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소중해? 물론이지! 돌고 도는 세상 1
고여주 지음, 김재희 그림, 정관영 감수 / 상상의집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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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히어로 '물론'과 함께 물의 소중함을 배워요!

 


 

 

돌고 도는 세상
물 소중해? 물론이지!



 

<돌고 도는 세상>은 순환 체계를 살펴보며 세상에 대한 이해와

지식의 폭을 넓혀 주는 상상의 집 시리즈 중 하나입니다.
 이 시리즈를 통해 과학에 한 걸음 더 가깝게 다가가기를 바라고,
호기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도록 재미있는 이야기와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돌고 도는 세상
물 소중해? 물론이지!

 

 

 

글 : 고여주  /  그림 : 김재희
감수 : 정관영(서울과학고 교사)

「돌고 도는 세상」 시리즈의 첫 번째 책 <물 소중해? 물론이지!>는 
모습을 바꾸며 세상을 돌고 도는 물의 순환 과정과 그 소중함을 깨닫게 해 주는 책이에요.
 후속으로 공기, 에너지편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하니 기대되네요,

 

지구를 향해 떨이지고 있는 이것은 무엇일까요?
아이들에게 물었더니....
첫째 아이는 귀신, 둘째 아이는 별이라고 하네요. ㅎㅎㅎ

 

 

물보다 음료수를 좋아하고, 물을 틀어 놓고 양치하는 습관이 있는 지수 앞에
조그맣고 말랑말랑한 물의 히어로 '물론'이 나타났어요.

 

하지만, '물론' 은 작고 힘이 없어요.
'물론'의 힘은 어떻게 다시 돌아오게 될까요?


 

모습을 바꾸며 세상을 돌고 도는 물,
그 순환 과정을 배우며 물의 소중함을 배워보세요!


 

 

지수와 함께 '물론'의 힘을 되찾는 이야기 중간 중간
이렇게 물에 대한 지식을 배울 수 있는 페이지가 있어요.

<물 소중해? 물론이지!>는 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물의 작용, 물과 날씨의 관계,
물의 순환, 우리 몸에서 물이 하는 일, 수질 오염 등에 대해 알아보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소중한 물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생각해 보게 해주는 책이에요.


                  

◈ 사용 연령 : 4세 이상 ◈

사용 연령이 4세 이상이라고 책에 쓰여 있긴 하지만
7살 준형이에겐 물에 대한 이론과 지식을 설명한 페이지는 이해하기 어려운 내용이 조금 있어요.
하지만, 그림을 보며 아이가 이해 할 수 있는 내용 위주로 몇개씩 이야기 해주면 될거 같아요.

물이 얼면 얼음이 되고, 물이 끊으면 수증기로 변한다는 내용 정도는 이해하더라구요. ^^

 

 

빙하란 무엇이고, 빙하가 녹으면 우리 생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와
지구 온난화로 인해 빙하가 녹고, 이는 해류와 기후에 영향을 미친다는 이야기.

이러한 내용들은 다 초등 고학년이 되면 과학시간에 배우는 내용들이죠.
초등 고학년 학생들이 읽으면 좋을거 같아요.

 

고체로 변하고, 퇴적, 침식 작용 등으로 땅의 모양까지 변화시키는 물.
홍수, 가뭄 등 물과 날씨의 관계 등을 통해 물의 힘을 느끼고 몸집이 커진 '물론'


 

하지만 얼마후 '물론'은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얼굴이 어두워지더니
급기야 앓아누워버렸는데요... 왜 일까요?


 

바로 얼마전 지수와 함께 간 바닷가에서 엄청난 양의 쓰레기로 오염된 물을 보았기 때문이죠.
생활 하수, 공장 폐수, 음식 찌꺼기, 분뇨 등 사람들이 버린 오염 물질로 인해
물이 아프고, 바다 오염이 심각하다는 것을 알고 '물론' 이 아픈거에요.


 

 

물은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소중한 자원이에요. 하지만 점점 물은 부족해지고 있어요.

왜냐하면, 물은 지구 표면의 70%를 덮을 만큼 아주 풍부하지만
우리가 사용할 수 있는 민물은 약3% 밖에 되지 않고,

또, 인구의 폭발적 증가와 함께 늘어난 물 소비량이 늘었지만 
수질오염으로 인해 먹을 수 있는 물의 양이 적기 때문이에요. 
 

 

그럼 우리는 어떻게 해야할까요?? 물으니
준형의 대답 : "물장구"
"물장구? 물놀이하면서 물장구 치고 놀아야 한다고? 그건 물 낭비하는거 아니야?" 하니...
"아니~~ 물 잠궈 라고..."  ㅋㅋㅋㅋ

그렇죠...당장 우리들이 바로 실천할 수 있는 일은
물을 낭비하지 않는 것이죠!! ^^


 

다소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이지만
지수와 '물론'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통해
7살 준형이도 핵심 내용은 이해했네요.

 

<물 소중해? 물론이지!>는
지수와 '물론'의 재미있는 이야기와 일러스트를 통해
물은 어디에서 왔을까요?
물은 땅의 모습을 어떻게 바꿀까요?
물과 날씨는 어떤 관계가 있을까요?
우리 몸에서 물은 어떤 일을 할까요?
물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요?
  물의 순환에 관련된 다양한 궁금증을 해결해 주어요.


 
<물 소중해? 물론이지!>는 모습을 바꾸며 세상을 돌고 도는 물의 순환 과정을 배우며,
환경 문제에 대한 고민도 함께 다루고 있습니다.
 물의 소중함을 알고,소중한 물을 지키기 위해 어린이 스스로 실천하는 방법을 알려 주며,
언제나 환경을 생각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이끌어 주는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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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초록 사계절 그림책
류주영 글.그림 / 사계절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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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의 순수함과 어른의 안정감이 빚어낸
따듯한 상상의 세계, 초록색 상상 그림책


           

 

나는 초록
글,그림 : 류주영

책 읽기 전 아이들에게 무슨 색을 좋아하느냐고 물으니
첫째 아이는 빨강, 둘째 아이는 핑크라고 하네요.

그럼 책 속의 이 아이가 좋아하는 색은? 이라고 물으니...
"당연히 초록이지~ 엄마는 그것도 몰라?"
ㅎㅎㅎㅎ

 

 

표지를 넘기자 앞면지에 초록색 털실뭉치가 있고,
한 장을 더 넘기면 그 털실 한 자락을 아이가 잡고 있어요. ^^

이 털실을 가지고 아이는 어디 가는 것일까요? ^^


  

첫 장면의 그림이 참 평화롭고, 따뜩하고, 포근하게 느껴져요.
뜨개질하는 엄마와, 털실뭉치를 들고 있는 아이.
아이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요?

 

초록, 초록, 초록, 초록을 외치면서
아이의 초록색 상상놀이는 시작된다. ^^

 

엄마가 만든 초록색 스웨터를 입을 생각을 하며,
 초록색 새 옷이 입고, 나는 초록이 될 거야.” 라고 외치면서
아이는 혼자서 미리 상상의 세계로 들어가네요.

                                                                     

아이는 귀여운 선인장이 되고, 완두콩이 되기도 합니다,

맑은 톤의 그림은 경계를 허물어 버리는 아이의 상상을 그대로 따라가며
의인화된 귀여운 선인장과 완두콩의 모습이 주인고 아이처럼 귀엽네요.


                                     

사과 속 애벌레, 공룡 인형이 되어 밤새 놀 생각도 하구요.


 

느릿느릿 거북, 나무가 되는 상상도 하네요.

 

 ! 나는 초록색 풍선이 될 거야.
높이높이 올라가서 구름을 만나야지."

초록색 풍선이 되어 하늘 높이 날아가는 상상을 하는 아이.
그러다 너무 높이 올라가 엄마가 찾기 못할까봐 걱정도 하네요.
아무리 상상이지만 엄마랑 너무 멀리 떨어지는 것은 두려운가봐요.



 

풍선으로 연결된 초록색 줄 한자락을 잡으면서
찾았다, 우리 아가!” 하고 말해 주는 엄마.

두 쪽 가득 길다란 초록색 줄을 잡고 있는 엄마의 손
뭔지모를 안심, 편안함, 포근함이 느껴져요.


아이의 상상은 엄마의 품에서 현실로 돌아옵니다.
초록색 줄 하나로 상상에서 현실로 돌아오는 절묘한 엔딩

 

 

완성된 초록색 스웨터를 입어보는 아이.
그리고 바닥의 초록색 털실 뭉치에서 뻗어 나온 한 자락은


 

 

뒷면지로 이어지면서 고양이의 한 발에 걸려있네요.


 

뒷표지의 초록색 털뭉치를 가지고 있는 고양이.
이번에는 고양이의 초록색 상상놀이로 이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앞면지, 속지, 뒷면지, 뒷표지까지
초록색 줄 한 자락으로 연결된 듯한 그림이 참 인상적이고,
맑은 톤의 그림이들 아이의 순수한 마음 같아요. ^^


 

 
아이들의 상상력은 경계 없이 무한대여서, 흔히 악어 옷을 입으면 악어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사자 가면을 쓰면 진짜 정글의 사자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초록>은 작은 상상의 씨앗 하나 만으로도 새로운 세계를 열어 내는 아이와
그 순수한 세계를 정성껏 보듬는 어른의 마음이 깃든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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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 전쟁
한지원 글.그림 / 한림출판사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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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이야기 같은 생생한 대사,
톡톡 튀는 그림의 구두 전쟁


            

 

구 두   전 쟁
글, 그림 : 한지원


"엄마....○○ 사주면 안돼?"
"엄마....○○ 갖고 싶어?"
하루에서 몇 번씩 듣는 아이들의 이 말...

엄마는 "안돼, 다음에, 집에 많이 있잔아~" 라는 말을 반복하고
아이들은 "왜안돼?, 하나만, 친구는 있어~"라는 말을 무한 반복하면서
서로 실갱이하죠.

<구두전쟁>은 아이가 있는 집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모습과 말들을 실감나게 그린 책이에요. ^^


 

 

빨간 구두가 갖고 싶은 아이.
그래서 자동차도, 트럭 위의 이삿짐도, 아기가 타고 있는 유모차도
아이의 눈에는 온통 빨간 구두로 보여요. 
정말 갖고 싶은 아이 마음을 회색빛 세상에 빨간 구두가 가득하게 그림으로 표현했네요.

갖고 싶은 물건이 있을 때, 온통 그것만 눈에 보이는 것은...
어른들도 마찬가지인거 같아요.
온 신경을 그것에만 집중하고 있으니까요. ^^


 

 

구두가 왜 이렇게 많냐면서... 몇 개인지 세어보는 민지양 ^^
12개 있다고 하네요...ㅋㅋㅋ

 

갖고 싶은 그 구두만 있다면 가장 착한 어린이가 될 것이고,
평소 안 먹는다고 골라내던 양파, 당근, 가지도 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

갖고 싶은 것이 있을 때, 엄마, 아빠와 협상하려는 아이들의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네요.

 

“엄마…… 나 구두 사 주면 안 돼?”
아이의 선제공격에 엄마는 단호하게 대답한다.
“너 운동화도 많잖아.” 로
엄마와 딸의 구두 전쟁은 시작됩니다.

                  

계속해서 엄마를 향해 구두를 사달라고 외치는 딸과
 구두 성에 올라 “안 돼! 안 돼! 안 돼!”라고 하며 딸의 공격을 막는 엄마.
그리고 자신의 수만은 분신들과 함께 사다리를 세우고 엄마에게 돌진하는 딸.

정말 전쟁 때, 성을 지키려는 자와 성을 함락시키려는 사람들의 모습이
떠오르면서 그림을 보는 내내 유쾌하네요. 

 

엄마의 비장의 무기
"그냥 있는 거 신어"라는 화살을 쏩니다. ^^

엄마의 표정에서 한 번 빵 터지고,
'그냥 있는거 신어'라는 말에서 또 한 번 빵 터집니다.
이 말이 낯설지가 않거든요.
뭐 사달라고 할 때마다 매 번 아이에게 제가 했던 말이니까요.

 

실제 전쟁을 방불케 하는 각자 하고 싶은 말을 새긴 화살이 오고 갑니다.

다쳐서 구급차에 실려가는 아이, 팔 다쳐 깁스 하는 아이,
링거 맞는 아이, 대포가 된 세탁기, 방패가 된 커다란 쟁반 등
곳곳에 숨어있는 재미있는 장면이 많이 있어요.

처음 봤을 때는 놓쳤던 그림들인데
두번, 세번 볼수록 숨어 있는 재미있는 장면의 그림들을 하나씩 발견하게 돼요.
그래서 계속 보고 싶고, 페이지를 쉽게 넘길 수 없는 그런 그림책이에요.

 

나만 없다고
내 친구들은 다 있단 말이야
엄마만 안 사줘
나만 없는데
짝꿍도 있는데
엄마는 왜그래
아랫집 엄마도, 옆집 엄마도,
옆에 옆집 엄마도, 옆에 옆에 옆집 엄마도
다 사준단 말이야

정말 아이들이 뭐 사달라고 할 때,
떼 쓸 때... 하는 말들이 화살 속에 가득하네요. ^^

 

그럼 엄마들은 꼭 이렇게 대답하죠.

그냥 있는거 신어
엄마한테 구도 맡겨 놨니?
지금 맨발로 다니니?
있는거 신으라고

 

“딴 엄마들은 다 사 준단 말이야!”
“그렇게 부러우면 그 집 가서 살든가!”
"그럼 네가 돈 벌어서 사렴"

이런 대화 역시 너무나 익숙해서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면서 살짝 부끄러워지는 것은 왜 일까요?
 딸의 입장에서 혹은 엄마의 입장에서 누구나 한 번쯤 외쳐 봤을 법한 대사네요.
분명 이 그림책을 쓴 작가님은 육아맘이 확실할거 같아요.
아니고서야 이런 말들을 어찌.... ㅋㅋㅋ


토라진 딸은 지금 신고 있는 운동화를 자르려고 해요.
혹시 운동화를 신지 못하게 망가뜨리면 엄마가 구두를 사줄지도 모르니까요. ^^ 
하지만  막상 자르려고 하니 그 운동화와의 좋았던 기억들이 자꾸 떠오릅니다.
달리기 1등도 해 봤고, 친구들과 줄넘기 놀이도 하기로 했는데
줄넘기는 구두를 신고는 할 수 없으니까요.

 

엄마의 생일이란 걸 뒤늦게 알게 된 아이는 구두 전쟁에서 한발 후퇴하기로 해요.
그리고 아빠가 엄마 생일 선물로 사오신 빨간 구두를 신어보고선 한마디 하죠.

 

"엄마, 나중에 크면 나 줄 거지?"


<구두 전쟁>은 원하는 걸 갖고 싶은 아이의 마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어요.
엄마와 아이의 일상과 대화가 우리의 모습과 같아 자연스러워 공감이 많이 돼요.
또, 먹색을 바탕으로 강렬한 빨강과 귀여운 노랑이 어우러진 그림은 볼수록 매력적이에요.


 

<구두 전쟁> 맨 뒷 표지에요.
결국, 아이 손을 잡고 구두 가게로 가고 있는 엄마 모습이 보이네요.


 

부모와 아이는 매일 싸운다. 이 싸움에서 승리자는 없다. 물론 패배자도 없다.
아이는 끊임없이 무언가 욕망하고,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결과를 받아들이며 조금씩 성장해 나간다.


 

 

<구두 전쟁>은 독특한 구성과 이야기, 톡톡 튀는 그림으로

엄마와 딸의 일상을 발랄하게 담아내고 있는 매력적인 그림책이다.
또,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엄마와 딸의 싸움을 통해,

다른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고 양보하면 당장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하더라도

더 소중한 사람의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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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관 고양이 초이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김유진 글.그림 / 머스트비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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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소중한 존재가 될 수 있음을 알려주는 창작그림책

 

            

 

머스트비 아희그림책
소방관 고양이 초이

‘머스트비 아희그림책’은 책이 아이들의 장난감이자 즐거운 놀이이며,
소중한 친구가 될 수 있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재미있는 이야기를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소방관 고양이 초이>는 <난 핑크 공주야>, <내 친구들을 소개할게>에 이은 세 번째 아희그림책입니다.

 

소방관 고양이 초이는 오늘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맛있게 아침 식사를 하고,

소방관 옷으로 갈아입어요.
그리고 초이처럼 소방관이었던 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사진이 걸린 벽을 향해

씩씩하게 인사를 하고 집을 나서요.

 

오늘 초이가 한 일은 쳇바퀴에 낀 기니피그 구하기, 

아이들의 장난 전화에 응답하기, 마당 치우기, 서류를 정리하기에요.
하지만, 중요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초이.


 

 

아침부터 우편물을 바삐 나눠 주는 너굴 우체부, 빵가게 도둑을 잡은 멍 순경처럼
초이도  중요한 일을 해서 아버지처럼 어흥 시장님게 훈장을 받고 싶지만, 마을은 평화롭기만 하네요.

 

그러던 어느 날, 어흥 시장님 댁에서 멍순경을 위한 시상식과 함께 파티가 열렸어요.
 아름다운 불꽃이 하늘을 수놓고 마을 사람들이 즐겁게 이야기하던 중,
갑자기 “불이야!”라는 소리와 함께 마당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고 말아요.

 

당황해서 모두들 허둥거리는 중에도

초이는 침착하게 동물들에게 할 일을 전달하고 불을 끄기 시작해요.
초이의 실력을 발휘할 때가 된 것이지요. ^^

 

 

불이 난 2층에 아기 호랑이들이 있어 구하러 가는 초이.
날카로운 발톱으로 벽을 타고 올라가, 아기 호랑이 두 마리를 붙들고 2층에서 뛰어 내려요.
이는 평소 초이가 훌륭한 소방관이 되기 위한 운동을 게을리 하지 않았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었죠~
마을 사람들 모두 '초이 만세'를 외치며 기뻐해 주었어요.

이층에서 뛰어내리는 초이를 유심히 살펴보던 아이들~
"고양이"가 되고 싶다네요. 하하하하


 

초이는 누구보다도 용감한,
동물 마을의 자랑스러운 소방관이에요.


 

 

용감한 소방관 초이가 알려 주는 '쉽고 재미있는 안전 이야기' 가 수록되어 있어요.
화재나 재난, 사고 등이 일어났을 때 행동과 대피 요령을 쉽게 알려주어요.


‘안전이야기’는 이 책에 등장하는 호랑이와 여우 가족, 그리고 소방관 고양이 초이가 나와서

불이 났을 때 대피 요령과 119에 신고하는 법, 소화기와 주변의 안전시설을 친절하게 설명하여

 아이들이 쉽게 이해하고 관련 지식을 쌓을 수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배웠다면서 불이 났을 때는 손으로 입을 가리고 대피해야한다네요.
둘째 아이가 먼저 하자, 첫째도 자기도 배웠다면서 같이 따라하네요.

 

또한 최근 빈번해진 지진 등의 재난 사고 시 대피 요령을 추가되어 있어
현실적인 안전 교육을 할 수 있어 좋아요.

한 번도 하지 않은 것보다는 한 번이라도 이야기를 듣고, 안전교육을 받았다면
만약의 상황에 아이들은 당황하지 않고, 배웠던 것을 기억하고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거에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아이들은 훨씬 기억력과 받아들이는 능력이 뛰어나거든요. ^^

 

<소방관 고양이 초이>는 평소 자신이 맡은 일을 묵묵히 해 나가는 것이야말로 중요하며,
 하루하루 작은 노력을 쌓아나간다면 언젠가는 본인이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자신이 하는 일이 때론 하찮게 보일 때도 있지만 그 자리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평화로운 공동체를 위한 약속이며, 큰 사고나 위험이 닥쳤을 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한다면
많은 이에게 도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그림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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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한 그릇 뚝딱 - 쌀이 만든 우리 역사와 문화 상상의집 지식마당 19
남상욱 지음, 민들레 그림 / 상상의집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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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을 중심으로 한 우리 민족의 식생활
한 그릇의 밥에는 우리의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어요.



상상의집 지식마당 시리즈 19
쌀이 만든 우리 역사와 문화
역사 한 그릇 뚝딱


글 : 남상욱 / 그림 : 민들레


 

하루 세 번 꼭 하는 말  "밥 먹자"
스파게티, 라면, 짜장면, 피자 등을 먹을 때도 어김없이 하는 말 "밥 먹자"

그러면 첫째 녀석은
"엄마 피자 먹는데 왜 밥 먹자고 그래? 난 또 진짜 밥인 줄 알았잖아"
하면서 한 소리 하죠 ^^

옛날부터 우리 민족의 고마운 먹을거리 쌀과 밥!
상상의 집 지식마당 19 <역사 한 그릇 뚝딱>은
쌀과 밥을 통해서 우리의 역사와 문화에 대해서 알아 볼 수 있는 책이에요.


 

 

<역사 한 그릇 뚝딱>은 [쌀밥에 담긴 역사][쌀로 빚은 문화] 두 장으로 이루어져 있어요.

[쌀밥에 담긴 역사]에서는 농경을 기반으로 한 고조선부터

쌀 수탈로 힘들어 하던 일제 시대까지
쌀이 우리 역사 속에서 어떤 역할을 해 왔는지를

 재미있는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서
쉽게 설명해 주고 있어요.

[쌀로 빚은 문화]에서는 쌀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음식,

떡, 장, 죽, 술, 누룽지와 숭늉 이야기와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음식만들기 방법도 소개해주고 있어요.

[쌀밥에 담긴 역사]


 

 

고조선/삼국시대/고려/조선/일제시대까지의 역사 순서대로
쌀이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를 이야기해 주고 있어요.

각 시대마다
이야기 맛보기 / 냠냠, 역사 읽기 / 한 숟가락 더 로 구성되어 있어요.


단군 신화 이야기
신라 소지왕과 관련하여 정월대보름에 약밥을 만들어 먹게 된 이야기
원나라 공녀로 가게 된 꽃분이의 상추쌈 이야기
세종대왕 일화와 관련 된 설렁탕의 유래 이야기
우리 땅을 버리고 간도로 가게 된 창덕이 이야기

 

'이야기 맛보기' 에서는 아이들의 흥미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쉽고 재미있는 이야기가 한 편씩 나와요.

 

 

'냠냠, 역사 읽기' 에서는 '이야기 맛보기'에서 소개 된 이야기와 관련된 역

사적 배경과 사실을 아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 주는 부분이에요.


 

 

'한 숟가락 더!' 에서는 앞에서 제시한 이야기와 역사 설명을 바탕으로
더 확장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내용이나 심화된 내용을 다루고 있는 부분이에요.

엄마인 저도 모르고 있는던 새로운 사실들을 많이 알게된 부분이기도 해요. ^^

예전에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세종대왕이

직접 똥지게를 매고 밭에 거름을 주는 장면이 있었어요.
그걸 보면서 '뭔 왕이 직접 저런걸 해? 드라마가 오바하는 군'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어요.

그런데 정말 임금이 몸소 농민을 두고 농사를 짓던

 '직전'이라는 논밭이 있다는 사실을 새로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설렁탕은 거기서 세종대왕이 소를 잡아

따뜻한 국을 먹었다고 해서 유래된 사실까지...

이 외에도 <역사 한 그릇 뚝딱>을 읽으면 내가 알게 된 새로운 사실은
소로리 볍씨, 기와지 볍씨/ 대보름 약밥 이야기 /
원나라에 고려의 상추가 전래된 배경/ 청동기 때엔 밥보다 떡을 더 자주 먹었다 것이에요.

<역사 한 그릇 뚝딱>은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서

엄마, 아빠의 상식도 조금 넗힐 수 있는 책인거 같아요.

 

     

[쌀로 빚은 문화]

 

 

우리 민족은 쌀로 밥이외에 다양한 음식을 만들어 먹어요.
떡, 장, 죽, 술, 누룽지와 숭늉 등이 그것이지요.

 

왜 옛날 사람들은 장맛이 좋아야 집안이 잘된다고 생각했을까요?
어떻게 죽으로 귀신을 쫓아냈던 것일까요?
무슨 이유에서 숭늉까지 마셔야 비로소 식사가 끝난 것이라

생각했던 것일까요?

[쌀로 빚은 문화]에서는 위와 같은 궁금증을 해결해 주는 이야기들이 실려 있어요.


떡, 장, 죽, 술, 누룽지와 숭늉 각 주제마다
냠냠, 문화 읽기 / 만들어 볼까? 로 구성되어 있어요.


 

 

'냠냠, 문화 읽기' 에서는 쌀을 이용하여 만든 떡, 장, 죽, 술, 누룽지와 숭늉이
사람들의 생활 속에서 어떤 식으로 이용되고 있는지,

어떤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해 주는 부분이에요.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떡, 장, 죽, 술, 누룽지와 숭늉의
가치와 의미를 생각해 볼 수 있고,

우리가 문화를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끌어 주어요.

명절이나 행사(삼칠일, 백일, 돌, 결혼, 환갑 등) 때마다 놓은 떡이 달랐으며,
그 떡들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고,
무심히 보아 넘겼던 사시사철 떡과 함께 하는 우리 삶을 새삼 깨닫게 되었어요.


 

 

'만들어 볼까?' 에서는 '냠냠, 문화 읽기'에서 소개된
음식을 간단하게 만들어 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주고 있어요.

 

쌀로 만든 음식과 관련된 이야기도 재미나고,
만들어 볼까?에 소개된 만들기는 정말 간단해서
 아이들과 같이 독후활동으로 요리를 해 보면 좋을거 같아요. ^^


 

 

<역사 한 그릇 뚝딱>을 읽다 보니 냉동실에 있는 떡이 생각나서
후라이팬에 구워서 먹었어요.
떡과 관련된 내용의 역사와 이야기를 읽고 나서 먹어서 그런지
떡을 먹으면서 의미를 부여하게 되더라구요. ^^

 

 

 

7살 첫째 아들램.
아직 그림책이 아닌 책을 읽어 본 경험이 없지만
엄마가 그림도 없는 책을 읽는 모습을 보더니
자기도
그림 없는 책을 사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역사 한 그릇 뚝딱> 책을 주어봤어요.
나름 읽다면서 조용히 앉아서 읽고 있는 아들램^^
읽으면서 무슨 소리인지 알기는 하는 것인지....
 
한 페이지 읽을 때마다 벌써 이만큼 읽었다면서 자랑을 하네요~ ^^


 

나중에 보니 자기가 이만큼 읽었다고, 다음 번 읽을 곳을 표시해 두었네요.

와우~~ 제 아들이지만... 조금 귀엽지 않나요??

 

 

 

<역사 한 그릇 뚝딱>은 지루하고 어렵게 느낄 수 있는 역사를

옛이야기를 들려주듯 재미있게 풀어냈습니다.
더불어 우리 문화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이끌어 줍니다.

 우리 밥상에 오른 쌀밥 한 그릇이 가진 의미를 다시금 생각해보며,

조상들의 정신과 얼을 느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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