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이 난데없이 변화구를 던진 밤.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

지독한 부성애에
가슴이 아팠다.

p508
야구는 단순한거야.
공을 던지고, 공을 치고, 공을 받고, 타자가 타석에 들어오면 투수는 공을 던져야 하는 걸세. 포수는 승부구를 요구해야 하고. 7년 전, 그 아이는 내가 지켜야 할 공이었지만 이젠 아냐. 내 배터리야. 내가 사인을 보내고 서원이가 던지는 거야. 내 사인을 거부하든, 받아들이든 그건 그 아이의 선택이지. 하지만 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자네야. 그 아이에게 선택할 기회를 주게.

p518
아버지는 당신이 남긴 책 제목처럼
˝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삶에 대해 `예스`라고 대답˝ 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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