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딩은 있는가요 - 정아은 추모소설집 marmmo fiction
장강명 외 지음 / 마름모 / 202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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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은 가도 사랑하는 마음은 남는다. 영원히.”
_정아은, 《높은 자존감의 사랑법》 중에서

📚 <엔딩은 있는가요>

📘 장강명 외 8명 📙 정아은 추모소설집
📗 마름모


📖
이 소설집은 아홉명의 작가님들이 각자
정아은 작가님을 떠올릴 때 생각나는 것으로 단편소설을 쓰고,
왜 그런 작품을 썼는지 덧붙이는 산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사실 마름모출판사 책도 좋아하고
정아은 작가님 책도 딱 한권 소장중이지만 작가님을 잘 모른다.

앤솔러지 소설집 준비중에 고인이 되셔서 작가님의 작품이 빠진 <우리의 연애는 모두의 관심사> 책을 읽다가 작가님이 점점 더 궁금해졌다.

🕯
이 추모소설집에는 9편의 단편소설이 나오는데
9편 읽는 동안 완전 푹 빠졌다.
소설도 소설대로 재미있지만 뒤에 나오는 작가의 말이
더 기다려져서 후루룩 읽혀졌다.
소설에서 정아은 작가님과의 연결고리를 찾는 재미,
작가의 말에서 정아은 작가님과의 추억을 읽으며...

차무진작가님의 '그 봄의 조문' 을 읽으며
현실인지 환상인지도 헷갈리는 네아이의 만남에 왠지 서글퍼졌다.😭

아홉명의 소설가들은 정아은작가님과의 각자의 추억과 기억으로
각자 다른 소재로 고인을 애도한다.
추억과 회상은 제각각 다르지만 책을 덮으며 정아은 작가님이 많은 사람들에게 참 다정하고 친절한 좋은 분이셨구나, 하고 느끼게 된다.

❓️
이 책을 덮으며 제목처럼 질문이 남는다.
엔딩은 있는가요, 라는 제목이 무엇을 뜻할까.
한 사람이 남긴 다정함과 문장은 끝나지 않고, 이렇게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와 기억 속에서 계속 이어진다는 것.

한편 한편씩 읽다 보니 어느새 함께 읽는 애도로 건너온다.
애도가 공유될 때, 우리는 서로를 조금 더 단단히 지탱해주는 것 같다.

사람은 가도 사랑하는 마음은 남는다는 정아은 작가님의 문장과
너무 잘 어울리는 소설집이다.

작가님의 책 중 소장하는건 한권뿐이지만 조만간 읽고 싶은 책 리스트에 작가님의 책을 추가해본다.

✍️ p. 18
죽어서 엄마를 잃은 아이들과 죽은 엄마를 잃은 산 아이들. 그 네 명의 아이들이 한 공간에 있었다. 그들은 시간과 차원을 넘어 각자의 슬픔을 가진 채 서로를 마주했다.

✍️ p.170
정아은 작가의 흔적, 그녀의 말, 생각에 관해서, 기억하고 듣고 또 듣는 일이 지금 이 글을 쓰는 순간까지 이어지고 있다.

✍️ p.208
어쨋든 동시대를 살며 함께 글이라는 매개체로 이어진 작가들은, 애틋한 마음으로 책으로 서로를 알고, 책으로 서로를 읽고, 조용히 서로를 응원하는데...

✍️ p.264
서로 다른 시간을 견디다보면, 언젠가 같은 곳에 서게 된다. 어떤 답은 조금 늦게 물어야 더 오래 열려 있는 법이니까.

📍이키다서평단과 마름모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고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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