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페론, 소피, 파리, 백화점 점원, 마드무아젤, 화가, 초상화,
사령관, 크리스마스, 점령지 신문, 막사, 강제 수용소
런던, 리브, 데이비드, 글라스 하우스, 폴, 게이바,
신혼여행, 바르셀로나, 당신이 남겨두고 간 소녀, 법정 공방
독일, 스위스.

part1이 너무 좋았다.
중간에 조금 지루했지만
소피의 행적이 궁금했다.
그리고,
나름 마음이 드는 결말.

읽은 후에 제목을 보니
아련
하다.

p21
에두아르.
당신이 돌아올 때는
다시 한번 당신이 그렸던 소녀가 되겠다고 맹세할게요.

p109
아름다움은 보는 사람의 눈에 있답니다.
제 남편이 저에게 아름답다고 말하면,
그의 눈에는 제가 그렇기 보인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 말을 믿어요.

p289
이제 그녀는 단지 그 소녀가 아니다.
신혼여행 온 부부들끼리 공유하는 역사의 한조각,
주고받은 친밀한 선물 그 이상이다.
지금 그녀는 실종된,
어쩌면 살해당했을지도 모를,
유명한 화가의 아내다.
그녀가 마지막으로 남편과 만난 것은 강제 수용소에서였다.
그녀는 사라진 그림이고 소송 대상이고
앞으로의 조사 대상이다.

p482
인생에는 이기는 것보다 중요한 게
잔뜩 있다는 거에요.

p527
˝그래서 나는 너무 많이 갖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고.
쉼터에 있었을 때 사람들이 늘 물건을 슬쩍했어.
어디에 두어도 소용없어.
침대 밑이건, 사물함 속이건.
나가기만 기다렸다가 가져가는 거야.
그러다 보면 자기 물건을 잃어버릴까봐 겁이 나서
아예 밖으로 나갈 마음이 없어진단 말이야. 상상해보라고.˝
˝뭘 상상해요?˝

˝자기가 잃게 될 것.
그래봤자 별것도 아닌 것에 매달려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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