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 -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
강지혜 지음,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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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③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글 : 강지혜 / 그림 : 조승연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시리즈는

11세 소년의 눈으로 보는 세상 이야기를일기형식으로 구성한 동화에요.

스마트폰의 양면성을 다룬 '1권 스마트폰 없인 못살아'

삼포세대 삼촌의 고분군투 취업기를 다룬 '2권 포기 당해도 포기하지 않아'에 이어

'3권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가 출간되었어요.


 

'3권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에서는

함께 있으면 머리 위로 까마귀가 '까악 까악' 날아다니는 것처럼 어색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에요.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도 빨리 온다고 하죠??

3월이면 초등에 입학하는 아들램도 머지 않아 '사춘기'가 찾아올텐데,

그 때를 대비를 미리 읽어 보는 것도 괜찮을거 같아 미리 살펴보았아요.



 

 

2035년 미래의 강하로. 아직도 아빠와 둘이 있으면 어색하다.


 

남자라면 누구나 어려워하는 아빠라는 존재.

가장 의지하면서도 둘만 있으면 어색하고, 할 말이 없어지면서 침묵을 지키는 관계 아빠와 아들.

서로의 마음을 알지만 표현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주인공 11살 강하로와 가족들, 친구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4학년이면서 벌써 여자친구가 있네요.


 

이제 3년 정도 있으면 우리 아들도 4학년인데...

아들이 여자친구 있다고 한다면??


moon_and_james-11


  완전 이상할거 같아요~~~~~~~~~~~~~~~~

 


 

 

"꿈을 찾아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강하로.

사람의 꿈을 척척 알려주는 인공지능이 나타나면서 의뢰인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어느날 운명처럼 꿈을 찾는 할아버지가 나타나요.


" 내 꿈을 찾고 싶습니다.

그런데 꿈이라는 게 꼭 직업을 말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면서.....


 

지금까지 "꿈"이라하면 장래희망, 직업으로 표현하면서

"저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경찰관이 되고 싶습니다." 등

직업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네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는 하로가 겪은 여러가지 일과 생각들이

 일기형식으로 쓰여져 있어요.


일기 속 날씨 표현을 보니

"그늘에 서 있는 그림자처럼 숨고만 싶어"

"하늘이 울컥할 때는 햇볕이 쨍쨍해도 비가 내린다"

하로의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표현되어 있어요.



 

그 날의 일기를 읽고, '마음의 날씨'를 다시 한 번 읽어보면

왜 이렇게 표현했는지, 가슴에 확~~!! 와 닿아요. ^^



 


 

하로가 '꿈이 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직업에 대한 책도 사다주고,

직업체험에 관한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챙겨서 보고, 축구교실도 예약하는 아빠와의 갈등.


 

학예회 연습 준비를 하면서 친한 친구인 유식이와 오해가 생겨 친구 문제로 갈등하는 하로.


 

 

양평집을 내놓고, 사모하는 할머니와 살고 싶다고 말하는 할아버지와 아빠의 갈등.


 

할아버지의 사모하는 할머니가 하로 여자친구 새나 할머니라는...

하로의 첫사랑과 할아버지의 끝사랑 사이의 갈등



 

이 네 가지의 이야기가 서로 얽히고 설켜 갈등이 극에 달했다가,

결국, 하로와 아빠의 닮은 점을 발견하고,

할아버지, 아빠, 하로가 서로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어요.


 

아빠에 대한 하로의 감정과 하로에 대한 아빠의 감정,

할아버지에 대한 아빠의 감정과 아빠에 대한 할아버지의 감정이

사랑 이상으로 더 크고 따뜻하고 단단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죠!!


 

 

 


 

"꿈은 없어지는게 아니라 찾는거라는 것" 알게 된 하로.

과연 하로는 어떤 꿈을 찾았을까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꿈을 찾아주는 꿈"이 아닐까요?



 

 

그럼 미래의 하로는 의로인 할아버지의 꿈을 찾아 주었을까요?

과연 의로인 할아버지의 꿈은 어떤 꿈이 었을까요??

 

 

내 자신의 꿈에 대해, 가족에 대해, 가족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동화네요. ^^



 

 

 

부록으로 '오 마이 갓 어쩌다 가족일기' 가 들어있어요.

아이들과의 대화가 안된다고 느낄 때, 갈등의 골이 깊이 질 때,

함께 일기를 쓰면서 서로의 속마음을 이해해 보면 좋을거 같아요.


 

가족들이 서로 대화를 자주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가정일수록

아이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 더 현명하고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테니까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는 이제 막 사춘기가 오기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고자 하는 부모님들도 꼭 한 번 읽어 보면 좋을거 같아요.

대한민국 어느 집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니까요. ^^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권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는 세상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관계인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로 여기에 하로의 첫사랑과 할아버지의 끝사랑 이야기가 갈등과 화해의 소재로 더해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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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수사대 T.I.4 에피소드 10 - 한밤의 학교 타이거 수사대 T.I.4 에피소드 10
토마스 브레치나 지음, 카롤리나 킨첼 그림, 이동준.권소아 옮김 / 조선북스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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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처럼 용감하고, 호랑이처럼 영리하며, 호랑이처럼 날쌘

타이거 수사대 T.I.4 에피소드 

                                 

                                 에피소드 10. 한밤의 학교


 

글: 토마스 브레치나 / 그림 : 카롤리나 킨첼 / 옮김 : 이동준,권소아


 


<타이거 수사대 T.I.4 에피소드>는 어떤 탐정 소설이나 영화와 견주어 비교해도

손색이 없을 만한 탄탄한 스토리, 빠른 전개, 놀라운 반전과 끊임없이 등장하는 수수께끼로

아이들의 시선을 책 속으로 빠져들게 만드는 책이에요.

 


이제 막 8살이 된, 예비 초등생 아들램이 처음 접한 탐정 추리 소설.

항상 그림책만 읽다가 새로운 형태의 흥미진진한 내용의 책을 만나니 정신을 못차리네요. ^^

 

 

완전 재미있다면서 엄지척!! 웃음 만땅!! 입니다.

 

 


 


지금까지 출판된 타이거 수사대 시리즈에요.

아이들이 어려 그림책 위주의 독서만 했지 이렇게 시리즈로 많이 나와있는 줄은 몰랐네요.

그만큼 아이들이 좋아하고, 인기가 있으니까 그런거겠지요?



 

사건번호 : 에피소드 10

사건명 : 한밤의 학교

사건 발생 일자 : 초등학교 마지막 학기

사건 발생 장소 : 알브레히트 초등학교

용의자 : 제롬 틸탈? 교장선생님? 노부인?

결정적 단서 : 붉은색 고무 밴드

수사에 필요한 물건 : 슈퍼컴, 디코더, 시크릿 메시지 카드


 

 

루크와 에이미, 폴은 같은 학교의 친구들이자, 타어거 수사대의 요원들이에요.

미스터리한 사건을 푸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타고 난 셋이 함께

머리를 맛대면 해결 못할 사건이 없답니다.


 

초등학교 마지막 학기에 학교에서 일어난 미스터리한 사건을

타이거 수사대가 어떻게 해결해 나갈지 정말 궁금하네요. ^^


 

<타이거 수사대 T.I.4 가 지닌 가장 큰 묘미는

독자가 직접 사건 해결하는데 참여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책을 읽는 것이 아니라,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느냐 아니야에 따라

이야기의 재미가 배가 될 수도 있고 반감될 수 도 있어요. 


 

 

독자들이 사건 해결의 단서를 찾을 수 있도록 최첨단 수사도구인

디코더와 시크릿 메세지 카드, 타이거 요원 수첩이 들어 있어요.


아이들이 게임에 열광하는 것처럼 자신이 직접 참여해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가는 구조를 지닌 <타이거 수사대 T.I.4> 시리즈.

아이들이 열광할 만한 모든 조건을 다 갖추고 있네요.


 

 

마의 S구간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를 목격한 루크.

참혹하게 찌그러진 채 뒤집혀 차의 운전자는 종이조각을 네 번 찢더니 차 밖으러 버려요.

지켜보던 루크는 14개의 조각을 주웠고, 타이거 수사대와 함께 조각을 맞추어요.



 

 

각 장마다 나와 있는 T.I.4 미션 - 단서를 찾아라!

다음 이야기로 넘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단서를 풀어야 해요.


 

 

탐정키트에 들어 있는 시크릿메세지 카드 14조각을 맞추고 있는 아들램.

(2조각엔 아무런 글씨도 안 써 있어요.)



 

 

단서를 쉽게 찾을 수 없는 미션일 경우 슈퍼컴 그림 위에

디코더를 올려 놓고 이리저리 움직이면 사건 해결의 실마리가 보여요.


 

마치 자신이 타이거 수사대 요원의 한 사람이 된듯한 느낌이 들어

아이들이 책 속에 더 빠져드는 것 같아요.


 

 

죽은 자들과 대화를 나눈다는 묘령의 노부인은 어디로 사라진 것일까요?

수백년전 학교가 들어선 자리에 묻힌 이사도라 던하 유령,

평소와는 다른 표정과 행동을 하는 교장 선생님이 범인일까? 


 

한밤 중 학교에서 벌어진 의문의 만남... 그리고 타이거 수사대에 닥친 위험.

루크, 에이미, 폴은 초등학교 시절의 마지막 사건을 과연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까요?



 

 

<타이거 수사대 T.I.4 에피소드>는 독자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구조라서

아이들이 책을 읽는 재미 뿐만 아니라 참여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재미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책이에요.


사춘기가 막 시작된, 호기심 많고, 또래 집단과의 유대감을 즐기는 주인공들과

비슷한 또래의 초등 고학년 아이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




 

책과 함께 연동되어 운영되는 온라인 카페(http://cafe.naver.com/chtiger4)와 함께 다양한 이벤트에 참여해 보세요. 아이들이 책에 한층 더 바져들게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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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노트
카리나 루아르 지음, 세브린 아수 그림, 이지원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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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노트


 

글 : 카리나 루아르 / 그림 : 세브린 아수 / 옮김 : 이지원


 


 

<공료노트>는 일반적으로 공룡의 뜻, 공룡의 살았던 시대, 공룡의 종류, 멸종 등을

설명해 놓은 여타의 그림책과는 달라요.


 

공룡에 관한 새롭고 놀라운 연구 결과를 알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문제를 풀고,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그림책에 능동적으로 참여할 수 있게 만들어진 책이랍니다.


 

 
 

<공룡노트>는 공룡의 탄생부터 길이와 무게, 생김새, 생태와 특성은

 물론 최근에 발견한 새로운 정보까지.

공룡을 사랑하는 어린이를 위해 공룡의 모든 것을 꼼꼼하게 담아낸 그림책이에요.



 


 

우리들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공룡이란? 거대한 파충류!! 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공룡노트>는 조류의 한 그륩으로 분류되는

공룡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소개하고 있어요.



 

조류??? 참새나 제비, 비둘기 같은 새??

어른인 저도 정말 새롭다는 생각이 드네요.



 

하지만 깃털 달린 공룡 화석이 발견되면서

어떤 공룡은 새처럼 깃털이나 볏, 주둥이가 있었음이 밝혀졌고,

 고생물학자들은 티라노사우루스도 깃털을 가지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하니..


정말 놀랍네요.



 

 

 

어쩌면 작고 귀여운 참새와 무시무시한 티라노사우루스의 조상이 같을지도 모른다니...

새로우면서도 웃음이 나오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ㅎㅎㅎ


타조처럼 날지 못하는 새를 닮은 공룡의 생생한 일러스트가

공룡이 조류의 한 그룹이라는 사실을 이해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네요.

어쩌면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던 공룡의 모습이 "진짜"가 아니었을지도 모르겠네요.



<공룡노트>가 다른 책과 가장 큰 다른점은 

"나만의 공룡 그림책을 만들 수 있다는 점"이에요.

 단순히 밝혀진 공룡에 관한 정보과 지식을 나열한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답을 찾으며 공룡의 신비를 풀어나가도록 돕는 특별한 그림책인 것이죠.

 

 

 

 

페이지마다 공룡의 학명과 의미, 분류, 생존 시기와 특징 등을 꼼꼼히 담고,

공룡과 주변 그림을 독자가 직접 그리고 색칠할 수 있도록 비워 두었어요.

 이름 짓기, 미로 찾기, 숨은그림찾기, 연결하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면 내가 직접 만들다보면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공룡 책이 완성 된답니다.



 


 

<공룡노트>는 풍부한 자료와 그림으로 누구나 쉽게 공룡의 비밀을 알 수 있고,

스스로 찾아내고 생각하고 추리하면서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울 수 있어요.


 


 

<공룡노트>는 보는 재미와 체험의 즐거움을 두루 챙긴 알찬 공룡 그림책이에요. 마치 고생물학자가 된 듯 직접 참여하여 관찰하고, 추리하고, 상상하는 능동적 독서로 어린이는 호기심과 탐구심을 꽉꽉 채울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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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네 박물관 - 예술사의 가장 눈부신 인상주의 그림 상상의집 지식마당 9
조현진 글, 김유진 그림 / 상상의집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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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의 집 지식마당 09


고양이네 박물관

예술사의 가장 눈부신 인상주의 그림


 

글 : 조현진 / 그림 : 김유진



 

'상상의 집 지식마당'은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식을 동화 형식으로 

재미있게 전달하는 시리즈에요.

지난번 아이들과 아름다운 우리 그림과 우리 문화를 소개한 <고양이네 미술관>을

재미있게 보았던 기억에 이번에는 인상주의 화가와 그들의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

<고양이네 박물관>을 읽어 보았어요.


 

<고양이네 박물관>은 빛나는 회화의 시대를 열었던 인상주의 화가와 작품들에 관한 이야기를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게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으로 풀어낸 책이에요.


 

 

 

오퀴스트 르누아르의 『줄리 마네(고양이를 안고 있는 아이)』에요.

이 작품의 주인공 줄리는

인상파 탄생에 영향을 끼친 에두아르 마네의 조카이자

인상파의 유일한 여성 화가였던 베르트 모리조의 딸이에요.


 

 

<고양이네 박물관>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중심에 있던 줄리 마네와

그녀의 고양이 미미를 통해 19세기 인상파 화가들의 삶을 추적하고

프랑스 거리의 풍경을 생생하게 재현해 내고 있답니다.



 


 

엄마가 그림을 그리는 동안은 꼼짝도 하지 않는 줄리.

그래서 심심해 하던 고양이 미미는 황금빛 새를 쫓아 여행을 시작하게 되어요.



 

 

황금빛 새를 쫓아가던 미미는 식탁보에 걸리기도 하고,


 

 

담장을 넘어 집 밖으로 나오면서 새로운 것들을 구경하기 시작하죠.


 

인상주이 화가 세잔과 드가.

중고등학교 시절 미술책에서 참 많이 봤던 그림과 화가네요.

미술 시험을 보기 위해 "정물화를 주로 그린 화가는 세잔,

발레하는 아이들 그림을 많이 그린 화가는 드가."

이런 식을 외웠던 기억이 나네요. 


 

 

사람들과 마차로 가득한 바깥세상을 처음 구경한 미미는

'검은 괴물'있다는 말도 무시하고 파리의 거리를 구경하기 바빠요.



 

 

다리 난간에서 배로 떨어져 『보트 파티에서의 오찬』을 즐기기도 하고,

야외 무도회장에서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추어 춤도 추기도 해요.


 

변덕같은 프랑스 날씨에 갑자기 내린 비를 맞은 미미.


귀스타브 카유보트의 그림 『파리의 거리, 비 오는 날』은 그림 같지 않아 깜짝 놀랬어요.

아들램과 저는 그림 맞는가 하고 얼굴을 가까이 대고 자세히 보았다니까요.

멀리서 보면 완전 사진같지 않나요? 사실적으로 잘 표현한 것 같아요.


 

"퀴스타브 카유보트는 인상파 화가들보다 사실적인 그림을 그렸으며

사진을, 회화를 위한 보조 수단이 아닌 하나의 예술 매체로 인정했다."


 

역시 그림을 처음 봤을 때 느껴졌던 느낌이 맞았어요. ^^


 

 

고양이 미미는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기차소리에 이끌려 역 안으로 들어가요.

'거대한 검은 괴물'을 만나게 되는 것이지요.


 

 

사람들에게 휩쓸려 기차를 타게 된 미미는 아주 멀리,

도시를 벗어나 한적한 시골 마을로 가게되어요.


 

 

여기 저기 한참을 돌아다니다 보니 배가 고파진 미미는

따뜻한 집, 맛있는 음식, 잔소리꾼 강아지, 놀아주지 않는 줄리...가 보고 싶어 져요.


고양이 미미는 과연 줄리에게 갈 수 있을까요? 


 

 

모네, 르누아르, 드가, 세잔, 고흐, 고갱….

우리들이 가장 많이 들어 봤고, 미술책에서 가장 많이 보아왔던 그림들.

 서양 미술사를 뒤흔든 이들이 모두 인상주의 화가랍니다.


 

 

 

 

 

빛과 색채를 탐구했던 인상주의 화가들은,

당시 비평가와 대중들에게 인정받지 못한 채 어둡고 적막한 길을 걸어야 했어요.

하지만 삶과 작품의 뚜렷한 명암 대비는 사람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을 주었고

오늘날 예술사의 가장 눈부신 빛으로 평가되고 있기도 합니다.

 


 

 

미술관에서 박물관으로 이어지는 '고양이네 시리즈'는

문학, 음악 등 문화.예술의 교양 지식을 어린이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 주는 책으로

다음편 <고양이네 도서관>, <고양이네 음악회>도 아이들과 함께 읽어 봐야겠에요.


 

<고양이네 박물관>은 세상의 인정을 받지 못해 어둡고 적말한 삶을 살면서도 자신의 화풍을 포기하지 않은 인상주의 화가들의 열정, 용기, 그리고 도전 등 진정한 삶의 가치를 배울 수 있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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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우리가 꿈꿀 시간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9
헬린 옥슨버리 그림, 티머시 냅맨 글, 이상희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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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249

 

이제 우리가 꿈꿀 시간


 

그림 : 헬린 옥슨버리 / 글 : 티머시 냅맨 / 옮김 : 이상희



 

헬린 옥슨버리의 <곰 사냥을 떠나자>를 아이들과 재미있게 읽은 기억이 있어요.

아이들과 함께 잠자리에서 읽으면 좋은 <이제 우리가 꿈꿀 시간> 역시

작가의 명성에 걸맞는 그림책이네요.

잔잔하면서도 서정적이고, 그러면서 긴장감이 느껴지는 구성의 책이라

읽는 내내 아이들이 초집중해서 보았답니다.

 

 

 

 

앨리스와 잭이 풀밭에서 공놀이를 하고 있을 때, 어디선가 낯선 소리가 들려왔어요.


자장자장 나무 아래

자장자장 우리 아가 워우~워우~아-


동생 잭은 못된 늑대가 나타날까 봐 걱정하지만,

누나 앨리스는 '아무 일 없을 거야.'라고 다독이며 잭의 손을 잡고 숲으로 향합니다.


 

모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앞서기도 하지만

궁금증과 호기심이 더 강한 아이들의 특성상 모험을 하기로 한 것이죠.

 

 

 

 

 

숲으로 걸어 가는 중 또 다시 들리는 소리.


나뭇잎 살랑살랑

실바람 산들산들


아이들이 꿈꾸러 가고

하늘의 별들은 노래하고


숲속에서 들려오는 자장가 노랫 소리.

누가 깊은 숲속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일까요?


 

 

숲속으로 들어 가기 싫어하는 잭과 잭을 달래며 함께 소리를 따라 숲속으로 들어가려는 앨리스.


 "못된 늑대면 어쩌려고?"

 "쉿, 아무 일 없을 거야."


 

 

"못된 늑대면 어쩌려고? 무시무시한 발톱 늑대 말이야."

"쉿, 아무 일 없을 거야."


 

"못된 늑대면 어쩌려고? 무시무시한 발톱 늑대, 끔찍한 이빨 늑대 말이야."

"쉿, 아무 일 없을 거야."


 

못된 늑대일까봐 무섭고 두려워하는 잭의 심리가 늑대를 표현하면서 늘어나는 말과

누나를 꼭 붙잡고, 나뭇가지를 가지고 들어 가는 행동을 통해 알 수 있어요.

반면 앨리스의 "쉿 아무 일 없을 거야", "걱정하지마"라는 말은

꿈꾸러 가는 그 시간을, 잠을 두려워하지 말라는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드디어 나타난 낯선 소리의 정체는 잭이 예상했던 대로 엄마 늑대예요.
늑대를 보자마자 이젠 반대로 앨리스는 도망가려하고 

잭은 "우리 엄마 같은 늑대야" 하면서 늑대들을 지켜보네요.


 

 

 

 

엄마 늑대가 올망졸망 앉아 있는 아기 늑대들에게 자장가를 불러 주고 있네요.

무시무시한 발톱, 끔찍한 이빨의 못된 늑대이지만 아기 늑대를 사랑하는

마음이 듬뿍 느낄 수 있는 엄마 늑대. "우리 엄마 같은 늑대"인거죠.

 

잠을 자고 나야 에너지가 충전되고, 성장호르몬이 나와 큰다면서

부모들은 아이들을 최대한 일찍, 제 시간에 재우려고 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잠이 안와~" "안 졸려~" 하면서 잠자기를 거부할 때가 많이 있지요.

더 놀고 싶은 욕구, 자는 동안 엄마 아빠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걱정,

꿈속에서 무서운 괴물이 나타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이

 아이들을 잠들지 못하게 하는 것이죠.

 

 

<이제 우리가 꿈꿀 시간>은 ​이렇게 잠자기 싫어하는 아이들의 심리 상태를

 낯선 소리에 이끌려 숲속으로 들어 가는 잭과 앨리스를 통해 이야기 해주고 있네요.

 

잭과 앨리스가 두려움을 극복하고 따뜻한 잠자리에 든 것처럼,

우리 아이들도 <이제 우리가 꿈꿀 시간>을 통해 모험을 하고 꿈꾸며

조금씩 성장할 것 같아요.



 

<이제 우리가 꿈꿀 시간>은 잠에 대한 막연한 공포감이 있고, 잠을 두려워하는 아이들을 따뜻하게 달래 주는 그림책으로 머리맡에서 잠을 청하며 읽어 주기에 딱 좋은 잠자리 그림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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