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승에서 살아남기
아르토 파실린나 지음, 이수연 옮김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1년 1월
평점 :
절판


 

 

 

 

 

 

  

저승에서 살아남기
저자
아르토 파실린나 | 역자 이수연 | 출판사 소담출판사

 


 


사후세계를 작가의 상상력으로 그린 소설,저승에서 살아남기

저자 아르토 파실린나 는 핀란드의 대표작가이며 기이한 유머를 가진 작가라고 하는데 책을 읽는내내

입가에 웃음이 떠나지않는 그러면서도 한번쯤 고개를 끄덕이는 그런 웃음을 짓게 하는 책입니다

직장도 가정생활에도 시들한 오로지 여자의 다리나 훔쳐보는 것이 취미인 서른살남자

그는 여자의 다리를 훔쳐보다 돌연 교통사고로 죽게되는데.....

사실 그 이후의 이야기는 드라마속에서 보았던 것처럼 전개되는데

요는 자기가 자신의 길바닥에 누운 시체를 보고,어이없고 평범한 죽음에 진저리를 치고

장례식을 스스로 보게되는 (슬퍼하지않는 마누라에 대해 놀람) 상황입니다

그는 달나라에 가고 우주여행을 하기도하며, 석기시대의 원시인과도 만나 원시시대의 궁금증을 풀기도 합니다

사실 책은 슬슬 편안하게 읽히여 책장을 넘기기는 수월한데 중간중간 많은 생각을 요하는 문장들이 많습니다

언듯 웃음코드가 있다하여으나 상상력으로만 사람을 웃기는 소설은 아닙니다

우리들에게 죽음을 두렵지않게 편안하게 받아들일수 있도록 충고하고 있습니다

이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상상력은  바로 생전에 이성적일수록 사후에 오래 살아 남는다는 것..

그리하여 동물은 이성이 없으므로 영혼이 바로 흩어져버린다고 합니다

어린이의 영혼 역시 금방 흩어져버린다고 하니 왠지 그 부분은 슬픈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찌보면 죽음에 대해 상상하고 사람들이 한번쯤 말했던 것들의 집합체처럼 여러가지의 요소들이 소설로 엮이여져

고통스럽거나 두렵지않은 사후세계에 대한 여행단상이며 우리들이 더욱 현실적인 생애를

현명하게 살아가기를 충고해주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럼 산 자와 죽은 자의 차이가 무엇인가

죽은 사람은  산 사람에게 관여할수 없으며 (보이기는 하지만 상관할수도 없습니다)

또한 살아있었을때의 지식의 정도에 따라 영혼이 소멸되는 시간이 다 다르다는겁니다

살아생전 명석하지 못했던 사람은 시한부생명처럼 살아간다도 하니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며

참으로 죽어서까지 살아생전의 지식유무,이성적인것에 따라 구별된다니 죽음도 죽음이 아니라는 ......

그럼 소설의 중요대목 저승에서 살아남으려는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저승에서 살아남으려면 늘 배워야 한다고 합니다

저승은 공정하고 살아생전처럼 고민하고 걱정하는 것들은 사라지지만 자기가 지은 죄에 대한 댓가는 치러야한다고 합니다

죄를 지은 자들은 고통을 준 사람들의 눈을 피해 도망쳐야 한다고 합니다

저승에서 살아남으려면 현재를 열심히 살아야한다는 이야기인데 삶과 죽음의 황당한 연계같지만

웃음을 입혀 편안히 읽히지만 삶과 죽음과의 차이를 냉철하게 말하고

사후보다는 오히려 우리 살아생전의 삶을 더욱 더 깊이있게 생각하게 하는 책입니다

심오함을 내재하고 있지만 겉모습은 재미있고 웃음이 나는.....스스로 내용의 양면을 잘 이해하고 읽으시길 바랍니다

 


 

오래전 사후세계에 대한 책의 한부분이 생각나는데.......

죽음에 이르면 우리들의 몸이 하늘 위로 올라가며,우주를 가르질러 더 높이 오른다고 ......

물론 그것은 몸이 아닌 영혼이며 그런 과정을 거치면서 우리의 몸은 사라지고 영혼도 모든 것들을 버리고

오로지 자신이 살아생전의 자신의 역사만 남는다 는 글을 본 기억이 납니다

그리하여 애증도 사라지고 우리들의 모든 상황중 인격만이 (즉 지식이나 이성이라고 보여짐) 존재한다고 합니다

죽음 이후의 세상,그 누구도 알지못하지만 암튼 그 영혼은 결국 나 이니까 책임질 부분은 책임을 져야하지않나 짐작합니다

그러고보니 죽는 일도 참으로 두렵고 절차도 복잡한듯합니다

지금으로서는 우리가 열심히 살면서  최선을 다할 것밖에 할 일이 없습니다

물론 이성적으로 살도록 노력하고,지식을 많이 쌓는것도 중요하겠지요?

그래도 아무것도 모르는것보다 무엇인가 준비해야한다는 말이 더 위로가 됨으로

작가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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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나쓰메 소세키 지음, 진영화 옮김 / 책만드는집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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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저자 / 나쓰메 소세키 역자 / 진영화 출판사 / 책만드는집

 





 일본문단에서 일본근대 문학의 아버지라고 불리우는 나쓰메 소세키는

 소설가이기도 하지만  영문학자이면서 평론가 다

첫 장편소설이기도한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는 고양이를 화자로 하여

 즉 고양이의  눈을 통해 세상을 보고

 세상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묘사하고 풍자한 것이 특징이다

고양이의 눈으로 보는 세상은 어떨까

우리도 고양이의 마음이 되어 인간을 관찰하고

 조롱하며 비판하지만 그 풍자속의 유모어가 재치있고 날카로우며 재미있기도 하다

소설의 주인공 고양이는 우연한 기회에 영어교사인 구샤미 선생의 집에 함께 살게 되는데

그러면서 만나게되는 구샤미 선생의 가족들과 그의 측근들에 대한 소소한 관찰이 이 소설의 주된 내용들이다

 나쓰메 소세키의 소설이 시대를 거슬러 일본인들에게 사랑받는 이유는 그의 소설이 근대소설이라고 하지만

인물설정과 그 캐릭터 하나하나마다  보이는 섬세한 심리묘사가 아주 돋보이는데

 이는 이즈음의 우리들의 모습과 별반 다를 것이 없기에 더욱 흥미롭다

또 고양이가 풍자하는 그 모든 것들이 사실  어쩔 수 없는 인간들의 

 질척한 모습 그대로 이기에 시대를 거슬러 여전히 이 작품이 읽혀진다는 생각이 들었다

고양이 는 주인 측근의 다양한 인간 군상의 허위에 찬 모습을 조롱하고 비웃는다

인간이 인간을 보고 비웃는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인간의 밑바닥을 보며 코웃음치며 비웃을 때

섬뜩하기도하고 부끄럽기도하며 수치심을 느끼게도 되는데...

.이는 내 안에있는 인간의 속성을 헤집어내는 것과 별반 다름이 없어서 일 것이다

이 성찰력있는 고양이는 나름의 깨달음도 깊어

 소설속 시대나 지금이나 인간이란 변한 것이 없는 족속이라는 점을 통렬하게 비판한다

어쩌면 시대를 거슬러 인간들의 눈에는 별 것도 아닌 사소한 습성같은 것들도 다른 종족의 눈을 통해서  본다면

 비위가 뒤틀리는 그런 눈꼴 사나운 속물근성과 허위와 허접 그 자체일지도 모른다

타인의 속물근성을 비웃으며 결국 그 속 마음 역시 속물인 인간

 그것을 바라보는 고양이의 눈에는 참으로

  보기에도 한심스럽기 짝이 없는 인간이라고 ....밖에 할 말이 없을 것 같다

 

 

우리들도 때로는 사람의 부끄러운 속성이 던더리를 낼 때 가있는데

고양이의 눈에 비친 인간군상의 모습을 보니 더더욱 부끄러울 뿐이다

배경이 되는 시대가 메이지 시대임으로  어렵고 낯선 문장이 지루한 면이 있으나

고양이의 날카로운 한 마디 한 마디가  실소를 짓게 하여  

지루한 문장을 이겨나가게 하며 나름 감칠맛을 내준다

표리부동한 인간에 비해 고양이의 일상생활이란 안과밖이 다를 것이 없다는 말에는 수긍할밖에없는

도도한 고양이만의 기개가 보여 나름 실소를 금할 수 없었다

다소 지루하고 좀 쪽수가 많은 책이라서 질린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데

스토리가 얽키고설킨 이야기가 아니라서 이 책은 속도를 내기보다는

차분하게 맛을 음미하듯 읽어야 작가의 진면목을 깨달을 수 있을 것이다

고양이의 날카로운 풍자에 재미를 두고 읽다가는

 또 무엇인가 빠트린듯한 기분이 들어 다시 읽게 될지도 모른다

덕분에 고양이의 습성에 대해서는 알게 모르게 공부가 되었고.... 

또한 고양이의 매력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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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연의 도쿄 집밥
박계연 지음 / 삼성출판사 / 2010년 11월
평점 :
절판


 

 박계연의 도쿄집밥
박계연 지음 / 삼성출판사

    


 


 


오래전 일본의 에도시대를 그린 소설속 한 장면에 전장에 나가기전 말 위에 앉아  

물을 말아서 밥을 먹는다는  장면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아마 그 때 비장미라고 해야하나 그런 걸 느꼈었는데....쌀이 주식인 민족들은 얼마나 되는 것일까요?

지금은 흔하게 먹고있지만 어느나라 음식인지 모를 경우도 많고

이제는 어느 나라의 음식이다 하기전 그들나라에서 약간의 변형을 거쳐 토착화되기도 해서

음식문화는 매스미디어와 함께 아주 접하기 쉬운 문화가 아닌가 합니다

한류라고 하여 우리나라의 문화가 대세를 타고있는 현실을 생각해볼때

우리들 역시 일본문화중의 일부는 우리들에게 친숙한 부분도 있어서

이런 가정요리 레시피에도 많은 독자가 몰리고 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외식이 아닌 집밥,즉 그 민족이 흔하게 먹고 마시는 삶의 원동력이 되는 가정음식문화가 바로 집밥입니다

일본의 집밥을 일본사람이 쓴 것이 아니라 일본에서 결혼하여 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사람이 쓴 일본가정요리 레시피 그리고 푸드에세이입니다

한국인이기에 오히려 일본가정요리에 대해 비교,분석도 가능하겠고

일본의 식문화와 우리들의 식문화와의 차이도 꼼꼼하게 다루어져서

일본여행을 하실 분들이나 일본에서 거주하시는 분들에게는 좋은 정보가 될 것입니다

 

 

내가 직접 만드는 쉽고 간단한 일본 가정요리, 그리고 중간중간에 요리별 푸드 에세이,박계연의 도쿄집밥

재료들도 왠만하면 익숙하고 또 집에 있는 재료들로 응용한다면  가능한 다양한 레시피들이많습니다

이 책을 읽다가보면 얼른 요리를 만들어봐야겠다는 객기어린 용기가 생깁니다 ㅎㅎ

일본의 음식문화는 우리와 아주 다른 점과 비슷한 점이 서로 어우러져 있습니다

기본적인 재료를 다루는 문제에서도 아주 차이를 보이는 부분들도 많습니다

양념 역시 비슷하지만 그 양념을 사용하는 방법들은 또  다른 경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어느나라건 가정요리란 그 나라의 식문화를 가장 적나라하게 드러내는법

그들이 어떻게 먹고 사는가 하는 것은 가정요리를 보면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됩니다

사실 요리에 관한 영화나 만화가 아마도 제일 많은 나라가 일본이고

일본영화나 일본 드라마 혹은 만화를 즐기는 사람들은 어느사이 대단한 미식가처럼 요리에 대한 지식이 많습니다

일본요리 맛집을 꿰고 있게되며 일본으로의 미식여행을 꿈 꾸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책은 일본가정요리가 테마이기 때문에 여성들에게 더 친숙한 느낌을 줍니다

대체적으로 일본요리에 대한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가는 닝닝하다,달다,양이 적다,어떤 음식은 비위에 맞지않는다 ,또 아주 짜기도하다 등등...

일본요리는 좋아하는가 싫어하는가의 문제보다는

일본의 식사문화예절도 배우고 일본의 음식도 만들어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입니다

레시피를 보다보면 아,이 음식은 나와 잘 맞겠다 하는 느낌이 드는 음식도 있을 것이고

어떤 요리는 한번 만들어 보고싶은  요리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들이 짜장면을 만들고 샌드위치를 만들어먹듯 일본의 가정요리 역시

본인에게 맞는다면 만들어보고싶은 요리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다양한 식재료들은 대개 비슷하지만 양념의 차이는 엄청 나서 재료에서 얻어내는 맛에 대한 평가는 각각 다릅니다

같은 재료를 이렇게 다른 방식으로 다른 양념으로 만들수 있음을 알고 깜짝 놀랐답니다

레시피를 그냥 읽어내려가는 것으로 만족하지말고 익숙한 재료나 좋아하는 요리가 있다면  도전해보는 것도 좋은 것입니다

실제로 만들어가면서 맞지않는 것은 자기만의 방식으로 고쳐서 즐길 수도 있을 것이고

퓨전요리처럼 섞어 나만의 레시피를 만드는 일도 즐거운 일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익숙하게 알고있는 우동이나 덮밥,돈까스, 생선회...뿐 아니라 다른 평범한 가정의 요리들도 한번쯤 만나는 시도를 해보시길 ....

우리들이 미쳐 알지못했던 요리들도 한번 만들어보는 재미도 좋지만

이 책의 백미는 다양한 요리나 식재료에 대한 일반적인 지식의 다양함속에 있습니다

양념에 대한 견해,우리나라 된장과 일본 된장과의 다른 점,

재미있는 오코노미야키 이야기,일본의 엄청난 디저트문화와 도시락이야기 등

다양한 읽을꺼리가 레시피와 함께 우리들을 즐겁게 해줍니다

잘 알고있는 듯 착각했지만 사실 그들의 가정요리에는 익숙하지않은 재료나 우리들이 모르는 요리들도 많아서 놀랐습니다

사실 가정요리는 잘 알기에는 일본과 우리나라와의 정식 문화교류란 너무 짧은 시간이였을지도 모릅니다

서로 왜곡되고 변형되었던 ,이질적이고 거부시되었던 문화적인 단절의 시절이 길었기에

문화적 교류 이후 소소하지만 그래도  많은 발전이 있었음을 도쿄 집밥을 읽으며 깨닫게 되었습니다

엇나간 과거속의 서로의 문화를 잘 모르고 살아온 탓에 오히려 더 외국적인 느낌을 주는 그들의 문화..

그저 그림을 보듯 사진을 보면서 군침만 삼키다 내려놓는 그런 책이 아니라

다양한 레시피를 활용하여 새로운 요리를 만나는 계기가 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누군가를 이해하려면  또 마음으로 진실하게 친해지려면 함께 밥을 먹으라는 말이 있습니다

먹는 것을 이해하고 먹는 맛을 서로 즐긴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과 문화를 긍정적으로 이해하게 된다는 말과 같습니다

왠지 도쿄집밥을 읽으면서 한편으로는 뚝배기에 보골보골 끓이는 된장찌게가 그리워집니다

이처럼 우리들에게 가정식밥이란 모태에서부터 젖어온 일상처럼 당연한 취향의 결과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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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미터 - 너와 내가 닿을 수 없는 거리
임은정 지음 / 문화구창작동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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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미터 너와 내가 닿을 수 없는 거리    저자 임은정 | 출판사 문화구창작동
 



 

 

 

교통사고로 인해 뇌손상을 입고 식물인간이 된 주인공 강찬이 머물게된 곳,행복요양원

식물인간으로 시간이 지나가자 가족들도 다 그에게 등을 돌리고 초라한 요양원으로 가게된 그는  의식은 있지만

오로지 혼자만의 세상에서 죽기를 간구하나 죽을수도 없는 상태인데

그는 행복요양원에서 영혼으로 대화를 나누게 될 사람을 만나게됩니다

죽음을 원하고 받아들이는 상태에서 다시 시작하게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죽음이 과연 끝인가, 아니면 죽음 자체를 건너면 새로운 시작이 있는것인가

우리가 알고있는 삶과 죽음을 더욱 더 적나라한 상태로 펼쳐보이는  
누더기같은 삶에 대해 눈을 돌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소설의 제목 1미터는 식물인간이 된 상태에서 옆 침대의 사람에게 다가갈 그 거리, 즉 침대와 침대사이라 할까요

웬지 너무나 멀고 너무나 슬픈 거리같아서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책을 다 읽었을때 문득 저자가 쓰려고 했던 것

저자가 정말 아프게 말하고 싶었던 것들이 제대로 전달되었을까

소설이란 형식을 통해 말하고자했던 것들이 소설의 완성도를 떠나 어느 순간은 너무 큰 주제로 인해

작가 스스로 힘들지않았을까 하는 주제넘은 생각이 든 소설이였습니다

그러나 그런 부족한 부분들이 날이 선 아픈 문장들로 인해서

더 절절히 마음에 와 닿는 이유는 작가의 진실한 말하고픔에 있음을 느낍니다

우리들에게는 대다수  그런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정말 긍정하는데 힘에 부쳐서 설명하기 어려운 버거운 것 같은.....

책을 읽는내내 우리들에게 짖누르는 중압감은 바로 그런 암담하고 슬픈 눈을 돌리고싶은 현실의 모습입니다

거기에는 꿈도 없고 암울한 고통과 두려움과 숨가쁘게 달려나가는 삶과 죽음의 적나라한 현장감만 남겨져 있습니다

행복요양소라는 이름아래 모여든 말기암환자들,식물인간으로 남겨진 사람들... 
이러저러한 사연을 가진 시한부인생의 마지막자리..

현실적으로 존재하지만 존재감을 부인하고싶은,결코 마지막 순간에도 가고싶지않은 곳..

 

 

 

우리들의 눈이란 언제나 믿을만한 무엇을 보는 것일까요

정말 정확하게 진실만을 보고있다고 믿을 수 있는 것일까요

눈에 보이는 것이란 내가 원하는 것,결국 내가 보고싶은 것만 본다는 이야기입니다

한 가족이 모여 한 편의 tv 드라마를 볼때 똑같이 두 눈으로 드라마를 보면서

입장은 즉 자신의 생각을 드라마속의 자신의 연령대의 생각으로 본다고 합니다

할아버지,할머니들은 드라마속의 조부모의 입장에서 보고있으며  
엄마,아버지 역시 드라마속의 부모역활을 중심으로 생각하고 본다는 것이지요

사람이란 결국 자신이 보는 것,생각하는 것,모두가 이기적일수밖에 없는 존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아버지이면서 아들의 입장이 될 수는 없고, 본인이외의 입장이란 가식적일수밖에 없는 한계가 있다고 해야하겠지요

아마도 타인을 이해하는데 가장 도움이 되는 것은 내 입장이였다면 하고 바꾸어 생각하는 것인데

고통이나 아픔,상처들이 입장을 바꾸어 생각해서 그 입장을 이해한다는 것은 말도 되지않는 일입니다

겪지않으면 모르는 ....결국 사람은 체험하지않으면 그 무엇도 공유되지않는 쓸쓸한 존재같습니다

그러나 그런 쓸쓸한 존재라도 우리들에게 마지막순간까지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않고 살수있다면 그것은 정말 복이라고 밖에 할 수없습니다

우리 모두 자신할수없는 이야기라서 두렵지만 누구나 맞아야할 순간이라서 안도합니다

죽음을 직접 느끼거나 인식하는 연령대가 될때

삶의 온갖 아름다운 그 모든 것들에게 집착하게 되는 것이 당연한 것입니다

그러나 적절한 타협이 없다면,적당한 포기가 없다면 , 누군가가 조언해주지 않는다면

마지막 순간까지 놓치못하는 집착의 상처로 인해  인간은 더 괴롭고 고통스러울 겁니다

우리나라의 복지정책도 이제는 죽음을 행복하고 편안하게 맞을 수있도록 도와주고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잃지않도록 배려해주는 수준높은 문화로 거듭났으면 합니다

태어날때의 환호는 아니더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두려움없이 떠날 수있는 그런 날

생로병사를 초월한 담담한 자연의 이치로의 복귀를 받아들이는 날...

그런 날이 .....글쎄요 지금으로서는 감당하지 못하는 과제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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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52주 행복 연습 - 행복해지기, 자꾸 하면 습관된다!
탈 벤 샤하르 지음, 서윤정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12월
평점 :
품절


 

허버드대 52주 행복연습

 

탈벤 - 사하르 지음  / 서윤정 옮김 /  출판사 위즈덤하우스

  

 
 

행복도 공부를 통해 배울 수 있을까?” “행복도 연습을 하면 느는 것일까?”

 

이 책이 전제하는 모든 문제들은 바로 이 문제에 대한 답변이라고 해야할 것 입니다

행복지수 전 세계에서 꼴찌라는 우리나라... (사실 이런 불명예가 어디에 있을까요?)

『하버드대 52주 행복 연습』의 저자인 탈 벤-샤하르 교수의 「행복학 강의」는

수년 동안 하버드대 최고 인기 강좌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는 강의로 소문이 나있습니다

이 책은 사람들에게 ‘오늘과 내일 모두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주며  강의실에서 못 다한 이야기와

행복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구체적인 훈련법의 정수만을 뽑아 탄생한 것 이지요

저자의 전작인 『해피어-하버드대 행복학 강의』에서 행복의 조건과 의미를 재고하고,

『완벽의 추구』에서 성공과 행복에 대한 그릇된 믿음에 일침을 가한 저자는

『하버드대 52주 행복 연습』을 통해 매우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행복 연습법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재고에 재고를 거듭하고 훈련법을 구체적으로 제안하여 우리들 스스로 훈련에 임해보는 바로 그 책이 52주 행복연습 입니다

정말 행복도 공부를 통해 배울 수 있을까? 행복도 연습하면 느는 것일까?

다시 한번 물어보아도 역시 ....여러분도 나와 마찬가지로 이 사실이 정말 궁금하지않으신가요?

그리고 결과를 저에게 묻고싶지 않으신지요?

 

 

 

우리들이 행복해지기 위해서 가장 먼저 시도해야 할 것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엄청 어려워서 우리에게 학점을 따려는 공부처럼 힘들고 고통스러우며 노력해야 하는 것일까요

아마도 결론을 말한다면 스스로의 삶을 변화시키려는 노력을 한 사람에게 바로 그런 행운이 온다는 사실입니다

이 책의 목차를 보면 바로 행복연습이 아주 구체적이고 어렵지않은 항목이지만 실제로 스스로 얼마나 마음을 열고 임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는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목차를 보면 ...감사하는 마음 갖기,행복 습관 만들기,30분 운동하기, 

즐기면서 일하기,가치 있는 일 먼저하기,자신을 돕는 것처럼 다른 사람 돕기

고통에서 깨달음얻기,단순하게 바라보기,과정 즐기기,진실된 관계 맺기, 

충분히 실패해보기,행복한 최적주의자의 살기,파레코의 법칙 적용하기

자신의 행동 관찰하기,내 감정 솔직히 표현하기,한결같은 태도갖기, 

내 생애 최고의 순간 기록하기,조금 더 사랑하기,친절베풀기,행복발견자되기

충분한 휴식하기,싸우면서 정들기,왜곡된생각 바로잡기,자립심 길러주기,잠깐,  

되돌아보기, 상실감 극복하기,달성 가능한 목표 세우기,나를 사랑하기

멋지게 나이들기,나만의 틈새 시간 갖기,알지 못하는 것에 감사하기,마음껏 질투하기, 

마음의 소리듣기,감정에도 정체성 확립하기,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성공꿈꾸기,아름다운 적수 만들기,노력 지상주의자 되기, 

제대로 칭찬하기,머뭇거릴 시간에 차라리 실수하기,실수 인정하기,황홀한 침실 만들기

완벽주의자의 덫에서 빠져나오기,돈이 전부가 아님을 감사하기, 

일에서 기쁨찾기,행복 촉진제 만들기,최선을 다해 행복해지기,나 자신의 가치를 믿기

상상 여행하기,행복 실천하기 ....

 

 

 
목차를 나열해보았습니다

왜 이렇게 긴 목차를 하나하나 나열했는가 하면  

저 스스로도 이 목차에서 하나 둘 행복해지는 연습의 의미를 깨달아 갔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이미 우리가 실행하는 것도 있고 성격상 그렇게 변한 것들도 있으며 이제 나이들어 깨달은것들도 있었습니다

쉬운 일 같이 보이는 일도 있으며 사실 나는 어렵지않을까 고민스러운 일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백가지 천가지의 문제보다는 이렇게 실제적인 텍스트가 있음으로해서  

피상적이던 행복에 구체적인 접근을 시도한다는 점이 신선했답니다

행복하고 싶다 라는 말보다 행복하다 라는 말보다 더 실제적인것이 바로 이렇게 하면 행복해진다는 확신이 바로 책 읽는 내내 마음을 편하게 해주었습니다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지식이 아니라 실천이라는 것

긍정의 힘을 믿고 하나하나 사소한 것들에 대한 감사와 오늘을 믿는 마음이 중요한 행복의 고리가 된다는 것

그리고 나는 어디쯤에서 발목이 잡혀 행복에 접근하지 못하고 살아갔구나 하는 것을 깨달음을 실제적으로 보게 되는 일

구체적이면서 아주 사소하고 간단해보이면서도 사실은 인간의 근원적인 마음에 깊숙히 접근하는 바로 그 것..

그것은 바로 깨달음과 실천 이라는 사실입니다

아무리 깨달아도 우리가 실천하지않는다면 그것은 아무 소용이 없지요

게으름을 버리고 순리를 따르는 보다 완화된 삶에 애정을 갖아야 하는 우리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우리들의 삶이 언제나 한결같을 수는 없지만 우리들의 마음이 한결같도록 노력할 수는 있습니다

우리 마음에 작은 지표를 세워주는 바로 그런 정신적인 위안이 되는 책이  이 책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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