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1페이지 고전 수업 365 (스페셜에디션) - 매일 10분, 내공을 키우는 고전 한 문장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1일 1페이지 고전 수업 365』

미리내공방 엮음 · 정민미디어


요즘은 사람과 사람 사이를 자주 생각한다. 

상대에게 맞추느라 내 마음을 뒤로 미룰 때가 있다. 

내 마음을 지키면서 누군가와 가까이 지내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 


그런 마음으로 하루 한 페이지를 읽었다. 

짧아서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문장 앞에 머무는 시간은 생각보다 길었다.


『논어』와 『맹자』, 『명심보감』 등 

동양고전의 문장에 해설과 이야기를 덧붙인 책이다.

마음에 남는 문장을 옮겨 적고, 그 아래 내 생각을 덧붙였다. 


돌아보니 유독 4월의 문장에 표시가 많았다.

충분히 생각하고, 마음을 다스리고, 탐욕을 멀리하라는 이야기들. 

특히 「예의와 겸손도 그 ‘선’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에서 오래 머물렀다. 

잘 지내고 싶은 마음에 나를 너무 뒤로 밀어두지는 않았는지 돌아보았다. 


‘입은 무거워야 한다’도 마음에 남았다.

책 속 농부는 어느 소가 일을 더 잘하는지 묻는 황희에게 소들이 들을까 조심하며 속삭인다. 

무심코 건넨 비교와 평가도 듣는 이에게는 오래 남을 수 있겠다. 


말을 아끼는 마음은 배우고 싶다. 

그러면서도 서운함까지 삼키며 괜찮은 척하지는 않으려 한다. 

상대를 헤아리는 만큼 내 마음도 헤아려야 하니까. 


DAY 294, “과하면 해가 된다.”


나는 이 문장을 사람과 사람 사이에 비추어 읽었다. 

좋아하는 마음도, 잘 지내고 싶은 마음도 지나치면 나를 소모시킬 수 있다. 

이제는 괜찮다는 말을 조금 천천히 하려 한다. 


마지막 DAY 365, “돌아가는 행장은 가벼워야 한다.”


최석이 말과 망아지까지 돌려보내는 이야기를 읽으며 내 마음에 쌓아 둔 기대를 생각했다. 

내려놓을 것을 살피며, 나도 조금 가벼워지고 싶다. 


이 가을, 문장과 문장 사이에 머물며 

자신의 마음을 한 번쯤 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셔도 좋겠습니다.


이 책도 나에겐 두고두고 펼쳐 읽는 장수책이 될 것 같다.


@happiness_jury | 책읽는 쥬리 서평단에 참여하여 

@jungmin_media | 정민미디어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읽고 쓴 솔직한 후기입니다.





한 번 사는 인생, 때에 맞게 살라

옛말에 늙어 죽을 때까지 배움의 길은 끝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 만큼 배움을 향한 학습과 수양의 길은 평생을 관통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헤세, 불안의 계절을 지나는 이들에게
헤르만 헤세 지음, 홍성광 옮김 / 부키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헤세, 불안의 계절을 지나는 이들에게』 

      헤르만 헤세 지음 · 홍성광 엮고 옮김 · 부키


이 책을 읽으며 자꾸 나를 반추했다. 마음에 드는 문장이 많았고, 그 문장들이 아팠다.


평생 흔들리고 방황하면서도 자기만의 답을 찾으려 했던 헤세. 이 책은 그의 소설과 에세이, 시와 편지에서 고른 글들을 ‘자기 자신에 이르는 일곱 개의 길’로 엮었다. 내면의 목소리와 일상의 기쁨, 배움과 관계, 방황과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 돌아본다. 


서문부터 천천히 읽기를 권하고 싶다. 일곱 개의 길이 어디로 이어지는지 가닥을 잡아준다. 그 길을 따라가며 나는 타인이 원하는 모습에 나를 맞추느라 내 마음을 얼마나 뒤로 미루었는지,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얼마나 놓쳤는지 묻게 되었다.


좋은 문장을 만나 밑줄을 긋다가도 손이 멈췄다. 지나온 선택과 외면했던 마음이 떠올랐다. 읽는 동안 위로를 받았지만, 쉽게 넘길 수 없는 질문도 남았다.


책을 덮으며 만났던 문장


“방랑자인 나는 목적지가 없기에 매 순간이 도착이라네.”

                                              

이 문장에서 울컥했다.

나는 어디에 닿으려고 그토록 애쓰며 살아왔을까. 

무언가를 이루고 나서야 안심해도 된다고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 헤매던 시간도, 

멈추었던 순간도 내 삶이었는데, 나는 자꾸 다음에 도착해야 할 곳만 바라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그저 읽어보시라고 전하고 싶다. 

내가 오래 머문 문장과는 다른 문장이 당신을 멈춰 세울 수도 있으니까. 

그 자리에서 어떤 마음을 만나게 될지는 각자의 삶에 달려 있을 것이다.


다 좋았다. 

그럼에도 아팠다.

문장마다 나를 반추하게 했으니까.


@bookie_pub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작성한 서평입니다.



남의 길을 가느라 애쓰고 있지 않는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데일리 라이팅 : 리더 편 - 오늘부터 나는 이런 문장을 쓴다 ㅣ 데일리 라이팅
백선엽 지음 / 지와인 / 2026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오늘부터 나는 이런 문장을 쓴다』 · 백선엽


“가장 좋은 날은 지나갔을지 모르지만 두 번째로 가장 좋은 날은 오늘입니다.”


프롤로그의 이 문장에 마음이 머물렀다. 

지나간 시간에 대한 후회를 인정하면서도, 오늘 다시 시작할 힘을 건넨다.


이 책은 삶이 담긴 짧은 영어 문장을 손으로 옮겨 쓰도록 이끈다. 

저자는 직접 써보고 싶은 문장, 말한 사람의 삶이 그 말을 증명하는 문장, 젊은 날의 자신에게 건네고 싶은 문장을 골랐다. 필사는 문장의 구조와 리듬을 익히고 그 뜻을 내 안에 남기는 시간이 된다.


사진을 찍는 나에게는 다이앤 아버스의 “사진은 비밀 속에 감춰진 또 다른 비밀입니다”라는 문장이 오래 남았다(42쪽). 

익숙한 풍경에도 아직 보지 못한 모습이 있을 것이다. 

작은 것에 눈길을 주고, 가보지 않은 곳으로 걸음을 옮기고 싶다.


감정을 세상을 이해하고 바라보는 지적인 방식으로 설명한 마사 누스바움의 문장도 되새겼다(58쪽)

내 감정이 무엇을 향하는지, 나는 어떤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있는지 돌아보게 된다.


하루 한 줄을 쓰며 내 삶에 필요한 문장을 찾는다. 손으로 옮긴 말이 생각에 머물고, 작은 실천으로 이어지기를 바란다.


@happiness_jury 을 통해 @jiwain_ 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덕분에 좋은 문장을 읽고 영문 필사까지 즐길 수 있어 감사드립니다.


영어필사 쉽게 풀어쓰는 책 추천드립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당신의 집중력은 잘못이 없다 - 무질서한 뇌를 이해하고 일상을 다시 설계하는 성인 ADHD 심층 솔루션
반건호 지음 / 라이프앤페이지 / 2026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당신의 집중력은 잘못이 없다』 · 반건호


의지를 다그치기에 앞서 뇌의 작동을 이해하는 것. 이 책은 거기에서 출발한다.


해야 할 일을 알면서도 시작하지 못하거나, 시작한 일을 끝까지 이어가지 못할 때 

우리는 쉽게 자신을 탓한다.

41년간 진료 경험을 쌓아온 반건호 교수는 그 어려움을 성인 ADHD와 실행기능의 

관점에서 설명한다. \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 환경의 재설계를 연결하고, 행동수정 프로그램과 \

사례를 통해 일상에서 적용할 방법을 제시한다.


나는 4부의 감정과 관계를 다룬 대목에서 오래 머물렀다. 

실수를 곱씹고 상대의 한마디를 오래 마음에 담아두는 이야기를 읽으며 내 모습도 돌아보았다. 해결하려고 시작한 생각이 오히려 감정을 키웠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결정과 자존감을 분리하자는 설명은 한 번의 선택이나 타인의 지적만으로 

내 가치까지 판단하지는 않았는지 생각하게 했다.


특히 공감과 배려를 다룬 대목에서 눈이 뜨였다. 

저자는 공감의 일부는 타고나지만, 상대의 감정을 이해하고 전달하는 과정은 훈련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감정을 짐작한 뒤 질문으로 확인하고, 말하기 전에 잠깐 멈추며, 해결책에 앞서 공감을 표현하는 방법을 제시한다(219~221쪽)

공감이 부족하다고 느꼈던 내게도 연습할 방법이 있다는 점이 새롭게 다가왔다. 


배려 역시 상대의 상태와 맥락에 맞게 행동을 조절하는 기술이라고 한다. 

행동하기 전 5초간 멈추고, 직접 물어보고, 필요한 만큼만 돕고, 상황별 표현을 준비하고, 

도움이 되었는지 확인하기(221~223쪽)  

나는 상대를 이해했다고 생각하면서 정작 그 마음을 확인하는 과정은 건너뛰지 않았을까. 

내가 주고 싶은 도움과 상대가 원하는 도움 사이의 차이를 살피는 일이 필요하겠다고 생각했다. 


자신을 이해하는 일은 타인의 어려움을 바라보는 시선으로도 이어졌다. 

눈에 보이는 성과만으로 누군가의 노력을 다 헤아릴 수는 없다. 일을 해내는 데 쓴 힘뿐 아니라, 해내려고 자신을 붙들었던 힘도 있었을 것이다. 

지친 마음을 바라볼 때는 판단보다 이해가 먼저였으면 좋겠다.


『당신의 집중력은 잘못이 없다』라는 

제목은 내게 이해의 출발점으로 남았다. 

나를 탓하기 전에 어려움을 살피고, 상대에게는 내 짐작보다 질문을 먼저 건네는 것. 

그렇게 배운 것을 일상에 옮겨보고 싶다.  


'ADHD'라는 큰 숲을 지나는 동안 한 줄기 햇살 이 되기 도 하고, 

 힘들고 지칠 때 쉬어가는 그늘이 되고, 목을 축일 수 있는 

 옹달샘이 되는 책이기를 간 절히 바랍니다.  


@lifenpage | 라이프 앤 페이지

@happiness_jury | 책읽는 쥬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유익한 시간을 마주하였습니다.


책 추천드립니다.

이쯤에서 자신을 돌아봅니다.




진정한 치료는 ADHD라는 존재를 삶에서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모에 밴 리듬과 방식을 다시 재구성하여 ‘나다운 기능‘을 회복시키는 작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
 
 
 
헤세, 불안의 계절을 지나는 이들에게
헤르만 헤세 지음, 홍성광 옮김 / 부키 / 2026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헤세, 불안의 계절을 지나는 이들에게』라는 제목에 마음이 머물렀습니다. 나이가 들어도 불안은 다른 모습으로 찾아오기에, 헤세의 문장을 천천히 읽으며 흔들리는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위로와 함께 나를 돌아볼 질문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l 공유하기 l 북마크하기찜하기 l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