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해 많이 알게 된 소설이었지만,
인물들이 어떠한 것에 대해 일부러 이야기 하려는
대화들이 많아 부자연스럽기도 했다.
또 하나는,
급작스러운 끝맺음.
그러나 여러가지에 대해 알게 해 준,
그리고 여러가지에 대해 더 알고 싶은 마음을 준
책이었다.
p44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과거를 되풀이한다.
조지 산타야나의 이 유명한 말을
한국 정부만 모르는 것일까.
p181
역사 정신은 과거에서 배워야 하는 것이며,
역사란 흘러간 시간인 과거가 아니라
그 과거가 비추는 빛에 따라
현재를 파악하고,
미래를 조망하는 것이라 알고 있습니다.
p240
그는 행복이 무엇인지 비로소 그 실체를 잡고 있었다.
사람들은 흔히 행복이 무엇인지 묻고, 찾고 싶어한다.
그것은 마치
공기처럼 보이지도 않고, 잡히지도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퍽 지혜롭게 말했다.
불행하지 않는 때는 다 행복이라고.
그러나 그 말은 너무 포괄적이고 구체성이 없다.
시간의 흐름을 전혀 의식하지 못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이 행복이다.
그는 현재 겪고 있는 절실한 체험을 통해
행복을 이렇게 정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