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
정관영 글, 강은옥 그림 / 상상의집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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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



 

글 : 정관영 / 그림 강은옥



 

버드나무 껍질의 추출물이 통증을 완화시킨다는 사실을 알아내어

진통제와 해열제로 이용했던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

이는 19세기 아스피린이 제조되는 계기를 만들어 주었어요.

개똥쑥으로부터 얻은 물질이 말라리아 퇴치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여

85세에 노벨상은 탄 중국인 '투유유'.


 

이 두 사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바로 '분자'입니다.

 버드나무에서 추출한 해열과 진통 성분의 분자를 밝힌 후

인공적으로 합성해 아스피린이 탄생되었고,

말라리아 치료에 효과적인 것이

개똥쑥의 아르테미시닌 분자라는 사실을 발견한 것이지요.


 

 


 

 

 

<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에서는

분자란 무엇인지, 우리 생활 속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4차 산업혁명의 중요한 꽃인 나노 과학과 분자와의 연관성을 확인해 볼 수 있어요.


 


 

 

<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에서는

 물질은 분자로 구성되어 있고 분자 간에는 끌어당기는 힘(인력)이 작용하며,

분자들은 운동을 한다는 것, 분자의 운동과 온도의 관계,

분자 운동에 영향을 미치는 온도, 압력, 부피,

분자의 상태변화, 혼합물, 새로운 분자 물질 나노 과학까지

생활 속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높이고, 과학과 친해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어요.


 

사냥을 할 때나 범죄 현장에서 개의 후각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고,

냄새를 잘 맡는 사람을 보고 '와우~~ 개코네'라는 말을 하죠.

정말 세상에서 가장 냄새를 잘 맡는 코는 개 코일까요?


라면이나 칼국수 등 면 요리를 오래 두면 면이 퉁퉁 불어요.

이렇게 면이 퉁퉁 불어 터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등


이렇듯 <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에서는

분자를 과학 개념으로 어렵게 설명해 주는 것이 아니라

생활과 관련된 여러 내용을 접목하여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고 있네요.


 


 

 

찬물과 따뜻한 물을 이용한 온도에 따른 액체 확산 실험,

아이스크림을 튀기는 방법, 탄산음료 캔 밑바닥이 오목하게 들어간 이유,

라면을 맛있게 끓이려면 물이 끓은 다음 수프와 면을 넣아야 하는지

물과 수프를 같이 넣은 후 끓을 때 면을 넣아야 하는지.. 등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거나 그냥 습관적으로 했던 행동들이

분자와 어떤 연관성이 있는지를 설명해 주네요.


 

아이스크림을 튀긴다?

참치캔과 다르게 탄산음료가 오목했던 것에 대한 것까지..

참 신기하고 재미있는 내용들이 참 많아요.

<원리를 찾아라! 생활 속 분자>를 읽다 보면 자연스레

생활 속 과학에 대한 호기심을 높아지고, 과학과 친해지게 될 것 같아요. ^^



 

 

 

분자의 원리를 알면 나노 과학이 보인다!

요즘 4차 산업혁명을 강조하고 있죠~

4차 산업혁명의 꽃은 나노 과학이라고 합니다.

(나노는 분자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에요.)


 

청소가 필요 없는 페인트,

방수는 하면서 땀은 배출하는 신소재,

가볍고 단단하며 변형이 일어나지 않는 여러 가지 신물질 등

모두 나노 과학의 산물이에요.


 


 

 

책 속에 제시되어 있는 73가지의 그림 중에 초등 저학년이나

유치부 아이들과 함께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꽤 있어요. ^^

 

 

아직 8살과 6살인 우리 아이들에게 분자, 원자, 나노 과학의 개념은

너무 어려울 것 같아 그래도 아들과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내용이 없을까?

하고 책을 살펴보니 아이들이 좋아할 만한 실험이 있더라고요.


 

마침 집에 오줌싸개 인형이 있어 이걸 해 봐야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수납장을 뒤지다 딸램이 하는 말

 

"엄마~ 나 오줌싸개 인형 하고 싶어!!"

 

와우~~ 딸아이와 제 마음이 통했나 봐요. ^^


 


 

 

그래도 바로 해보기로 했어요.

준비도 간단해요. 찬물과 뜨거운 물, 오줌싸개 인형만 있으면 되니까요. 

일단 어찌하는지 순서부터 살펴봐야겠죠?


 

오줌싸개 인형을 뜨거운 물에 넣는다,

5분 후, 찬물에 넣는다.

인형을 찬물에서 꺼낸 후,

인형의 머리에 뜨거운 물을 붓는다.



 
 

 

 


처음에 사용했던 컵 속의 뜨거운 물을 오줌싸개 인형 머리에 붓고 있는 딸램.

그래서 그런지 오줌싸개가 힘없이 오줌을 싸네요. ㅠ.ㅠ



 


 

 

그래도 인형이 오줌을 싼다는 사실이 재미있는 아이들.

이번에는 펄펄 끓은 정말 뜨거운 물을 오줌싸개 인형 머리에

살짝 부은 후 잠시 기다렸더니.....

정말 힘차게 오줌을 싸네요. ^^


 

오줌싸개 머리에 붓는 물의 온도가 오줌이 나가는 힘에

영향을 미치는 것 같아요. ^^


 


 

 

어렵게만 느껴지는 과학.

생활 속에서 평소 호기심을 느꼈던 문제들과 함께라면 전혀 어렵지 않아요!

그 속에서 분자와 분자의 운동을 이해하고,

물질의 세계를 이해하는 4차 산업혁명의 꽃,

나노 과학에까지 이를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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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실 시공주니어 문고 3단계 80
이나영 지음, 이수희 그림 / 시공주니어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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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공주니어 문고 /  독서 레벨 3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 권장 도서


붉은 실


 

이나영 글 / 이수희 그림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공주 아리아드네.

공주는 영웅 테세우스를 보고 한눈에 반해,

테세우스가 한 번 들어가면 절대 밖으로 나올 수 없는 미궁으로

미노타우로스를 죽이러 들어갈 때, 붉은 실 뭉치를 건네주고

실을 풀면서 들어갔다 나중에 그 실을 따라서 나오라고 한다."

그래서 '붉은 실''인연'을 뜻하기도 하죠.


 

'붉은 실'로 맺어진 은별, 강우, 민서 세 아이 이야기를 읽고 나면

참 가슴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훈훈해짐을 느낄 수 있어요.



 


 

 

 

겉으로 보기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세 아이.

하지만 각자 나름의 고민과 아픔을 가지고 있어요.

각자의 고민으로 힘들어하면서도 그 문제에서 달아나기보다는

스스로 해결하고, 벗어나려는 모습을 보여준답니다.


 

친구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며

더욱 단단한 우정을 쌓아가는 모습이 참 대견해 보인답니다.

 

그와 동시에 우리 아이들도 커서 사춘기를 지날 때,

마음을 이해해주는 친구들 만나고, 서로 감싸주는

가슴 따뜻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도 살짜쿵 했다지요. ^^



 

 

단란하고 행복한 생활이 이어지던 어느 날,

 엄마가 임신했다는 소식을 듣고부터 지금의 엄마가 '새엄마'라는

사실을 자꾸만 의식하게 되는 은별.


 

학교 폭력의 가해자로 강제 전학을 온 강우. 

아버지의 강압적인 권위에 늘 주눅이 들어있어요.

 사실 학교 폭력은 강우가 피해자지만 어른들은 강우의 목소리에 귀 기울지 않고,

강우는 성적, 학교생활, 그리고 첨단공포증과 혼자 싸우고 있다.
 

 

맞벌이 부모를 둔 외동딸 민서.

불 꺼진 집 안에 들어서 집안 정리와 저녁밥을 차리며 쓸쓸한 생활을 하지만

 단짝 친구 은별이가 있어 '뚱스 파워~'를 자랑하며 학교생활은 즐겁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서인지 며칠 전부터 은별이는

강우하고만 어울리고, 자신은 본체만체한다.


 

<붉은 실>은 이렇게 은별, 강우, 민서 세 아이의 이야기를

번갈아 들려주면서 한 명, 한 명 복잡한 심리 상태를 자세하게 묘사해 주고 있어요.
세 아이의 시점을 넘나들며, 같은 상황에서도 각자 다른 시선과 감정을 보여 주며

 작품 속 화자의 입장을 여러모로 공감하게 할 수 있게 그려지고 있답니다. 


 

 

이야기의 주요 무대가 되는 '아리아드네 뜨개방'

첨단 공포증으로 뽀족한 것을 무서워하는 강우지만

이런 자신의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뜨개질을 배우기 시작합니다.


이 뜨개방이 짝꿍인 은별이 엄마 가게인 걸 알게 되면서

은별이와 강우는 매일 1시간씩 뜨개방에서 뜨개질을 하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며 우정을 쌓아가요.

그런 모습을 지켜봐야 하는 민서는 두 사람이 밉기도 하고,

어쩌다 은별이와 이리 멀어지게 되었나... 혼란스러워하기도 하지요.




 

 

 

 

엄마와 똑같이 생긴 아이가 태어날까 봐 마음이 복잡해져

마른 엄마와 닮고 싶어 다이어트를 하다 마라톤 대회 도중 쓰러지게 된 은별.


은별이가 혼자 있는 게 얼마나 외로운지 느끼게 해 주고 싶어

다른 패거리들과 어울리지만 자꾸만 은별이가 신경 쓰이는 민서.


전 학교에서 친구를 연필로 찔러 학교 폭력 가해자로

강제 전학을 오게 된 사실을 반 친구들이 모두 알게 되어 난처하게 된 강우.


 

과연 이 세 아이는 엉켜버린 매듭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까요?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긴 머리의 여자가 한쪽 가슴을 내놓고

기다란 의자에 비스듬하게 누워 있다. 양쪽 팔을 머리 위로 올리고 잠에 빠진 모습이다.'

아리아드네 뜨개방 벽난로 뒷벽에 걸려 있는 커다란 그림!


 

이 그림이 궁금해서 찾아 보았어요. ^^


 


아리아드네 이름과 붉은 실 관련 그리스로마 신화 내용은

 이제 잊어버리지 않을 거 같아요. ^^


 


 

 

독서 레벨 3의 초등 고학년 이상 권장 도서이긴 하지만

부모님들도 한 번쯤 읽어 보면 좋을 거 같아요.

아이들의 마음을, 아이들의 생각을, 아이들의 상처를

부모 입장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거든요.


 

오래간만에 눈시울을 적시며, 책을 다 읽었다는 것에 아쉬움이 남는

그런 책을 만나서 가슴이 따뜻한 하루를 보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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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 박사와 떠나는 세계 유산 미로 여행
가미야마 마스미 글.그림, 김정화 옮김 / 길벗스쿨 / 201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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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브 박사와 떠나는

세계 유산 미로 여행

 

 

가미야마 마스미 지음 / 김정화 옮김


 


 

며칠 전에 구매한 길벗스쿨의 <세계 유산 미로 여행>

미로 찾기와 숨은 그림 찾기를 하면서 세계 문화유산을 구석구석 살펴볼 수 있어요.


 

궁금했던 책이었던지라 배송되어 오자마자 제가 먼저 해 보았죠~

근데 웬걸요??  복잡하고 어려운 거예요....

근데 이게 은근히 승부욕을 자극하더란 말이죠~ ㅋㅋㅋ


 

꼭 도착지점에 도착하고야 말겠어!!

 하는 의지를 불태우게 하는 매력이 있는 책이에요.


 

 

 

사실 미로 찾기가 좀 복잡해서... .초등 1학년인 아이가

어렵다고 포기하고, 하기 싫어하면 어쩌나? 하는 생각을 했는데

미로 찾기 외에 '숨은 그림 찾기와 덤으로 찾아보기'가 있어서

일단은 그것부터 해결하는 아들램.


 


 

 

 

 

주말 내내 글로브 박사와 떠나는 <세계 유산 미로 여행> 책을 끼고,

이렇게 저렇게 미로 찾기도 해결하고, 이집트 고대 문자를 풀어

드디어 보물이 있는 장소를 찾아 내어, 보물 찾기까지 성공했답니다.


 


 

 

 

글로브 박사와 떠나는 <세계 유산 미로 여행>은

글로브 박사와 손자 테오, 로봇 강아지 바둑이가 함께

세계 유산에 숨겨둔 보물을 찾아 떠나는 내용이에요.



 

세계 유산을 무대로 미로 찾기, 바둑이 미로 찾기,

숨은그림찾기, 숫자대로 찾기, 찾아보기 등의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책이에요.


 


 

 

 

 

마추픽추, 카파도키아 바위 유적, 베르사유궁전과 정원

몽생미셸과 생말로 만, 콜로세움, 베네치아, 앙코르 와트

사나 옛 시가지, 피라미드, 아부심벨 신전, 후지 산까지

11개의 유명한 세계 유산을 여행하게 되네요.


 

정교하고 꼼꼼한 그림과 거기에 미로 찾기 놀이까지.

책을 만든 사람의 정성이 느껴지는 그림책이었어요.


 

한 장의 그림을 그리는데 한 달이 걸렸다고 하는데...

정말 완성도가 높다는 것을 그림책을 펼쳐보는 순간 공감할 수 있어요.


 


 

<세계 유산 미로 여행>을 하면서 미쳐 발견하지 못한 보너스 게임까지!!

우리 아이들 관찰력과 집중력을 키워 줄 수 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책이에요.


 

글로브 박사와 떠나는 <세계 유산 미로 여행>은

미로 찾기, 숨은그림 찾기 등 놀이책으로 재미있는 것은 물론

 세계 지리와 문화, 여행에 대한 정확한 지식까지

습득할 수 있는 고퀄리티 그림 놀이책이랍니다.



 

아이들과 세게 유산 여행 떠나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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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이브닝, 펭귄
김학찬 지음 / 다산책방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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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 이브닝, 펭귄

 


김학찬 장편소설



 

<풀빵이 어때서?>로 제6회 창비장편소설상을 수상한 김학찬.

<굿 이브닝 펭귄>은 "진중하면서도 균형 잡힌 문제의식으로 현실 세계를 진단하고

이를 재기 발랄한 이야기로 재창조해내는 귀한 재주를 가진 신예"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김학찬의 신간 장편소설이에요.


 

 이 평가는 맞는 거 같아요. ^^

깜짝 놀랄만한 소재를 가지고 이야기를 썼는데...

읽는 내내 뭔가 씁쓸하면서도 입가에 미소가 가시질 않았거든요.

그런 제 모습을 보면서 신랑이 하는 말

"그렇게 재밌어?"


 



 

 


 

"내 것인 듯 내 것 아닌 펭귄의 탄생과 성장"이라는 띠지 문구와

첫 장을 읽기 시작하면서 "뭐지?? 펭귄에 대한 보고서? 다큐인가?"라는 생각을 했어요.

분명 '장편소설'이라고 알고 읽기 시작했는데...


 

13년 동안이나 숨어 살고 있었던 펭귄.

누구나 한 마리쯤은 품고 있는, 흉측한 외모와

 통제불능한 성질머리를 가진 자신의 일부인 펭귄.


 

도대체 펭귄이 뭘까? 하는 궁금증이 대폭발하는 순간...


"펭귄이라고 하자.

있는 그대로 함부로 부르면 욕처럼 들리니까, 펭귄이라고 하자.

가끔 입에 좆을 물고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 앞으로는 부드럽게,

'오늘 기분 참 펭귄 같네'라고 하자" (p8)


 

좆? 오늘 기분 참 펭귄 같네?

= 오늘 기분 참 좆 같네!

그럼... 펭귄=좆?


 

뭐지? 순간 너무 당혹스러웠어요. 큼큼

이렇게 펭귄의 의미를 파악하고 다시 처음부터 읽기 시작했어요. 



 


 


 

김학찬의 장편소설 <굿 이브닝, 펭귄>은

다소 자극적일 수 있는 내용을 다루고 있는 소설이랍니다.

남자의 성기에 '펭귄'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사춘기 이후 남자들이

펭귄과 얼마나 자주 만나서 악수를 하는지, 야설, 트럼프, 음란 비디오, 야동까지

중, 고등 시절 친구들과 돌려보다 선생님께 혼나던 에피소드까지...


 

잘 몰랐던 '남자들의 사춘기와 성'에 대해 적나라하면서 재미있고,

위트 있게 풀어 내고 있답니다.

펭귄과의 악수를 이틀에 열 번, 그러다 일주일에 열 번으로

바꾸었다는 둥, 컴퓨터 게임을 하면서 야동을 보면서

쉴 새 없이 즐기는 펭귄과의 악수 내용을 보면서...

'정말일까?, 진짜인가?'하는 의문이 들기는 했지만 말이에요.


 

 


 


 

뿐만 아니라 보이스카우트, 죠다쉬, 마이마이, H.O.T, 삐삐

마니또, 판치기, 플로피 디스켓, IMF 사태, 입시 경쟁, 학자금 대출,

 2002 한일 월드컵, 최저시급 아르바이트, 비정규직 문제까지

90년대 중후반 2000년대 초반까지의 추억과 시대상을

발랄하고 위트 있게 서술해 주고 있어요.

 

같은 시대 중, 고등학교를 다니고, 대학을 다녔던지라

맞아 맞아!! 하면서 그 시절을 떠올리며 책을 읽었답니다.

 

"사람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살 수 없다.

좋아하지 않는 일을 적당히 해도 살 만한 세상이 정상인데,

정상적인 세상은 비정상적으로 존재하지 않았다."(p 144)



 


 
 

등록금 때문에 가고 싶은 대학을 포기해야만 했던 누나.

적성보다는 성적에 맞추어 대학을 선택하는 모습.

명예 없는 명예퇴직을 당한 아빠와 마트 캐셔를 할 수밖에 없는 엄마.

최저시급을 받으면서 전전해야 하는 아르바이트 신세.

학자금 대출과 모든 것을 감당해야 했던 인턴 생활 등

 

분명 2000년 초반의 이야기인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반복되는 있는 현실이기도 하죠.

<굿 이브닝, 펭귄>은 지난 시절 이야기를 통해

오늘을 살고 있는 청춘들의 불안과 두려움,

고민들을 떠오르게 하고 현실을 돌아보게 만들어주네요.


 

뭐지?? 하면서도 자꾸 이야기 속으로 빠져드는 묘한 매력이 있고,

나중에 나의 아들이 사춘기 때 그러더라도 전혀 놀라지 않을 수 있게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소설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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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과 마음을 지휘하는 놀라운 뇌 여행 - 내 몸을 움직이고 세상을 느끼게 하는 궁금하고 신비한 뇌의 비밀! 펼치고 당기고 들어 올리고 돌리며 익히는 활동 지식책
댄 그린 지음, 숀 심스 그림, 김현희 옮김 / 사파리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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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을 움직이고 세상을 느끼게 하는 궁금하고 신비한 뇌의 비밀!

내 몸과 마음을 지휘하는 놀라운 뇌 여행


 


글 : 댄 그린 / 그림 : 숀 심스

 

 
 

사파리 출판사의 플랩과 팝업 지식책 <물의 여행>, <지구 여행>에 이어

놀라운 뇌와 신체에 대해 유익한 이야기를 전하는

<내 몸과 마음을 지휘하는 놀라운 뇌 여행>책이 새로 나왔어요.


눈으로 직접 볼 수는 없지만 내 몸을 움직이고, 생각하고, 느끼게 하고,

 나의 성격을 만들기도 하고 기억을 저장하는 일도 하는 뇌.

우리 몸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와 기능,

 머리 속에서 벌어지는 온갖 놀라운 일들을 쉽고, 흥미롭게 설명한 책이랍니다.



 


 


 

<내 몸과 마음을 지위하는 놀라운 뇌 여행>은 다른 지식책에 비해

면수는 적고 그림이 많지만, 뇌에 대한 지식과 정보가 풍부하게 정리되어 있어요.

바로 다양한 플랩과 팝업, 지식 바퀴 등을 통해

펼치고 당기고 들어 올리고 돌리면서 뇌에 대한 내용을 읽음으로써

그 내용을 쉽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것이지요.


 


 

 

 

 

어른들도 잘 모르는 뇌의 구조와 기능.

아이들에게는 더 어려울지 몰라요.


 

그럴 땐, 작은 글씨까지 다 보려고 하지 말고,

큰 글씨 위주로 읽어 준 다음, 천천히 두고두고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재미있는 놀이처럼 조금씩 들춰보고, 펼쳐보면서

그림으로 먼저 뇌에 대한 내용을 익히는 것이지요.


 


 

 


 

어른의 뇌 무게는 1.4kg. 토끼 한 마리 무게와 비슷하다.

뇌는 전기를 만들어 내, 그 전기로 12와트짜리 전구를 밝힐 수도 있다.

우리 뇌에 있는 수십억 개의 신경들을 쭉 이어 붙이면, 지구를 4바퀴나 두를 수 있다.

어린이 5명 가운데 1명은 몽유병이 있다.

자기 않고 버티기 신기록 - 11일하고도 24분.

사람은 평균적으로 1년에 2,000번쯤 꿈을 꾼다.

엄마 배 속에 있는 아기의 뇌에는 1분에 25만 개의 뇌세포가 새로 생겨난다.

 


뇌에 대한 흥미로운 사실들이 참 많이 수록되어 있네요.

아이들과 함께 부모님도 읽으면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을 거 같아요.




 

 


 

 

뇌를 똑똑하게 만들 있을까?

뇌가 클수록 머리가 좋을까? 등의 흥미로운 정보뿐만 아니라

우리의 뇌가 놀라울 만큼 무궁무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 알 수 있는

<내 몸과 마음을 지휘하는 놀라운 뇌 여행>

 

 


 

 

 

윙윙, 쉭쉭, 번쩍번쩍!

말랑말랑하고 주름 가득한 비밀스러운 나의 뇌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을까?


 

그 궁금증을 재미있고, 흥미롭고, 쉽게 해결해주는

<내 몸과 마음을 지휘하는 놀라운 뇌 여행>

여행을 마치고 나면 뇌의 구조와 기능은 물론

뇌에 대한 다양하고 흥미로운 사실들을 알게 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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