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주관적인 리뷰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를 좋아했던 시절이 있어서인지 『우리는 매일 각자의 오디세이아를 쓴다』라는 제목이 친숙하게 다가왔다. 예전에 오디세이아를 읽었을 때는 신과 괴물이 등장하는 흥미로운 모험 이야기 정도로 생각했지만, 지금 다시 바라보니 그 안에 담긴 의미가 조금 다르게 느껴졌다.
오디세우스는 트로이 전쟁이 끝난 뒤 고향 이타카로 돌아가기까지 10년이라는 긴 시간을 방황한다. 수많은 위험과 유혹을 만나고 때로는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잃기도 하지만 결국 다시 고향을 향해 나아간다.
특히 기억에 남았던 것은 **편안함에 머무르지 않고 자신이 가야 할 길을 선택하는 모습**이었다. 오디세우스에게는 굳이 고생하지 않고 편안하게 살아갈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자신이 돌아가야 할 곳을 포기하지 않았다.
생각해보면 우리도 살아가면서 비슷한 선택을 하는 것 같다. 지금의 안정과 편안함에 머물 것인지, 아니면 조금 힘들더라도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다시 나아갈 것인지 선택해야 하는 순간이 찾아온다.
오디세우스가 위대한 것은 한 번도 길을 잃지 않았기 때문이 아니라, 길을 잃을 때마다 다시 방향을 찾았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예전에는 오디세이아가 단순한 모험 이야기처럼 보였지만 지금은 우리의 삶과 크게 다르지 않은 이야기로 다가온다. 누구에게나 자신만의 목적지가 있고 그곳에 도착하기까지 수많은 파도와 유혹을 만나게 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얼마나 빨리 도착하느냐가 아니라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를 잊지 않는 것**이 아닐까.
지금까지 살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 남은 나의 오디세이아도 나만의 방향을 잃지 않고 계속 써 내려가야겠다는 생각이 들게 한 책이었다.