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원은 즐거워 키다리 그림책 58
야링황 지음, 이태영 옮김 / 키다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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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을 다니는 아이의 하루는 어떨까요? 매일 키즈노트를 꽉꽉 채워주던 어린이집과 달리 유치원은 하원할 때 간간히 마주치는 담임선생님과의 짧은 만남과 주 1회 올라오는 사진이 다예요. ㅠ 그래도 아이의 의사표현이 제법 발달하여 유치원 생활의 이모저모를 물어보지만 기억이 안난다는 대답이 많아요. 다양한 유치원 생활을 하다보니 머릿 속이 복잡한가봐요...ㅋㅋ 그러다 문득 유치원 생활을 술술 얘기할 때가 있어요. 특히 아이와 책을 읽을 때면 아이의 경험뿐만아니라 속얘기까지 들을 수 있답니다. 아이의 유치원 생활을 함께 느껴보고 싶어 <유치원은 즐거워>책을 함께 읽어보았어요.




<유치원은 즐거워>는 강아지 유치원에 다니는 몽이는 하루하루가 즐겁고 신나는 모험이에요. 유치원에 등원해서 그림그리기, 신체활동을 하고 점심을 먹고 다시 색칠놀이, 수영놀이를 마치고 집에 와요. 이렇게 바쁜 하루를 보내고 나면 내일은 어떤 즐거움이 기다리고 있을까 기대하며 잠에 들지요. 서툴고 두려움 많은 어린이들이 용기를 갖고 세상을 향한 첫걸음을 잘 떼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낸 책이예요.





아침에 일어나 양치질부터 하는 뭉이!

일어나자마자 아침을 먹는 아들하곤 사뭇 다른 모습이네요 ㅎㅎㅎ

그러고 보니 뭉이는 아침먹는 모습을 못 봤는데~?








유치원 갈 준비를 하며 뭉이는 혼자서 옷을 입어보기도 해요. 거꾸로 입는 실수를 하는 모습을 보면 아들과 비슷하더라구요. ㅎㅎㅎㅎ

유치원에 도착해 자기가 좋아하는 걸 그려보는 시간이예요. 아들 유치원 첫 미술시간에도 좋아하는 걸 그려보았는데요. 코끼리 그림을 잘 그려서 칭찬을 받았다고 했어요^^





놀이터에서 신체활동을 한 뒤 먹는 점심은 꿀맛이지요~

아이 유치원은 급식이라 다 같은 음식을 먹는데 여기 친구들은 각자 음식이 다르더라구요.

여기선 각자 도시락을 싸오는 건가봐~했는데 뒷 그림을 보면 배식을 하고 있어요.

우아, 여긴 뷔페인가봐 ㅎㅎㅎㅎ





유치원에서 물감놀이, 수영놀이를 하고 해님이 뉘엿뉘엿 저물면, 집에 갈 시간~

하원하고 집에 오면 맛있는 저녁시간! 스파게티를 온몸에 묻히며 맛있게 먹고 욕조에 풍덩~

이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잘 시간~

몽이의 방을 둘러보니 공룡장난감이 많았어요.

아들처럼 몽이도 공룡을 좋아하나보다~ㅎㅎ 잘 때도 공룡을 껴안고 자네 ㅎㅎㅎ





유치원은 어린이들에게는 어떤 세상일까요? 부모 품에만 있다가 만5살이 되면 유치원에 가게 되요. 가정의 울타리를 넘어 더 넓은 세상에서 관계의 폭이 확장되는 순간지요.

어린이는 이때 어떤 마음일까요?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환경 즉 익숙하지 않은 세상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니 두려움이 많을 거예요. 한편으로는 더 많은 경험과 또래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곳이기에 설렘도 있을 겁니다. 하지만 낯섦에서 오는 두려움이 더 클 것입니다.

품을 떠나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일은 쉽지만은 않아요. 저자는 즐겁고, 떠들썩하고 때로는 어수선하기까지 한 강아지유치원생 몽이의 하루를 통하여 우리의 아이들이 유치원을 대하는 태도가 한결 가볍고 즐거운 곳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고 해요.

요즘 유치원 상담시즌이지요? 작년엔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전화 상담을 했는데요. 올해는 대면상담이 진행되어 지난주에 상담을 하고 왔어요~ 다행히도 선생님의 교육관과 제가 추구하는 교육관이 잘 맞아 즐겁게 상담을 마치고 왔지요. 아직 부끄러워 자기표현을 확실히 못하는 아들, 마음의 빗장을 열어 선생님, 반친구들과 친해져서 더 즐거운 유치원생활을 즐기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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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사귀기 힘들어요 괜찮아, 괜찮아 13
톰 퍼시벌 지음, 장우봉 옮김 / 두레아이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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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아이 신학기 시작으로 시간이 참 바쁘게 흐르는 것 같아요. 제 아들람도 작년 서울로 이사온 뒤 올 3월부터 새로운 유치원에 입학했는데요. 우려와 달리 잘 적응하여 다니고 있답니다. 유치원가기 싫다는 말이 쏘옥 들어간 걸 보면 이번 유치원은 아들의 맘에 쏙 드나봐요 ㅎㅎ

다른 아이들은 같은 또래 친구들 이야기를 많이 한다는데 제 아들은 아직 반친구들 이름도 잘 모르더라구요. 친구 사귀기 힘들어하는 친구에 마음을 빌어 아들의 마음을 엿보고 싶어 <친구 사귀기 힘들어요>를 함께 읽어보았어요.






친구 사귀기 힘들어요

톰 퍼시벌 글,그림

장우봉 옮김

두레아이들




미샤는 무언가 만드는 걸 좋아해요. 제 아들처럼요 ㅎㅎㅎ




자르고 잇고 붙이고 꿰매면 뭐든 만들어내는 미사였지만

미사가 만들기 어려운 게 있어요. 그건 바로 친구!




친구를 사귈 때 언제 무슨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가 없는 미사.

자신이 과연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지 걱정이 많았죠.




그래서 미사는 자르고, 잇고, 붙이고, 꿰매서 재미난 친구들을 만들었어요.

하지만 미사의 친구들은 테니스도 못하고, 축구도 못하고, 공을 잡지도 못했지요.

그래도 미사는 이 친구들과 함께 있으면 마음이 편안했어요.



어느 날, 미사는 많은 친구들이 모인 파티에 가게 되었어요.

하지만 많은 친구들 사이에서도 미사는 겉돌뿐이였죠.



조용한 구석을 찾아 도망친 미사는 자신만의 친구들을 만들며 혼자 놀고 있었어요.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처지의 친구 조시를 만나게 되지요.

"안녕, 난 조시야. 네가 만드는 거 같이 봐도 돼?"



친구가 혹여나 엉터리로 만들진 않을까, 망가뜨리지는 않을까 걱정했지만

둘은 멋진 친구를 만들었지요! 다른 누군가와 함께 만드니 혼자 만들었을 때보다 더 기분이 좋았던 미사.

이일을 발단으로 미사의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일로 인해 친구만들기에 성공해요! 친구를 어떻게 사귀는지도 알게 되었지요.

코로나19로 초,중등, 고등학교 학생들이 원격수업으로 학력격차가 심각하다고 해요. 하지만 전 벌어지는 학력격차보다 아이들의 멀어진 교우관계가 더 안쓰럽더라구요. 이 시기에 가장 중요한 건 친구니까요~

어서 거리유지 없이 친구들과 한걸음 가까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에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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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내 맘 같지 않아도 꾸짖지 않는 육아 - 스트레스 제로 육아 21일 프로젝트
니콜라 슈미트 지음, 장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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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우리의 삶을 많이 바꾸어 놓았어요. 육아중인 저에게 가장 큰 변화는 가정보육시간이 늘었다는 거예요. 그것도 아주 많이! 게다가 외출도 못하고 집콕만 해야하기에 아이와 단둘이 집에 있는 시간이 무척 많았지요. 물론 아이와 함께 행복한 시간도 많았지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힘든날도 많았어요.ㅠ

코로나19는 전세계로 퍼져나갔으니 비단 저만의 얘기는 아니지요?ㅠ





아이가 내 맘 같지 않아도 꾸짖지 않는 육아

제목부터가 확 끌리는 책이예요.

아이는 사랑스러운 존재이지만 정작 아이를 키우면서 부딪치는 난관들이 정말 많지요. 육아전쟁이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몸뿐만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에너지소모가 많은 것 중 하나가 육아예요.

아이는 부모를 화나게 할 생각이 없습니다. 나도 모르게 욱하는 순간들이 점점 늘어간다면 아이가 아니라 육아의 루틴을 바꿔보도록 권하고 있어요.




책은 나의 육아 패턴을 점검하면서 시작되요.


테스트 결과를 보니 왜 자기가 어질러놓은 잡동사니들을 치우지 않는거지? 부모가 부탁을 하는데도?' 제가 한 생각이 그대로 써있어서 깜짝 놀랐어요 ㅎㅎㅎ

이는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남들이 자신을 '아이 하나 교육 못하는 부모'로 볼까 봐 당장 어디든 숨고 싶어진다. 그래서 가능한 빨리 이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아이를 얼른 잡아채고 마트를 빠져나온다. 필요한 물건을 다 사지 못했음에도, 부끄러움이라는 감정이 너무 강해서 이 상황을 계속 감당할 자신이 없다.

상황을 도저히 돌파 못 하겠으면 회피해도 괜찮다. 단 명심할 건 아이를 탓하는 말만큼은 하지 않아야 한다. "너 때문에 장도 다 못 봤잖아!"같은 말은 장난이라도 하지 말기.

이 같은 회피 반응은 상황에서 벗어날 수는 있지만 결과적으로 도움이 안된다는 것. 아이가 부모에게서 이런 행동을 반복해서 보면 스트레스 상황에 맞닥뜨렸을 때 그저 도망치는 법만 익히게 된다.

"우리는 주변 이웃이 만든 이미지에 부합하는 아이를 키워내려 한다."

우리는 아이들이 부모인 우리 자신 혹은 학교 교사가 만들어낸 '이미지'에 들어맞기를 원한다. 아니면 더 나아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은 이미지를 바라는 지도 모르겠다.

아이는 실수하며 성장하고, 그러면서 자신만의 길을 찾아가는 존재다. 자기 가치감은 홀로 해결해야할 각자의 과제!



우리는 정말로, 심히 외롭게 혼자 힘으로 아이를 키우고 있다. 인간은 육아를 혼자 감당하게 만들어지지 않았다!

쿵족의 부족 하루 노동시간이 네시간이상 하지 않던 여유로운 일상을 살 당시엔 끝없이 인내하며, 여유롭고 관대하게, 그리고 침착하게 자녀를 대했다고 해요. 하지만 한곳에 정착하고 자녀의 터울이 짧아지자 무한한 인내심으로 유명한 쿵족의 부모도 인내심이 바닥이 나는 상황이 나게 되죠.

내면의 안정을 잃은 부모들이 제일 먼저 아이를 호되게 꾸짖는 행동이 나타났다.

집안에 고립되어 살며 짧은 간격으로 아이를 낳는 생활 방식의 변화로, 누구보다 여유롭고 깊은 안정을 누렸던 콩족의 부모도 한계에 다다랐다.



아이들은 학습을 하며 스스로 "나 그거 안 할래!"라고 말할 권리가 있다. 그때 부모가 먼저 침착함을 유지하면 아이들은 이를 보고 배우게 된다.

우리가 긴장을 내려놓으면 아이도 침착함을 학습할 수 있다는 뜻.

아이는 부모의 등짝을 보고 자란다.

침착함을 유지하는 부모의 대응방법은 부모의 행동을 다 따라하는 아이들에게 평정심을 배우게 할 수 있어요.




6~12세 사이의 아이들에게 '자신의 인생 및 부모에게 얼마만큼 만족하는지' 물어본 결과, 대략 90퍼센트가 '세계 최고'라고 답했다. 응답자의 91퍼센트가 부모님과 있으면 '언제나 매우 안정적이고 편안한' 감정을 느낀다고 답했으며, ' 우리 부모님은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해준다'고 응답한 아이도 90퍼센트에 달한다.

부모에게 무엇을 가장 바라는지 아이들에게 물으면 대답은 한결같다.

"엄마, 아빠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

최근 아들에게 "1부터 10 중 엄마는 얼마큼 좋아? 5는 중간, 1로 갈수록 별로 안좋고, 10은 아주 많이 좋은거야." 라며 별 기대없이 물어봤어요. 그랬더니

"조만큼! 10부터 조만큼 다 더한만큼 좋아!"

라고 얘기하더라구요. 우리아들에게 가장 큰 수는 조거든요 ㅎㅎ 그리고 조까지의 숫자들을 더한만큼이나 좋다니! 너무 사랑스러워서 마구마구 껴안고 뽀뽀해주었답니당 ㅎㅎ

별외로 아빠는 얼마큼 좋냐고 물어보니 10이었다가 나중엔 1이 되었다는...ㅎㅎㅎ



당신의 아이를 도우미로 만들어라!

아이는 내가 막 화를 내기 시작하면 신속하게 나에게 '심호흡'을 권했다. 곁에 서서 숨을 가쁘게 쉬는 시늉을 하며, 내가 호흡에 집중할 수 있도록 격려해줬다. 그리고 나서 우리 둘은 마지막에 실컷 웃곤 했다.

작년이사온 뒤 다시 가정보육을 시작할 때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많이 힘이 들었어요. 이삿짐도 정리해야하고 아이도 돌보아야 하니 몸이 열개라도 모자르더라구요. 게다가 남편이 너무 바빠 매일 독박육아 ㅠㅠ 힘들고 피곤하니 아이에게 본의아니게 화를 내게 되었어요. 아이와 실랑이 끝에 화를 내게되면 아이는 울고 미안해서 안아주며 달래주게 되고, 아이는 마음이 상하고 결론적으로 좋은 점이 하나도 없더라구요. 아이도 뭔가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화를 표출할 때가 많아졌어요. 아이와 책을 읽으며 어떨 때 가장 속상하냐고 물으니 엄마가 화낼 때라고 얘기하구요.

뭔가 변화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에 아이에게 "그럼 내일 우리 화안내는 날로 할까?"하며 화안내는 날을 정하게 되었어요. 혹시라도 언성이 조금 커지면 아들이 "엄마 오늘 화 안내는 날인데!" 라고 얘기해주는데요. 그럼 저도 모르게 뻥~ 웃음이 터져요. 이제는 모든 날이 화안내는 날이 되었답니다^^



꾸짖지 않는 교육을 위한 긍정 육아 십계명!



인내할 필요가 없는 환경 만들기!

아이는 빈틈없이 완벽을 추구하며 신경질적으로 쏟아붓는 사람을 원치 않는다.

요즘 슬프게도 아동학대 문제들이 자주 신문에 나오고 있어요. 그 아동학대의 가해자가 대부분 그 아이와 가장 친밀한 관계의 어른이라는 점에서 더 마음이 아파요. 코로나19로 인해 사각지대에 있는 아이들이 더 많아졌다고 하더라구요.

우리는 아무에게나 화를 분출하지 않죠. 하지만 유독 자신의 아이에게는 그 화를 억누르지 못하고 분출할 때가 많아요. 내가 낳은 아이, 연약하고 작디 작은 아이에게 세상에서 가장 믿고 사랑하는 부모가 불같이 화를 낸다면 아이의 마음은 어떨까요?

넌 아직 보호자를 필요로 하는 아이니까. 네가 그렇게 행동했다면 뭔가 이유가 있을거야. 거실에 아이가 장난감을 다 어지러놓았지만 지금 당장 아이를 재촉하면 치울 필요가 있을까? 전 요즘 아이 입장에서 많이 생각해보아요. 다행히 아이가 만4세가 되면서 의사소통이 원활해지면서 육아가 한결 편해졌어요. 장난감을 치우자고 하면 '지금은 싫어, 지금은 바빠 이거 하고 치울게. 엄마가 도와주면 할게' 와 같은 다양한 의견을 내고 저도 아이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더 나은 방법을 함께 모색해요. 아이가 집중해서 그림을 그리거나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 전 책과 신문을 볼 수 있는 여유로운 시간도 가질 수 있구요.

꾸짖지 않는 육아의 책 제목을 본 순간부터 아이를 꾸짖지않고, 화를 내지 않고 있어요.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라구요! 비록 집안은 여기저기 어질러져있지만 아이의 말에 귀 기울이고, 평안함을 유지하며, 긍정적으로 생각하니 아이도 짜증을 부리거나 말도 안되는 걸 부탁하지 않아요. 조금 느슨해도 충분한 사랑, 내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고, 사랑하는 마음이 둠뿍 담긴 애정표현을 자주 하며,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하고자 오늘도 앞으로도 계속 노력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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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는 왜 동물원을 나왔을까?
마르 비야르 지음, 문주선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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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새 저희 아들은 숨은그림찾기 매력에 푹 빠져서 집에서 즐겨하고 있어요. 할머니집에 있던 신문에서 우연히 발견한 숨은그림찾기를 재미있게 하고는 재활용 상자에 들어 있던 신문들을 모조리 꺼내서 그 섹션들을 샅샅이 찾느라 진땀을 뺀적도 있답니다~ㅎㅎ

아이가 숨은그림찾기에 막 흥미를 가질 때만 해도 제가 힌트를 줘야 성공을 했는데요. 요즘엔 저보다 더 빠르게 숨겨진 것들을 찾은 적이 더 많아요~ㅎㅎ 숨은 그림찾기를 하며 관찰력과 집중력이 많이 좋아진 거 같아요^^

매주 도서관에서 책을 빌려올 때도 숨은그림찾기 책은 꼭 챙겨온답니다~ㅎㅎ

숨은그림찾기에 열정적인 아들을 위해 정말 재미난 유아그림책을 찾았어요!




호랑이는 왜 동물원을 나왔을까?

<호랑이는 왜 동물원을 나왔을까?>는 매 장면 숨어 있는 호랑이를 찾는 재미와 더불어 함께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발견하는 그림책이예요. 그렇다면 동물원 밖으로 호랑이가 왜 나왔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나온거죠?



책의 시작부터가 참 재미있어요. 생각지도 못한 방법으로 동물원을 나온 호랑이 찾기 시작!

나랑 같이 호랑이 찾을 사람?




엥? 너무 쉬운데? 하다가도 한참을 들여다봐도 호랑이가 안보일 때도 있어요. 호랑이 찾기의 난이도는 페이지마다 달라요. 요렇게 꼬리만 빼꼼 나올 때도 있구요~ㅎㅎ

동물원 밖으로 나와 다양한 모습으로 마을을 돌아다니는 호랑이를 찾다보면 어느새 호랑이가 왜 동물원을 나왔는지 알 수 있어요. 게다가 호랑이를 찾기 위해 마을 곳곳을 꼼꼼히 살피다 보면 제 각각 사연을 가진 마을 사람들이 변화하는 모습도 볼 수 있어요. 이 책만의 매력이 바로 여기에 있어요. 숨은그림찾기는 숨은그림을 찾고 나면 매력이 바로 떨어지잖아요~? 기존의 숨은그림찾기 책들은 일회성이 강하지만 <호랑이는 왜 동물원을 나왔을까?>는 보고 또 보고싶게 만드는 책이예요.




셀카 찍기나 다양한 종류의 탈 것에 빠진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곧 태어날 아기를 기다리는 사람들과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는 사람들도 있어요. 이중 가장 큰 변화를 겪는 인물은 호랑이의 '새 친구'예요. 호랑이의 새 친구가 어떤 모습으로 변화하는지는 놓치지 말아야할 대목이지요!

전 여러 사연을 가진 마을 사람들 중 가장 흥미있게 본 스토리는 바로 러브스토리예요~ 아이엄마가 되어도 사랑이야기는 왜이리 재미있는지 ㅎㅎㅎ <호랑이는 왜 동물원을 나왔을까?>에는 다양한 러브스토리가 등장하는데요. 그중 가장 흥미진진한 스토리는 파란머리의 여인의 이야기예요. 파란머리의 여인 리디아는 현애인을 곁에 두고 다른 남자에게 눈길이 가네요~ 아구 현남친은 어째 ㅠㅠ




리디아는 새로운 사랑을 만나 알콩달콩 둘만의 러브스토리를 만들어나가요. 구남친은 눈이 퀭한 상태로 등장해요 ㅠㅠ

책을 읽으며 스페인 작은 마을의 일상과 사계절의 변화도 느낄 수 있어요. 배경이 작은마을이기에 같은 마을사람들이 거듭 등장해요. 하지만 각 장면마다 모두 다른 스토리를 담고 있죠~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서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커플. 그들의 결말은 예상되시지요? 구구절절 설명해주지 않아도 그림책의 그림만으로 제가 스스로 스토리를 만들어가며 읽으니 참 재미있더라구요.

'호랑이를 찾아야 한다'는 목적에서 벗어나 마을 전체를 찬찬히 둘러보면 인어나 외계인, 유니콘과 같은 신비한 존재들이 아무렇지 않게 함게 존재한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어요.





처음 책을 읽을 때 호랑이 찾기에만 열중했다면 부록에 제시된 사연들을 보고 깜짝놀래요. 미쳐 발견하지 못했던 사람들의 스토리가 많이 담겨져있거든요~ㅎㅎ 사람들을 확인하고 다시 책을 읽을 땐 무심코 지나갔던 마을 사람들이 색다르게 보인답니다^^




아이와 함께 읽을 때도 참 재미있었어요.

호랑이찾기에 열중한 아들에게 마을사람 몇몇을 특정해 그 사람들도 함께 찾아나가니 얘깃거리가 많이 나오더라구요. 한 책을 읽는데 30분 넘게 봤어요 ㅎㅎㅎ

아들은 비둘기에 둘러쌓인 할머니들을 잘 찾았어요 ㅎㅎ 그리고 역시나 제가 무심코 지나갔던 세심한 부분들을 아이가 잘 캐치해냈구요. 아직 남녀의 사랑의 감정에 대해선 잘 모르는 아들에게 러브스토리는 아껴두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아들에게 보이는 것들이 점차 달라지겠죠?

숨은그림찾기로 보물책을 찾은 것 같아 뿌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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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어가는 늑대들 2, 회색 도시를 지나 웅진 모두의 그림책 38
전이수.김나윤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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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발굴단에 나오며 화제가 된 작가 전이수의 신작 그림책이 출간되었어요!

전 서점에서 전이수 작가의 책을 처음 봤을 때의 그 느낌이 아직도 기억이 난답니다. 아이가 쓰고 그린 투박한 그림과 삐뚤빼뚤한 글씨로 큰 기대 없이 읽어내려가던 중 내면에 잠재된 그림책의 스토리에 깜짝 놀랐거든요.

어린 아이가 쓴 그림책으로 어른인 제가 위로와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알고 전이수 작가의 그림책에 푹 빠져 들었어요.



<걸어가는 늑대들>에 이어 <걸어가는 늑대들 2>가 4년만에 출간되었는데요. 그간 꼬마작가가 어떻게 성장했을지 무척 궁금합니다^^


<걸어가는 늑대들_회색 도시를 지나>는 일상에서 잃고 있는 것이 무언인지도 모른채 살아가는 회색 도시 사람들의 이야기를 전하고 있어요.

이번 그림책은 특별히 평소 작가가 엄마와 나누던 이야기들에 작가가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어떤 장면은 엄마의 그림에 작가가 색을 덧입히는 공동 작업을 통해, 작가의 행복감이 가득 배어 난 아름다운 추억의 결정체로 탄생했어요~

엄마와 아들의 콜라보레이션으로 탄생한 그림책 <걸어가는 늑대들_회색 도시를 지나>에 대해 소개해드릴께요.



온통 무채색으로 가득한 도시, 어두컴컴한 회색 도시에를 늑대무리들이 지나가던 중

​고약한 냄새를 풍기는 회색 연기를 입으로 뿜어대며 서있는 사람들을 발견해요.질문을 해도 아무 대답이 없는 그들, 연기만 뿜어내다 시계를 보고 바삐 회색빛 건물로 들어가요.그리고 건물안으로 들어간 그들은 빛이 나는 네모난 상자만 쳐다보고 있죠.

​이 모습들이 아이들에 비친 어른들의 모습이라고 생각하니 참 가슴이 아프더라구요 ㅠ




새의 얼굴을 하고 있는 사람들!

"자기 말만 하고 듣지를 않으니 저렇게 귀는 퇴화되고 입은 도드라지는 것 같은데?"

자기 말만 하고 듣지 않는 사람 = 새

어쩜 이런 찰떡같은 비유 대상을 찾았는지!




하지만 아이들 또한 파란하늘, 숲, 바다가 뭔지도 모른채 상자 앞에만 앉아 있었어요.

코로나19때문에 현재 전자기기 사용이 더 많아지기도 했지만 그전부터 방과후 운동장에서 노는 아이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지요...

늑대들은 그 중 눈이 반짝이는 한 소년인 유하를 만나게 되요. 파란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을 아는 유일한 아이이지요.

뛰어놀고 싶어 이곳 굴을 발견했지만 뭐가 있을지 겁도 나고 용기가 나질 않았던 유하에게 늑대들이 용기를 내도록 함께 도와줘요~




유하는 멀리 우뚝 솓은 산을 보고 끝이 보이지 않는 파란 바다를 보며 행복에 젖어듭니다.

이 때 유하의 모습도 점차 사람의 모습으로 바뀌어가요~

전이수 작가는 엄마가 그린 '산' 그림을 그림책에 넣고 싶다고 해요. 엄마가 그린 그림에 전이수 작가의 색을 더해 이야기를 만들어 간 책이 바로 이책이지요. 전이수 작가의 이전 책들과 비교하면 투박함이 덜하고 색감이 참 예뻐요~




내가 겨우 꿈꾼 세상은 사람들이 컴퓨터에만 집중하지 않고 우리를 바라봐 주는, 우리의 말을 조금이라도 들어주는 세상이었는데.....

사실, 아들의 위해 읽어주고 싶은 그림책이었지만 어른인 제가 더 울림을 많이 받은 책이기도 해요. 전자기기에 고정했던 눈을 거두고 내 아이를 더 많이 바라봐주고, 아이의 얘기를 더 많이 들어주는 엄마가 되어야겠다는 결심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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