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리버 여행기 연초록 세계 명작 17
조너선 스위프트 지음, 마틴 우드사이드 다시 씀, 김완진 그림, 장혜진 옮김, 아서 포버 / 연초록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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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명작인 걸리버 여행기! 소인국의 나라에서 거인된 걸리버의 스토리는 대강 알고 계시죠? 하지만 그 소인국 나라의 이름이 릴리펏이라는 것도 아셨나요? 전 이번에 <걸리버여행기> 책을 꼼꼼히 읽으며 고전 문학을 읽어야하는 이유를 몸소 느꼈답니다. 예전에 방문했던 키즈카페의 이름이 '릴리펏'이였던 이유, 유명 애니메이션 '천공의 섬 라퓨타'와 걸리버여행기 3부에 등장한 공중의 섬 '라퓨타'의 이름이 같은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어요.





키가 15센티미터 남짓한 작은 사람들의 나라, 릴리펏에 도착한 걸리버! 릴리펏 사람들은 거대한 걸리버를 실 같은 가는 실로 꽁꽁 붙잡아 매고 바늘처럼 따끔따끔한 화살을 쏘지요. 곧 그들의 친구가 된 걸리버에게 릴리펏 사람들은 1,728명분의 고기와 음료를 주고, 자기들 침대 수백 개를 엮어서 침대를 만들어주지만 위협을 당해 이웃나라로 도망을 치고 다시 집으로 돌아가게 되죠. 이웃나라와 싸우게 된 이유가 달걀을 어느 쪽으로 깨는 의견차이 때문이라니 참 터무니 없죠.

또 여행을 떠난 걸리버는 반대로 거인 나라인 브롭딩댁에서 소인이 되기도 해요.



하늘을 나는 섬인 라퓨타는 완벽히 둥근모양으로 둘레길이가 7킬로미터, 넓이는 약 16제곱킬로미터예요. 섬 가운데있는 거대한 자석의 힘으로 이곳저곳 이동할 수 있구요. 주민들의 모습이 특이한데요. 머리는 오른쪽이나 왼쪾으로 기울어져 있고 그들의 옷에는 악기들이 수놓아져 있죠. 이곳 사람들의 관심은 오직 수학과 음악뿐이었는데 이 두 가지에 흥미가 없던 걸리버는 재미가 없어서 이 섬을 떠나게 되죠.

여행과 모험을 사랑하는 걸리버의 대단한 능력 중 하나는 적응력이예요! 새로운 세상마다 왕이 있고, 계급이 있으며, 언어도 달랐는데요. 그 나라 풍습을 익히고 몇 년을 살면서 언어를 익혀 의사소통까지 원활하게 하는 모습을 보고 적응력이 참 좋다는 생각을 했어요.




럭낵 나라에는 절대 죽지 않는 불사신, 스트럴드브럭이 살아요. 왼쪽 눈썹 바로 위 이마에 둥근 붉은색 반점이 난 아이가 태어나면 그 반점은 아이가 절대 죽지 않는다는 뜻이래요. 이런 아이는 매우 드물게 태어나서 스트럴드브럭은 온나라에 일만 일천명이 못된다고 해요. 오래오래 살아오며 지혜와 능력을 갖춘 사람들을 왜 궁정에서 관리로 쓰지 않는지 걸리버가 의아해하자 스트럴드브럭이 사람들의 미움을 한 몸에 받게 된 이야기를 해주지요. 감정이 메마른 채 몸이 추하게 늙지만 죽지 못해 사는 것이 너무나 끔찍할 것 같더라구요.


마지막으로 떠난 나라 휘늠에선 이성을 지닌 말들이 추악한 인간을 다스려요. 거짓과 속임수를 모르고 마음이 깨끗하고 흠이 없으며 어진 말들을 보고 걸리버는 인간이 너무 싫어져 집으로 돌아가길 거부하기도 한답니다.


깊은 생각과 깨달음이 담긴 고전 이야기를 초등학교 1~4학년 친구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내용을 풀어 썼어요. 어른인 저도 고전을 부담없이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 건 어휘와 문장이 여럽지 않아서였던 것 같아요. 또한 아름다운 삽화와 누군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친근한 문장으로 쓰여진 글이 고전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느꼈답니다.

책 말미에는 아이가 참여할 수 있는 독후활동이 담겨 있어요. 이야기 속의 인물, 장소, 사건을 여러 각도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질문들을 하며 책 내용을 다시금 떠올리고 아이의 생각도 들어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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