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 -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
강지혜 지음, 조승연 그림 / 상상의집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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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③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글 : 강지혜 / 그림 : 조승연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시리즈는

11세 소년의 눈으로 보는 세상 이야기를일기형식으로 구성한 동화에요.

스마트폰의 양면성을 다룬 '1권 스마트폰 없인 못살아'

삼포세대 삼촌의 고분군투 취업기를 다룬 '2권 포기 당해도 포기하지 않아'에 이어

'3권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가 출간되었어요.


 

'3권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 에서는

함께 있으면 머리 위로 까마귀가 '까악 까악' 날아다니는 것처럼 어색한

아버지와 아들의 이야기를 다룬 내용이에요.


 

요즘 아이들은 사춘기도 빨리 온다고 하죠??

3월이면 초등에 입학하는 아들램도 머지 않아 '사춘기'가 찾아올텐데,

그 때를 대비를 미리 읽어 보는 것도 괜찮을거 같아 미리 살펴보았아요.



 

 

2035년 미래의 강하로. 아직도 아빠와 둘이 있으면 어색하다.


 

남자라면 누구나 어려워하는 아빠라는 존재.

가장 의지하면서도 둘만 있으면 어색하고, 할 말이 없어지면서 침묵을 지키는 관계 아빠와 아들.

서로의 마음을 알지만 표현하지 못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싶네요.



 

 

 

주인공 11살 강하로와 가족들, 친구들이 자세히 소개되어 있어요.

4학년이면서 벌써 여자친구가 있네요.


 

이제 3년 정도 있으면 우리 아들도 4학년인데...

아들이 여자친구 있다고 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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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전 이상할거 같아요~~~~~~~~~~~~~~~~

 


 

 

"꿈을 찾아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는 강하로.

사람의 꿈을 척척 알려주는 인공지능이 나타나면서 의뢰인이 점점 줄어들고 있어요.


 

어느날 운명처럼 꿈을 찾는 할아버지가 나타나요.


" 내 꿈을 찾고 싶습니다.

그런데 꿈이라는 게 꼭 직업을 말하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라는 의미심장한 말을 하면서.....


 

지금까지 "꿈"이라하면 장래희망, 직업으로 표현하면서

"저는 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경찰관이 되고 싶습니다." 등

직업을 이야기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하네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는 하로가 겪은 여러가지 일과 생각들이

 일기형식으로 쓰여져 있어요.


일기 속 날씨 표현을 보니

"그늘에 서 있는 그림자처럼 숨고만 싶어"

"하늘이 울컥할 때는 햇볕이 쨍쨍해도 비가 내린다"

하로의 마음의 상태를 나타내는 말로 표현되어 있어요.



 

그 날의 일기를 읽고, '마음의 날씨'를 다시 한 번 읽어보면

왜 이렇게 표현했는지, 가슴에 확~~!! 와 닿아요. ^^



 


 

하로가 '꿈이 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생각하면서 직업에 대한 책도 사다주고,

직업체험에 관한 텔레비전 프로그램도 챙겨서 보고, 축구교실도 예약하는 아빠와의 갈등.


 

학예회 연습 준비를 하면서 친한 친구인 유식이와 오해가 생겨 친구 문제로 갈등하는 하로.


 

 

양평집을 내놓고, 사모하는 할머니와 살고 싶다고 말하는 할아버지와 아빠의 갈등.


 

할아버지의 사모하는 할머니가 하로 여자친구 새나 할머니라는...

하로의 첫사랑과 할아버지의 끝사랑 사이의 갈등



 

이 네 가지의 이야기가 서로 얽히고 설켜 갈등이 극에 달했다가,

결국, 하로와 아빠의 닮은 점을 발견하고,

할아버지, 아빠, 하로가 서로 속마음을 이야기하면서 서로를 이해하게 되어요.


 

아빠에 대한 하로의 감정과 하로에 대한 아빠의 감정,

할아버지에 대한 아빠의 감정과 아빠에 대한 할아버지의 감정이

사랑 이상으로 더 크고 따뜻하고 단단하다는 것을 확인하게 되는 것이죠!!


 

 

 


 

"꿈은 없어지는게 아니라 찾는거라는 것" 알게 된 하로.

과연 하로는 어떤 꿈을 찾았을까요??


아무래도 "다른 사람의 꿈을 찾아주는 꿈"이 아닐까요?



 

 

그럼 미래의 하로는 의로인 할아버지의 꿈을 찾아 주었을까요?

과연 의로인 할아버지의 꿈은 어떤 꿈이 었을까요??

 

 

내 자신의 꿈에 대해, 가족에 대해, 가족의 꿈에 대해 생각해 보게 만드는 동화네요. ^^



 

 

 

부록으로 '오 마이 갓 어쩌다 가족일기' 가 들어있어요.

아이들과의 대화가 안된다고 느낄 때, 갈등의 골이 깊이 질 때,

함께 일기를 쓰면서 서로의 속마음을 이해해 보면 좋을거 같아요.


 

가족들이 서로 대화를 자주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누는 가정일수록

아이들과 갈등이 생겼을 때, 더 현명하고 슬기롭게 해결할 수 있을테니까요.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는 이제 막 사춘기가 오기 시작하는 초등 고학년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이들의 마음을 좀 더 이해하고자 하는 부모님들도 꼭 한 번 읽어 보면 좋을거 같아요.

대한민국 어느 집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그런 이야기니까요. ^^

 


 

<오 마이 갓 어쩌다 사춘기> '3권 아빠는 아들을 몰라, 아빠도 아들이면서'는 세상에서 가장 미스터리한 관계인 아빠와 아들의 이야기로 여기에 하로의 첫사랑과 할아버지의 끝사랑 이야기가 갈등과 화해의 소재로 더해져 재미와 감동을 선사해 주는 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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