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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의 질문 - 당신의 '가르시아'는 무엇인가?
엘버트 허버드 지음, 충희 엮음 / 여린풀 / 2026년 8월
평점 :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책을 읽다 보면 유난히 오래 살아남는 책들이 있다.
수십 년이 지나도 계속 읽히고, 시대가 바뀌어도 추천도서 목록에서 빠지지 않는 책들 말이다. 『100년의 질문』도 그런 책이었다. 얇은 책이라 금방 읽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다 읽고 나니 내용보다 내 모습을 한 번 돌아보게 만드는 책이었다.
이 책의 주인공은 로언 중위다. 그는 대통령에게 편지를 건네받고 "어디로 가면 됩니까?", "어떻게 찾습니까?" 같은 질문을 하지 않는다. 맡은 일을 자신의 일로 받아들이고 끝까지 해낸다. 저자가 말하고 싶은 것은 편지의 내용이 아니라 일을 대하는 태도였다.
읽으면서 가장 먼저 떠오른 것은 직장생활이었다. 일을 하다 보면 조건부터 따지고, 이유를 찾고, 안 되는 이유를 설명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물론 무조건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하지만 맡은 일이라면 스스로 판단하고 방법을 찾아 끝까지 책임지는 자세는 분명 필요한 덕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책에서 "독서는 모든 것의 출발점이다"라는 문장이 마음에 남았다. 배우고, 생각하고, 반성하는 사람이 결국 더 넓게 판단할 수 있다는 뜻처럼 느껴졌다. 책임감도 하루아침에 생기는 것이 아니라 계속 배우고 성장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지는 것인지도 모른다.
한편으로는 현실과 조금 거리가 있다는 생각도 했다. 모든 조직이 로언 같은 사람만 원하고, 모든 상황에서 묻지 않는 것이 좋은 것은 아니다. 질문해야 할 때와 스스로 해결해야 할 때를 구분하는 균형도 필요하다.
그래도 이 책이 전하려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누군가 시켜서 움직이는 사람이 아니라, 맡은 일을 자신의 책임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되라는 것이다.
나 역시 일을 할 때 "누가 시켜서 하는 일"이 아니라 "내가 끝까지 해낼 일"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싶다. 로언처럼 거창한 임무는 아니더라도, 내 앞에 놓인 작은 일 하나는 끝까지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