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꿈꾸는 작은 씨앗 22
카트린 그리브 글, 프레데리크 베르트랑 그림, 권지현 옮김 / 씨드북(주)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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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점이 되어 아이의 일상을 지배하는 거짓말.
커지고 부풀어지다가 결국 터져버린 거짓말 이야기!

 

           



 

꿈꾸는 작은 씨앗 22
거   짓   말


모든 아이들은 거짓말을 합니다.
<거짓말>은 별 것 아닌 거짓말이 아이들 마음속에서 불쾌하고 끔찍한 기억이 되어
괴롭히는 것을 빨간 점으로 그려낸 기발한 그림책이에요.


 

책 읽기 전에 최근에 거짓말 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바로 '아니'라고 말하고 아들녀석!!
그랬더니 '오빠 저번에 거짓말했잖아~ 삼촌집에서..'하면서
오빠가 거짓말 했던 것을 콕 찝어내는 딸램. ㅋㅋ
(아들의 인권을 위해 거짓말 내용은 비밀!!)


 

누구나 한 번쯤 거짓말을 하는 경우가 있다,
아이들의 말을 배우고 친구가 생기면서
불편한 상황을 피하기 위해, 답변이 궁색할 때
자연스럽게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한다.


 

어느 날 입 밖으로 튀어나온 거짓말 하나.

아이는 그때부터 하나씩 둘씩 늘어나는 빨간 점을 보게 된다.


 

학교 갈 때도, 밥 먹을 때도, 그림 그릴 때도 빨간 점이 따라와 어느새 일상을 메우게 된다.


 

 

항상 따라 다니고, 점점 커지고 많아진 빨간 점 때문에
아이 표정은 점점 어두워지고, 힘들어진다.

분명 우리 아이들에게도 이런 경험이 한 번 쯤 있을 것이다.
거짓말 하고 난 후, 거짓말을 했다는 두려움,
엄마,아빠,선생님이 알아채지는 않을까 하는 조바심,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하는 또 다른 거짓말들.


 

너무 힘들어 큰 용기를 내어 거짓말을 터트리기로 한다.

 

거짓말이 빵!! 소리를 내면서 터지자
아이 마음도 홀가분해지고, 얼굴에는 다시 평온이 찾아온다.

<거짓말>은 나도 모르게 불쑥 내 뱉은 거짓말로 인해
몇날몇일을 혼자서 끙끙 앓고, 힘들어 하는 아이의 마음 상태,
결국 쫓기고 짓눌리다 용기를 내어 빨간 점을 없애려는
아이의 마음을 잘 그려낸 그림책이에요.


아동학자들은 거짓말의 출현을 사회성 발달의 증거로 본다고 합니다.

물론 그렇다고 부모가 아이의 거짓말을 묵인하거나 칭찬할 수는 없지만,

아이의 거짓말을 옳지 않다고 가르쳐주면 됩니다.
우리의 아이들 역시 주인공처럼 누가 일일이 가르치고 지적해주지 않아도

스스로 잘못을 뉘우치고 바로 잡을 마음의 힘이 있습니다.

빨간 점을 없애려고 진정한 용기를 내는 주인공처럼 우리 아이들에게도

 혼자서 잘못을 바로 잡을 기회를 만들어주고 기다려주는 어른이 필요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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