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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계 급식실 ㅣ 북멘토 그림책 29
박규빈 지음 / 북멘토(도서출판)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화가 났을 때, 맛있는 것을 먹으면 화가 조금 풀린다는 박규빈 작가님은 누군가와 다퉈 화가 났다면, 다툰 사람과 맛있는 것을 먹어보라고 해요. 그럼 화해하는 데 도움이 될거라구요. 도서관에서 우연히 <여름 방학을 달려라, 부르릉 소파!>를 발견하고 아이와 읽어보았는데 그림도 귀엽고 내용도 신선하더라구요. 박규빈 작가님의 이번 신간은 어떤 내용일지 기대가 되는데요.
책 제목부터 눈길을 사로 잡아요. 학교에서 아이가 가장 기다리는 시간일 급식시간! 이세계 급식실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요?

이 책은 이세계 드래곤과 용사들이 어떨결에 학교 급식실에 오게 되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어요. 급식실에서의 예절과 질서도 배울 수 있어 초등학생 아이와 재미읽을 수 있는 책이예요. 내년에 병설유치원에 갈 예정인 둘째에게 미리 급식실을 체험하게 해준다는 의미도 있었지요.

두꺼운 양장본이고 크기도 꽤 커서 책의 그립감이 좋다고 할까요?
그림이 시원시원한 크기라 33개월인 둘째와 보기에도 좋았어요~

이세계 깊은 동굴에서 붉은 보석을 두고 싸우던 드래곤과 용사들은 마법처럼 벽을 쑥 통과해 낯선 초등학교 급식실에 도착하게 되었어요.
급식실에는 그들이 몰랐던 급식 규칙과 예절이 있었지요.
생뚱맞은 비쥬얼의 드래곤과 용사들을 보고도 아무 놀라움이 없는 선생님과 아이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해 있는 그들에게 선생님은 급식을 먹으려면 줄을 서야한다는 걸 큰소리로 알려주셔요.

등장인물들의 표정이 생동감있어서 책을 보는 내내 너무 재미가 있답니다.
차례대로 줄 서기, 손 깨끗이 씻기, 음식 골고루 먹기 등 급식실의 기본 예절들을 급식실에 처음 온 드래곤과 용사들을 통해 차근차근 배울 수 있어요.
울집 1호는 매운 걸 못 먹어서 급식에 나온 김치는 안 먹거나 국물에 씻어 먹곤 했는데요. 며칠전 에 김치를 씻지 않고 그냥 먹었다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더라구요. 조금 짰지만 밥이랑 먹으니 딱 좋았다고 김치를 한 번 더 받기도 했다고요. 김치를 먹고 불을 내뿜는 드래곤을 보고 함께 깔깔 웃었어요.
얼마전에 로제떡볶에 매력에 푹 빠진 둘째가 급식 메뉴들을 보고 맛있겠다며 군침을 다시더라구요. 그림만 보고 미역국도 맞추구요. 너무 재미있다며 둘째 최애책이 되었답니다.ㅎㅎ
붉은 보석을 두고 서로 싸우던 드래곤과 용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화난 마음을 사르르 녹여주는 급식의 마법이 통했을까요? 더 맛있고 건강하게, 더 안전하고 행복하게 급식을 먹는 비결을 책을 통해 확인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