터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전 과정이

환경을 오염시키지않고 , 생산자들의 노고에 공정한 가격으로 보상한 식품

어찌보면 누구 한 사람 잘 먹고 기름지게 살아가는 미식의 세계가 아니라

요리까지의 전 과정을 감사하며 맛있게 먹는 신개념의 요리철학이라고 할 수 있다

나 역시 이 책을 읽는 내내 요리의 근본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그저 돈을 주면 무엇이든 만들어지고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그 무엇을 주고도 살 수없는

인간과 자연이 하나가 되어 서로 이치를 깨달으며 살아가는 풀수없는 연결고리로서의 요리

 

 몰입하지않으면 조금은 어려운 이 책은 재미있지만 많이 학구적이다 

조금만 이탈리아나 이탈리아 요리에 관심이 있다면 더욱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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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행복 - 제44회 페미나상 수상작
가브리엘 루아 지음, 이세진 옮김 / 이상북스 / 2010년 10월
평점 :
절판


 

 

싸구려 행복

 사브리엘 루아  장편소설  / 이세진옮김 / 출판사 이상북스

 
 

 
열아홉살 플로랑틴은 가난한 집의 장녀이며
가족의 생계를 책임진 소녀이며 15센트라는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
 

........  이 북새통같은 가게에서도 언젠가는 잠시 멈춰 서서
인생의 목표를 발견할 때가 올 거라는 모호한 기분이 들었다
플로랑틴은 이 가게가 아닌 다른 곳에서 운명을 만날 거라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해보지 않았다
.......이 공간은 플로랑틴에게 그녀가 생 탕리에서 보낸 조급하고 번잡하며
초라한 생애를 축약해서 보여주었다

 

소녀는 진정한 사랑을 만난다면 자신도 분명 행복해질 수 있다는 믿음으로 열심히 살아가는데 

 그 집의 손님인  출세만이 행복을 보장받을 수 있다고 믿는 청년 장 레베스크
 

........  그의 방은 언제나 이삿짐을 싸기 일보 직전 같았다
하지만 그래서 장은 흡족했다
그는 자신의 거처를 잠시 머물다 떠날 곳으로 생각하고 싶었다
가난뱅이로 살려고 태어난게 아니라고,
절대로 가난과 타협하지 않을 거라고 스스로 일깨우기 위해서였다

 

또한 부유한 집안의 아들이면서 자신의 현재에 만족하며  안주하지않고

군입대마저 마다하지 않는  순수한 청년 에마뉘엘

평생을 놀고 먹는 플로랑틴의 아버지, 아자리우스와

그의 아내이며 플로랑틴의 어머니 로즈 안나

그들 모두가 꿈 꾸는 행복은 모두 다르지만

모든 사람들은 나름의 행복을 찾기 위해  전쟁의 소용돌이속에서 허우적거리며 살아나간다 

 현실은 언제나 거짓말처럼 사람들을 속이고 희망은 너무 멀리 있다

그들은  줄기차게 , 어떻게 보면 절망적인 몸부림속에서 행복을 꿈꾸며

사랑을 바라고 절망의 끝에서 회생하듯

인생의 마지막순간 행복이라는 이름으로 구원될 것임을 믿는다

어쩌면 그것이 순수한 인간의 모습일지도 모른다

전쟁으로 인해 사람들의 인생은 변화하고

급변하는 현실속에서 사람들은 하나둘 그들 본성을  적나라하게 내보인다

 

 

끌리는 상대방에게서 자신이 경멸하는 가난의 그늘을 발견하고 사랑을 멀리하는 장과

플로랑틴 역시 마찬가지, 끝없이 끌리는 상대이면서 그에게 풍기는 성공에의 확신을 가늠하며

서로 상처를 주고 받는 저울질로 냉철하게 바라보는 입장이 된다

글쎄 무엇이 옳다 그르다 말 할 수 없는

그저 쓸쓸한 공감만이 책을 읽는 내내 가슴에 머무른다

 가난의 구렁텅이를 헤어나기 위해

부를 향한 비루하지만 안스런 몸부림들

몬트리올 시 외곽의 소도시 생 탕리, 세계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한 소설이지만

현실과  다를 것없는  진지한 캐릭터 설정과

절망적으로 매달리는 행복에 대한 소망은  안스럽기조차하다

어쩌면  우리 모두 본질적으로  같은 그런 싸구려행복을 잡으려 애쓰는

그런 인간들이기에 깊이 공감이 가는 것일까

저자 가브이엘 루아는  특히 여자의 섬세한 감성과

주인공들의 미묘한 심리상태와 함께 표출되는 갈등 역시 아주 매끄럽게 엮어나간다

빈곤이라는 말의 상대적인 가치를 생각해보면

현실  역시 빈곤이라고 밖에 할 수 없는  삶이 그대로 존재하고

소망을 품고 인생 단 한방을 꿈 꾸는 이들 역시 수 도 없다

결국 지금도 수많은 플로랑틴과 장이 존재한다는 것

누가 그들을 향해 싸구려행복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그 누구도 타인이 추구하는 행복에 대한 바램을   싸구려라고 말 할 자격은 없다

또한 싸구려행복이라고해도 본인이 가치를 둔다면

그 사람에게는 싸구려가 아닌 인생의 목적이 될 것이고

삶의 활력이 될 것이며 삶의 목표가 되는 것이니까 말이다

그것은  우리 내부에 부끄럽게 존재하는 보편적인 행복에의 결론이 아닐까 작가는 묻는다

더 문학적인 표현을 쓰고 더 철학을 더한다해도 그 내부가  부실한 행복의 조건들은

이미 이 책에서 보여진 그 것들이 아니라고 누가 말할 수 있을 것인가 

 

 

 희망을 갖되 그것이 자신의 신분상승의 목적만 중요시되어  

여타의 삶의 즐거움들이 배재되어 버린다면.....

행복이 근본적으로 더 나은 삶으로의 상승이라고

말 할수는 있지만 그것이 자신의 인생의 전부라면......

행복해지고자 하는 이유가 결국 부 하나만을  목적으로 한다면.....

자신이 쫓는 행복을 위해 진실로 원하는 것들을 버려야한다면.....

우리들이  행복을 향한 노력이나 안타까움을 이해는 하지만

동조할 수 없는 그 무엇인가가 거기에 있다

통속적이며 허접스럽다해도  동조할 수없는 그 무엇

그 답을 찾는 이는 바로 독자 자신의 몫일 것이다

 

 싸구려라고 말 할 수 밖에 없는 다급한 순간의 선택들

스스로 행복의 수치를 혹은 행복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내려보길 바라는 마음이 들었다

어떤 순간 , 말과 마음이 다른  이율적인 행복의 가치기준

결국 행복이란 자신의 문제이며 적어도 싸구려로 보이는 행복에 매달려

단 한번의 인생을 낭비하는 일은 없었으면 한다

 현실과 이상과의 괴리

다다를 수 없는 것에 대한 욕망

그리고 쓸쓸한 욕망의 마지막에서 보는 사람의 삶에 대한 허무함

행복하다고 느끼는 아주 작은 순간들을 묶어보자면

그것은 아주 사소하고 작고 보잘것없는 그런 것들이 아닌가

 마음에 얻어지는 평화로운 충족감이 아니였던가

행복의 질을 진실로 논한다면

행복을 목적으로 하는 이유만으로 이미 그것은 싸구려가 되는 것은 아닐지.....

우리 모두 행복하기를 원하지만 정작 무엇이 나를 위한 행복인지 알지 못하고 

그릇된 행복을 쫓다가 명을 다하는 것이 아닌지 문득 그 허허로움이 가슴을 찌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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