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날엔 어떤 옷을 입을까? - 다섯손가락 이두헌 노래시 필사집
이두헌 지음 / 이은북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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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한 날엔 어떤 옷을 입을까>
다섯손가락 이두헌 노래시 필사집

🎼
그 지나치는 시간 속에 우연히
스쳐가듯 만났던 그댄

이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네
허전함에 무너진 가슴

희미한 어둠을 뚫고 떠나는 새벽 기차는
허물어진 내 마음을 함께 실었네

-------------------------

💬
'다섯손가락' 그룹 노래는 '풍선' 밖에 몰랐다.
그것도 워낙 유명해서 자주 리메이크 되서 동요인줄 알았던 나.

검색해보니 다섯손가락은 내가 완전 어릴때 데뷔해서
80-90년대 가장 왕성한 활동을 한 것 같다.

책 중간중간 이두헌님의 문장을 읽고
각각의 노래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을 읽는데
뭉클해지는건 왜일까🥹

🎶
노래에는 그 시절의 삶과 인생이 담겨 있는 것 같다.
노래를 들으며 가사를 필사하니 어렴풋하게 80-90년대
그 시절이 떠오르는 것 같다.
같은 세대는 아니지만 왠지 알것 같은 그 시절.

노래 한곡이 잠시의 유행이나 추억이 아닌
한 시절의 기억과 기록처럼 느껴진다.

어떤 노래는 전주만 들어도 그때의 분위기, 공기
함께한 사람과의 추억들이 주르르 떠오르기도 한다.

나름 필사책 덕후라 2년간 여러가지 필사책을 써보고
모으는 중이지만 노래시 필사집은 또 다른 매력이 있다는 걸 느낀다.

🎧
요즘 나오는 노래가 왠지 잘 와닿지 않아
예전 노래를 자주 찾아 듣는 사람,
필사할 때 배경음악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추천하고 싶다.

우울한 날, 왠지 기분이 가라앉는 날,
잘 고른 음악 하나에 위로받아 본 적 있다면
이 노래시 필사집은 조용한 위로가 되어 줄 것이다.

📍이은북(@eeunbook )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간심송필사단에서 같이 읽고 필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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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가고싶다 - 빡센 사회생활 버티기와 행복 찾기 노하우
이동애.이동희 지음 / 말하는나무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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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오늘 나만의 오두막은 어디인가?


📚 <집에 가고 싶다>

📘 이동애,이동희
📗 말하는 나무

📖
으아?! 책 제목이 <집에 가고 싶다> 라니?!
직장을 잠시라도 다녔다면 누구나 한번 이상은 해 본 생각이겠죠?
과연 한번만 생각했을까요?!

🏡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다'
'집에 있어도 격렬하게 집에 가고 싶다!'

이런 말들이 그냥 나온 말은 아니리라..

정말 표지부터 마지막 페이지를 덮을때까지 끄덕끄덕
공감 백만배인 책이었어요.

직장생활 11년에 직장 안다닌지 10년째 접어드는 주부지만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은 이 기분.
단순히 자가가 아니라서 드는 생각은 아닐 거예요.
내 진정한 집은 어디인가요~🥲

직장에 다닐 때는 퇴근길에 할일을 싸들고 다녔고
집에서도 회사일로 연락을 주고 받았죠.

지금은 둘째가 어리단 핑계로 집에 있지만 마냥 또
이대로만 눌러 앉으면 안될 것 같아 가시방석이에요.

💡
이 책은 MBC에서 유명했던 쌍둥이 기자와 PD였던
이동애,이동희 님이 같이 쓴 글이에요.

이렇게 똑부러진 워킹우먼들도 그런 생각을 할까?
싶지만 인간이라면 누구나 하는 그런 생각이었어요.

단순한 직장인의 넋두리가 아닌
직장인에게는 일과 회사로부터 당당하게 나를 지키는 방법을 알려주고요.
새로운 일을 준비중인 사람들에게는 숨고르기 후
다시 내 꿈을 위해 한발 내디딜 용기를 주는 글이에요.

집에서 나만의 공간도 없이 여기저기 떠돌던 저는
작년에 방 한켠에 나만의 공간을 마련했는데요.
집에서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들때면 이 공간으로 숨어 들어
나를 회복시키고 조금씩 꿈을 키워가고 있답니다.

🌸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다고,
지금 이 자리에서도 다시 꽃피울 수 있다고
다정하게 말 건네는 책.

지금,
나만의 오두막을 찾고 있는 분들께
권하고 싶어요🫰

🔖"나를 꽃피울 수 있는 환경을 찾으면 그때는 닻을 올려야 한다."


✍️ p. 20
우리가 경험한 현상이 단순한 기분 변화가 아니라 심리학적 현상이라는 걸 알고 나니 더욱 흥미로웠다.

✍️ p.31
회사에서 수시로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거나 심지어 집에 있어도 집에 가고 싶은 생각이 드는 이 이상한 '집에 가고 싶다 증후군'

✍️p.246
어쩌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더 빠르고 더 완벽한 성장이 아니라,
지금의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면서도
조금씩 나아가는 용기가 아닐까.

📍이키다서평단을 통해 말하는나무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한 감상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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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딩은 있는가요 - 정아은 추모소설집 ㅣ marmmo fiction
장강명 외 지음 / 마름모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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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가도 사랑하는 마음은 남는다. 영원히.”
_정아은, 《높은 자존감의 사랑법》 중에서

📚 <엔딩은 있는가요>

📘 장강명 외 8명 📙 정아은 추모소설집
📗 마름모


📖
이 소설집은 아홉명의 작가님들이 각자
정아은 작가님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것으로 단편소설을 쓰고,
왜 그런 작품을 썼는지 덧붙이는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마름모출판사 책도 좋아하고
정아은 작가님 책도 딱 한권 소장중이지만 작가님을 잘 모른다.

앤솔러지 소설집 준비중에 고인이 되셔서 작가님의 작품이 빠진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책을 읽다가 작가님이 점점 더 궁금해졌다.

🕯
이 추모소설집에는 9편의 단편소설이 나오는데
9편 읽는 동안 완전 푹 빠졌다.
소설도 소설대로 재미있지만 뒤에 나오는 작가의 말이
더 기다려져서 후루룩 읽혀졌다.
소설에서 정아은 작가님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재미,
작가의 말에서 정아은 작가님과의 추억을 읽으며...

차무진작가님의 '그 봄의 조문' 을 읽으며
현실인지 환상인지도 헷갈리는 네아이의 만남에 왠지 서글퍼졌다.😭

아홉명의 소설가들은 정아은작가님과의 각자의 추억과 기억으로
각자 다른 소재로 고인을 애도한다.
추억과 회상은 제각각 다르지만 책을 덮으며 정아은 작가님이 많은 사람들에게 참 다정하고 친절한 좋은 분이셨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
이 책을 덮으며 제목처럼 질문이 남는다.
엔딩은 있는가요, 라는 제목이 무엇을 뜻할까.
한 사람이 남긴 다정함과 문장은 끝나지 않고,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기억 속에서 계속 이어진다는 것.

한편 한편씩 읽다 보니 어느새 함께 읽는 애도로 건너온다.
애도가 공유될 때, 우리는 서로를 조금 더 단단히 지탱해주는 것 같다.

사람은 가도 사랑하는 마음은 남는다는 정아은 작가님의 문장과
너무 잘 어울리는 소설집이다.

작가님의 책 중 소장하는건 한권뿐이지만 조만간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작가님의 책을 추가해본다.

✍️ p. 18
죽어서 엄마를 잃은 아이들과 죽은 엄마를 잃은 산 아이들. 그 네 명의 아이들이 한 공간에 있었다. 그들은 시간과 차원을 넘어 각자의 슬픔을 가진 채 서로를 마주했다.

✍️ p.170
정아은 작가의 흔적, 그녀의 말, 생각에 관해서, 기억하고 듣고 또 듣는 일이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 이어지고 있다.

✍️ p.208
어쨋든 동시대를 살며 함께 글이라는 매개체로 이어진 작가들은, 애틋한 마음으로 책으로 서로를 알고, 책으로 서로를 읽고, 조용히 서로를 응원하는데...

✍️ p.264
서로 다른 시간을 견디다보면, 언젠가 같은 곳에 서게 된다. 어떤 답은 조금 늦게 물어야 더 오래 열려 있는 법이니까.

📍이키다서평단과 마름모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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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대답이라고 정답은 아니었다
배정환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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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따뜻한 대답이라고 정답은 아니었다>

지은이 : 배정환
출판사 : 도서출판 이곳

📜시

아무런 이유 없이
"넌 괜찮은 사람이야"
그 말이 듣고 싶어서
오늘도 시를 읽었다

오늘도 시를 적었다
꼭 전하고 싶어서
"넌 괜찮은 사람이야"
아무런 이유 없이

💬
사실 시집을 언제 마지막으로 읽었는지도 모르겠다.
자기계발서나 육아서, 실용서적 읽기도 바쁜데
소설책, 시집은 언제 읽지? 생각하다가 오랜만에 접한 시집이다.

작가 소개에서부터 이미 매력적이다.
편지, 사랑, 위로가 좋아서 계속 시를 쓴다니..
좋아하는 것을 이곳에 가득 담았다니..
마침 출판사명도 '도서출판 이곳' 인건 우연일까, 의도일까?

읽고 필사하고 마침 필사모임 멤버들과 교환필사도 하는 중인데
다른 멤버들의 노트에도 이 책 시를 많이 필사한 것 같다.

세상살면서 어찌 좋은일, 행복한 일만 있겠는가.
이 책의 시에는 작가님의 아픔, 상처, 고민도 담겼고
위로, 위안, 공감, 용기, 따뜻한 말도 가득 담겼다.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힘이 필요할 때 꺼내보는 말 한 권으로 남을 것 같다.

괜찮다는 말이 필요할 때
아무 조건 없이 건네지는 한 문장에
위로를 얻고 살아가게 되는 그런 날이 있다.

오늘도 시를 읽고, 적고, 나누는 이유는
이렇게 서로에게 말해주기 위해서가 아닐까.
“넌 괜찮은 사람이야.”
아무런 이유 없이.

책꽂이 가까운 곳에 놓고 두고두고 꺼내보고 싶은 시집이다👍
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해지게 만드는 시집🩷
이유없이 괜찮다는 말을 듣고 싶은 날 꺼내보자😍

♡♡♡

본 도서는 #캘리하다 @calli.do 에서 진행하는
필사단으로 #도서출판이곳 @book_n_design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아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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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마지막 우체국
무라세 다케시 지음, 김지연 옮김 / 모모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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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국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고 싶다면,
아오조라 우체국으로.'


📚 <세상의 마지막 우체국>
📘 무라세 다카시 지음 📙 김지연 옮김
📗 오팬하우스

✉️
연말에 딱 어울리는 소설책을 만났다.
천국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보내다니...
거기다 보내는 걸로 끝나는게 아니라 답장까지 받을 수 있다니...

대신 우표요금은 연간소득과 재산을 고려해 결정된다지만 내가 생각해도 어마무시하게 비싼것 같다.
과연 나는 막대한 우표요금을 치르면서 편지를 보내고 싶을까? 생각하며 읽기 시작했지만 결론은 그래도 보내고 싶어질 것 같다.

이 소설은 최애에게, 친구에게, 할머니에게, 반려견에게, 연인에게 보내는 편지에 관한 이야기 다섯편으로 구성된 판타지 소설이다.

편지의 주인공들은 살아생전에 미처 못한 말, 물어보고 싶은 말,
인생 고민 등을 편지에 써보낸다.
돌아온 답장은 하나같이 남겨진 이들에게 너 자신을 사랑하고 행복해지라고 그렇게 계속 용기있게 살아내기를 바란다는 진심어린 내용이 담겨있다.

🥹
'할머니에게' 를 읽을 때는 우리할머니와의 추억이 생각났고 반려동물이랑 한번도 같이 살아보지 않았던 나에게는 '반려견에게' 가 왠지 모르게 더 슬프게 다가왔다.

그리고 다섯편의 등장인물들이 조금씩 연결점이 있다는 걸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 책을 덮으며 그런 생각을 해보았다.
“나는 지금, 누구에게 어떤 편지를 쓰고 싶을까.”
아마 이 책의 주인공들도 답장을 받고 싶어서라기보단,
스스로에게 조금 더 솔직해지고 싶은게 아니었을까.
한 두번 편지를 쓰며 점점 진심을 드러내고 삶에 희망과 용기를 갖는 주인공들의 변화가 느껴졌다.
편지들은 천국으로 향했지만, 결국 위로를 건네고 받는 사람은 언제나 지금 이곳에 남아 있는 우리들이었다.

이 책은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의 세계관을 잇는 소설이라고 한다.
조만간 세상의 마지막 기차역도 꼭 읽어 보고 싶다.

연말, 미처 하지 못한 말이나 마음에 남은 말을 꺼내보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고 싶은 소설이다👍

✍️ p. 77
여름은 나이를 아무리 많이 먹더라도 상식 바깥의 세상에 발을 들이고 싶게 만드는 계절이다.
어쩌면 나도 여름의 마력에 이끌렸는지도 모른다.

✍️ p.111
욕망과 불행은 한 몸인지라 내 과거만 되돌아보더라도 욕망에 잡아먹혔을 때 불행한 결과가 찾아온 적이 여러 번 있었다.

✍️ p.199
좀 외로울 수는 있지만 고독과 정면으로 마주하는 그 시간이 반드시 너를 강하게 만들어줄 거야.

✍️ p.266
특별한 일이 하나도 없는 평범한 하루. 내게는
그런 하루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이었다.
별일 없는 평온한 한때보다 더 정겨운 순간은 없다.


📍이키다서평단과 오팬하우스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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