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코 좀 뚫어주세요 - 수면장애, 두뇌발달 저해, 성장장애의 원인과 치료법
기카와다 토오루 지음, 요시타케 신스케 그림, 황미숙 옮김 / 예문아카이브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크면 괜찮아지겠지’ 방치한 코막힘
아이의 성장과 학습을 방해한다!

 

 


 


수면장애·두뇌발달 저해·성장장애의 원인과 치료법
엄마, 코 좀 뚫어주세요

지은이 : 기카와다 토오루
코막힘과 아이의 성장·발육이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대중에게 알리는 한편
소아 비염 치료법의 연구·개발에 매진하여, 그 동안 안전성 문제로 잘 시도하지 않았던
소아 수술 치료법을 독자적으로 확립했다.

그린이 : 요시타케 신스케
어린이 그림책, 광고미술 등 다방면으로 활약하고 있다.


 

<엄마, 코 좀 뚫어주세요>는 3 PART로 구성되어 있어요.

PART 1 : 코막힘, 절대 그냥 두지 마세요!
PART 2 : 엄마, 코가 막혀서 숨쉬기가 힘들어요!
PART 3 : 시원한 공기가 코로 들어와요!

 

 

<PART 1 ‘코막힘, 절대 그냥 두지 마세요!’ 엄마가 알아야 할 코와 코막힘 이야기>에서는
코막힘 증상과 원인, 코의 기능에 대하여 간략하게 그림으로 설명해 주고 있어요.

 

 아이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쉽고 간단한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또 자칫 무섭거나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귀여운 일러스트와 함께 친근한 말투로 설명하고 있어
코막힘 치료를 무서워하는 아이와 함께 읽어 보면 좋아요.

 

사실 PART 1 일러스트만 보아도 이 책의 내용을 거의 이해 할 수 있을 정도로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이 책의 모든 내용을 함축하고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PART 2 ‘엄마, 코가 막혀서 숨쉬기가 힘들어요!’ 방치된 코막힘이 보내는 위험 경고>에서는
코막힘의 위험성과 건강한 코가 수행하는 본래의 기능, 그리고 코막힘이 수면장애와
성장 및 학습장애를 불러오는 이유에 대해 본격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요.

 

코막힘이 있으면 코로 숨쉬기 어려워 입호흡을 하게 되고,
입호흡을 하게 되면 수면시모호흡증후군이나 코골이등의 수면호흡장애가 온다.
수면호흡장애는 숙면을 못 취하는 수면장애를 일으키고,
뇌는 수면을 통해 형성되는데 수면장애로 인해 집중력 저하, 학습능력 저하,
공격적인 행동, 정서 불안정, 지능 발달 장애 들의 두뇌발달을 방해하게 되어요.

코막힘→입호흡→수면호흡장애→수면장애→두되발달 저해 순으로
코막힘이 불러온 수면장애가 아이들의 뇌와 신체 발달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아이의 코막힘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입으로 호흡하는지 아닌지, 밤에 숙면을 취하는지 아닌지를 살펴보면 돼요.

그리고 코막힘을 치료하는 방법으로는
1. 적절한 약물치료
2. 주기적인 코 세척
3. 필요한 경우 코막힘 전문 병원에서 하는 수술이 있어요.


첫째 아이가 축농증으로 고생할 때가 종종 있어 코 세척기를 사서 몇 번 해 준적이 있어요.
그러다 귀찮아서 그만 두었는데... 코막힘이 아이들의 성장이나 두뇌발달에 영향을 준다고 하니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축농증이 와서 코막혀 숨쉬기 힘들어하면
 집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치료법인 코 세척하기!! 꼭 해주어야겠어요.

 

그리고 마지막

<PART 3 ‘시원한 공기가 코로 들어와요!’ 만성 비염, 검사부터 짧은 수술 이후까지>는 
이 책의 일러스트 작가 요시타케 신스케가 이 책을 계기로 코막힘 치료를 받으면서
자신이 직접 겪은 치료 과정을 그림으로 표현한 일종의 후기에요.

PART 2에서 간단한 수술이라고 하여... 가볍게 생각했는데...
전신마취...라는 후기를 보니 간단한거 같지 않아... 살짝 두려운 느낌이 들었어요.

하지만 코막힘으로 인해 우리 아이가 숙면을 못 취해 힘들어 하거나
원인 모를 천식, 발육장애, 집중력 저하, 외모 변형과 ADHD 등의 코막힘 합병증까지 있다면
그 때는 또 생각이 달라지겠죠?  ㅡ.ㅡ;;;;

 

아이 성장발육에 치명적인 코막힘!
자가 진단법부터 치료법까지 부모가 꼭 읽어야 할 코 건강서!!
<엄마, 코 좀 뚫어주세요>

아이가 늘 잠이 부족하고 표정이 맹하다면? 또래보다 키가 작다면?
‘코막힘 자가 진단법’으로 아이의 코 건강부터 살펴보세요.


 

 

<엄마, 코 좀 뚫어주세요>에서 저자가 강조하고 있는 것은,
어떤 치료법이 좋다거나 무엇을 하라는 말이 아닌 아이가 성장기라는 사실이다.
코막힘을 방치한다면 아이가 코막힘에 적응해 그럭저럭 생활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결국 입호흡과 수면장애를 겪으며 성장에 중요한 요소들을 손해 볼 것이고,
그렇게 자라서 성인이 된다 해도 만성피로와 고혈압,

수면무호흡증 등 각종 합병증의 위험을 안고 살아야 한다. 
 아이의 코막힘은 신경이 쓰이지만 여전히 병원 치료에 대한 막연함과 두려움으로
아이의 코 증상 치료를 망설이고 있는 부모라면

<엄마, 코 좀 뚫어주세요>가 명쾌한 답을 선사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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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고기
문종훈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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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물고기 앞에 더 더 더 입 큰 물고기가 나타났다!
작은 물고기의 고래 배 속 탈출기


           

 

<작은 물고기>는 서로를 잡아먹기 위해 아옹다옹하던 물고기들이
힘을 모아 대왕고래 배 속에서 탈출하는 내용의 그림책이에요.
과연 작은 물고기들은 어떻게 탈출했을까요?

 

 

알록달록 산호초 사이에 숨어 있는 물고기들.
 작은 물고기 한 마리가 산호초 숲에서 헤엄쳐 나온다.

 

그런데 그때, 입 큰 물고기가 나타나 “너를 잡아먹겠다, 아~!”라고 하며 입을 벌린다.
위기의 순간, 더 입 큰 물고기가 나타나 더 큰 입을 벌린다.
뒤이어 더 더 입 큰 물고기가 나타나고…….

물고기들의 그림 보이시나요?
가장 작은 물고기는 우리가 흔히 보는 그런 일반적인 물고기인데
 더 입 큰 물고기, 더 더 입 큰 물고기의 모습은 특이하지 않나요?
실제 바닷속에 있을 듯 없을 듯 매우 독특하고 재미있게 그려져 있네요.


 

이윽고 이들 앞에 어마어마하게 큰 입을 가진 대왕고래가 나타나,
작은 물고기와 입 큰 물고기들을 몽땅 삼켜 버린다.

옆으로 길게 펼쳐지면서 커다란 대왕 고래 배 속이 보인다.
요런 식을 그림책은 아이들이 재미있어하죠~^^

 

바로 재미있어 보였던지 오빠 옆으로 슬그머니 와서 보기 시작한 민지.
참~~ 처음부터 같이 보자고 할 땐 반응도 없더니.. ㅋㅋㅋ

 

대왕 고래 배 속에서 탈출하기 위해  깨물기/간지럼 피우기/두드리기 등...
제 각각 열심히 노력하는 물고기들.
하지만.. 결과는 실패~~

혼자서 대왕 고래 배 속을 찬찬히 살피다, 좋은 생각이 떠오른 작은 물고기.



                       

그리고 다른 물고기들과 힘을 합쳐 대왕 고래 똥구멍 속으로 !! 빠져 나온다. ^^

밖으로 나온 작은 물고기 덕분에 대왕 고래 배 속을 모두 빠져 나온 입 큰 물고기들.
그 후, 산호마을 물고기들은 서로 사이좋게, 평화롭게 잘 지낸다.



물고기들이 고래 배 속에 갇힌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서로 잡아먹으려고
싸우기만 했다면 탈출은 가능했을까요?

혼자 할 때는 불가능했지만 여럿이 함께 하는 가능했던 탈출!
과연 어떻게 빠져나왔을까요?? 

 

재미있어 보였던지 어느새 책을 가져가더니
처음부터 끝까지 빠르게 넘기면서 그림을 보는 딸램 *^^*

 

 

<작은 물고기>는 물고기들의 귀여운 색채감과 기묘한 모양으로 보는 즐거움이 있을 뿐만 아니라
페이지 구석에 숨어 있는 다음에 등장할 물고기를 찾아보는 것도 커다란 재미입니다.


<작은 물고기>는 단순히 시각적 재미만 있는 책이 아닙니다.

어려움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서로 다투는 것보다는

협동하는 게 얼마나 좋은 것인지 자연스레 느끼게 해 줍니다. 

 또한 덩치가 작거나 힘이 약해도 남을 도울 수 있고,

사회에 꼭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해 주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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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대나무 - 박정식 연작 동시집 좋은꿈아이 6
박정식 지음, 김서연 그림 / 좋은꿈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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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를 소재로 한 다양하고 재미있는
53편의 연작 동시집~♥



 

박정식 연작 동시집
우리  대나무

<우리 대나무>는 ‘대나무’를 소재로 한 연작 동시집이에요
. ‘대나무’가 지닌 ‘푸름’, ‘곧음’, ‘비움’, ‘단단함’ 속성을
동시가 지닌 간결하고 리듬 있는 운율로,어린이 수준에 맞게, 재미있게
 53편의 연작 동시 형태로 표현하였어요.


 

              <우리 대나무>는 대나무 하나가 큰 소재이고 주제이고,
파생되는 연작의 소재와 주제는 53가지에요.
우리 주위에 알게 모르게 쓰이고 있는 여러 가지 대나무 생활품의 생김과 쓰임,
환경, 생태 등을 쉽고 재미있게 동시로 만들었어요.

 

'푸른 정기를 받게 해주는 우리 대나무'라는 소주제의 맑은 기운



 
속이

빈게 아니야

맑은 기운이
가득
찬 거야.


 


속이 텅 비어있는 대나무이 성질을
맑은 기운이 가득 찬 것이라고 표현하고 있네요.

짧지만 강력한 메세지를 나타내는 동시의
매력을 이 한 편으로도 충분히 느낄 수 있어요.


 

 

준형이가 제일 먼저 고른 동시는 태권도!!

간결하고 짧아서 읽기 부담이 없는 동시..
그 동안 긴줄의 그림책만 읽다가 동시를 읽으니 좋다고 하네요. ㅋㅋ


 

1학년~6학년까지의 초등 교과서에 90여편의 동시가 수록되어 있다고 하니
초등 입학하기 전에 미리 동시를 접해 보는 것도 좋을거 같아요.

입학하고 새로운 것에 낯설게 처음 접하는 것보다
미리 한 번이라도 경험 해 보면 새로운 것데 대한 두려움이 적으니까요.

 

어른들도 읽으면 공감가는 것이 더 많아요.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이런 식으로 동시로 표현했구나! 맞아~맞아!! 하면서
읽을 수 있는 동시들이 참 많이 있거든요. ^^

 

같이 온 <재미있게 공부가 되는 퀴즈북>이에요.

 

속담과 고사성어를 십자말풀이, 숨은낱말 찾기,
숨은 그림 찾기, 사다리 타기 등 다양한 퀴즈 형태로 알아 볼 수 있고,
교과서에 수록 된 속담을 보기 좋게 정리 해 놓아서
아이들이 재미있게 공부할 수 있는 서브책이에요.

 

동시는 어린이다운 생각과 느낌, 어린이다운 마음(동심)을 바탕으로 쓴 시이다.

 동시에 곡을 붙이면 노래가 되고, 그 노래를 즐겨 부르면

가장 어린이다운 마음으로 정서가 안정되고 아름다운 상상과 꿈을 키울 수 있다.

교과서에 동시 교육이 큰 비중을 둔 만큼, 우리 어린이들이 동시를 읽고

낭송할 수 있도록 연작 동시집 <우리 대나무>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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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하는 호랑이
파비 산티아고 글.그림, 장미란 옮김 / JEI재능교육(재능출판)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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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레하는 호랑이 맥스의
반짝반짝 빛나는 꿈과 우정 이야기


            

 
 

"엄마~ 호랑이가 왜그래??"
책을 보자마자 호랑이가 발레복을 입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보더니 이상하다면서 웃는 아이들~


 

 

유치원에서 방과후 활동으로 발레를 시작한 둘째~~
민지처럼 예쁜 옷을 입고 친구들이 발레를 하고 있다고 하니..
노란색 발레복을 입은 아이가 자기란다. ^^

책 속의 예쁜 모습의 주인공만 있으면 자기 자신이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읽는 둘째~


 

<발레 하는 호랑이>의 주인공 맥스는 평범한 호랑이가 아니다.
꿈이 있는 호랑이이다. 
그 꿈은 발레 무용수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아하게 다리를 쭈욱 벌리고 한 발로 서서 빙그르르 돌기도 하며

열심히 춤을 연습하는 맥스.
바란스, 피루엣, 그랑 쥬떼, 플리에, 빠드샤 등 여러 발레 동작을 연습한다.


유치원에서 이렇게 발레 배웠냐고 물어보니..
부끄러운 듯 고개를 끄덕이는 민지...그러면서..
"근데 호랑이가 이러고 있으니까 이상해~~"

 

 

발레를 배우고 싶어 발레 학교에 갔지만 호랑이는 출입금지!!
맥스에게 맞는 발레 슈즈, 튀튀도 없어서 구경만 한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은 맥스는 우아하게 춤을 추면서
온 파리 시내를 돌아다닌다.


하지만 사람들은 춤을 추는 호랑이가 나타나면 무섭고

겁난 표정을 지으며 피하거니 도망가기 바쁘다.
아무도 호랑이가 춤추고 다니는 것을 좋아하지 않았던 것이다.

 

단 한 사람, 셀레스트만 빼고.
반짝반짝이는 무대에서 발레를 하는 끔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포기하려는 순간
꼬마 발레리나 셀레스트가 무대에서 맥스가 춤출 수 있도록 도와준다.

셀레스트는 맥스에게 맞는 발레 슈즈와 큼지막한 튀튀도 구해 주고,
무대에 오르는 걸 걱정하는 맥스에게 할 수 있다는 용기의 말을 속삭여 주기도 한다.

드디어 맥스가 바라던 대로 반짝반짝이는 무대로 멋지게 등장!!!
하지만

 
 
 

 

발레 공연 무대에 호랑이가 나타나자 관객들과 음악 연주자들은

무서워서 줄행랑을 치고 관객은 아무도 없다.
실망한 맥스에게 둘만이라도 신나게 춤을 추자고 하는 셀레스트!!

둘은 피루엣도 하고 를리에도 하면서 멋지게 춤을 추고 공연을 마무리한다.


그 순간 환호성과 '휘익' 휘파람 소리와 '와아아' 함성도 들려왔다.
달아다던 관객들이 어느새 돌아와 맥스와 셀레스트의 공연을 지켜 보았던 것이다.

마침내 맥스의 꿈이 이루어진 것이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맥스에게 같이 춤을 출 수 있는 친구가 생긴 것이다.

마지막 문장을 읽고나니 갑자기 민지가 뾰루뚱하면서...
"나~ 노란색 발레복 입은 얘 안 할거야~" 그런다..
"왜" 라고 물으니
"호랑이랑 친구가 됐잖아~

난 호랑이랑 친구하기 싫어~ 무서워~ "

그런다. ㅎㅎㅎ

 

 

호랑이가 왜 춤을 춰? 

호랑이가 춤추는 거 이상해!
호랑이랑 친구 안 할거야~ 무서워!!

 

우리 아이들이 반응했던 것처럼
사람들은 호랑이의 겉모습만 보고 한계를 정해 버린다. 편견인 것이다.  
호랑이의 꿈 따위에는 관심을 갖기 않는 것이다.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꿈을 이루는
<발레하는 호랑이>를 보면서 이제 막 꿈을 꾸기 시작한 어린이들이
누구보다 특별한 꿈을 꿀 수 있었으면 좋겠다. ^^




 
<발레하는 호랑이>는 끝까지 용기를 잃지 않고 노력해 마침내 꿈을 이루는 호랑이와
그 옆에서 따뜻한 응원을 보내는 셀레스트를 보며, 어린이들이 '편견'이 아닌
'열린 마음'으로 세상을 따뜻하게 대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일인지

마음으로 느끼하는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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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말 꿈꾸는 작은 씨앗 22
카트린 그리브 글, 프레데리크 베르트랑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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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점이 되어 아이의 일상을 지배하는 거짓말.
커지고 부풀어지다가 결국 터져버린 거짓말 이야기!

 

           



 

꿈꾸는 작은 씨앗 22
거   짓   말


모든 아이들은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은 별 것 아닌 거짓말이 아이들 마음속에서 불쾌하고 끔찍한 기억이 되어
괴롭히는 것을 빨간 점으로 그려낸 기발한 그림책이에요.


 

책 읽기 전에 최근에 거짓말 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바로 '아니'라고 말하고 아들녀석!!
그랬더니 '오빠 저번에 거짓말했잖아~ 삼촌집에서..'하면서
오빠가 거짓말 했던 것을 콕 찝어내는 딸램. ㅋㅋ
(아들의 인권을 위해 거짓말 내용은 비밀!!)


 

누구나 한 번쯤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의 말을 배우고 친구가 생기면서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답변이 궁색할 때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한다.


 

어느 날 입 밖으로 튀어나온 거짓말 하나.

아이는 그때부터 하나씩 둘씩 늘어나는 빨간 점을 보게 된다.


 

학교 갈 때도, 밥 먹을 때도, 그림 그릴 때도 빨간 점이 따라와 어느새 일상을 메우게 된다.


 

 

항상 따라 다니고, 점점 커지고 많아진 빨간 점 때문에
아이 표정은 점점 어두워지고, 힘들어진다.

분명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경험이 한 번 쯤 있을 것이다.
거짓말 하고 난 후, 거짓말을 했다는 두려움,
엄마,아빠,선생님이 알아채지는 않을까 하는 조바심,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하는 또 다른 거짓말들.


 

너무 힘들어 큰 용기를 내어 거짓말을 터트리기로 한다.

 

거짓말이 빵!! 소리를 내면서 터지자
아이 마음도 홀가분해지고, 얼굴에는 다시 평온이 찾아온다.

<거짓말>은 나도 모르게 불쑥 내 뱉은 거짓말로 인해
몇날몇일을 혼자서 끙끙 앓고, 힘들어 하는 아이의 마음 상태,
결국 쫓기고 짓눌리다 용기를 내어 빨간 점을 없애려는
아이의 마음을 잘 그려낸 그림책이에요.


아동학자들은 거짓말의 출현을 사회성 발달의 증거로 본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부모가 아이의 거짓말을 묵인하거나 칭찬할 수는 없지만,

아이의 거짓말을 옳지 않다고 가르쳐주면 됩니다.
우리의 아이들 역시 주인공처럼 누가 일일이 가르치고 지적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바로 잡을 마음의 힘이 있습니다.

빨간 점을 없애려고 진정한 용기를 내는 주인공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혼자서 잘못을 바로 잡을 기회를 만들어주고 기다려주는 어른이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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